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웃는 얼굴로 법원에 출석했다. 22일 오후 2시부터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오후 1시50분쯤 법원에 도착한 오영훈 지사는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면서 “나중에 말하겠다”고 짧게 답변한 뒤 법정으로 입장했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모두발언과 증인신문 등이 예정됐다.
임금 등 문제로 일하던 자동차 공업사에 불을 질러 구속된 제주 60대의 형량이 늘었다. 2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판사)는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62)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선 11월 1심에서 김씨는 징역 3년형에 처해진 바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18일 자신이 일하던 제주시 노형동 한 자동차공업사에 몰래 침입해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현장에서 20~30분 정도 불이 번지는 모습을 확인했고, 범행 1시간 뒤 경찰에 자수했다. 수사기관에서 김씨는 임금 등에 불만을
제주의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전직 지역농협 조합장이 항소심에서 석방됐다. 김영근(64) 위미농협 전 조합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산림) 등의 혐의를 심리한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판사)는 22일 원심을 파기, 징역 1년6월형의 집행을 3년간 유예했다.재판부는 김 전 조합장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징역형 집행유예에 따라 김 전 조합장은 이날 바로 석방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 전 조합장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에서 구속했다. 이에 검찰과 김 전
전국 10대 로펌 중 하나로 평가받는 법무법인(유한) 현이 20일 제주분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법무법인(유한) 현은 ‘분야별로 야무지게 일 잘하는 젊은 변호사들이 모여 의뢰인에게 전력을 다해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09년 출범했다. 건설·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업무 부문에 따라 8개 팀으로 구성된 법무법인(유한) 현은 관계사로 자산운용 현, 부동산중개법인 현, 특허법인 현, 회계법인 현, 감정평가법인 현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법무법인(
제주4.3 재심 전담재판부 변경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서 법조인들이 4.3 명예회복에 대한 진정성을 보였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4-1형사부와 제4-2형사부 심리로 유족 청구재심 1건과 제25차 직권재심 사건이 다뤄졌다. 재판부(재판장 강건 부장판사)는 4명이 각각 청구한 유족 청구재심을 하나의 사건으로 병합해 심리하는 한편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25차 직권재심(30명) 사건도 같은 날 심리했다. 올해 초 전국단위 법관 인사로 변경된 4.3재심 전담 재판부 구성 이후 첫 재심 사
‘제주교육을 사랑하는 제주도청년모임(청년모임)’의 특정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 기자회견의 불법성을 따지는 법정에서 재판부가 출석한 증인의 모호한 답변을 나무랐다. 2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 등 2명의 혐의 입증을 위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제주도연합청년회 전 간부가 질문자에 따라 다른 태도로 애매모한 답변을 계속하면서 재판부가 “(변호인이 질문할 때는) 거침없이 답변하던데…”라고 꼬집었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치러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인 5월
1년 10개월만에 재개된 코로나19 소위 제주 ‘목사부부’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 목사부부 측이 손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제주지방법원 민사1단독(임재남 부장)은 제주도가 A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1억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심리를 재개했다.2021년 5월 마지막 변론 이후 1년 10개월만에 재개된 소송에서 피고 A씨 등 2명은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A씨 등의 행위로 인해 제주도에 손해가 발생했다는 입증이 부족하다는 취지다. 반면 원고 제주도 측은 A씨 등이 온천방문 사실을 숨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반대하는 내용의 1만9504명의 서명과 9명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 A씨 등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이 예정됐다. A씨 등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이뤄지면 안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선고를 앞둬 비자림로 도로구역 결정 무효 판결을 요구하는 내용의 1만9504명이 서명이 법원에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제주도는 비자림로 일대 애기뿔소똥구리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물론 명예훼손에 행정소송까지, 의정활동에 바쁜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법정에 출석하느라 더 바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육의원을 포함한 제주도의원 45명 중 3명이 형사재판에, 1명이 행정재판에 관련돼 법정을 오가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강경흠 의원까지 기소되면 법정에 출석하는 도의원은 총 5명으로 늘어나며, 도의원의 가족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많다. 최대 관심은 더불어민주당 양경호(노형동 갑)·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의원에게 쏠려 있다. 양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약물 오투약 이후 사망한 영아의 엄마가 “비통한 엄마의 심정을 알아달라”며 피고인의 엄벌을 요구했다. 1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 등 3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A씨 등 3명은 제주대병원 수간호사, 간호사며, 이날 2021년 3월12일 세상을 떠난 고(故) 유림(당시 12개월)양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유림양의 상태가 나빠지자 의료진은 에피네프린 5mg을 호흡기를 통해 투약할 것을 처방했지만, 간호사 B씨가 정맥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59) 제주도의원(외도·이호·도두동)이 코로나19 확진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1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 심리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과 송 의원의 선거를 도운 A씨(66)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관련 법률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 형에 처해지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송 의원 재판에 대한 제주사회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날 송 의원은 재판에 불출석했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송 의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송 의
검찰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겨 이혼 소송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 제주 50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1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뤄졌다. 이씨는 2022년 8월 이혼소송중인 A씨에게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같은해 9월까지 5차례 위반해 접근한 혐의다. 접근금지명령 위반으로 유치장에도 갇힌 이씨는 출감한 뒤에도 수차례 피해자를 찾아가거나 연락한 혐의다. 접근금지와 임시보호 조치에도 이씨는 2022년 11
법인의 횡령 등으로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힌데다 올해 신입생이 33명에 불과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국제대)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곧 나온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오는 28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지방보조사업 수행배제 처분 취소 청구의 소’에 대해 선고한다. 옛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합병으로 생긴 국제대는 학교법인(동원교육학원)의 횡령 등으로 부실대학으로 찍혔다.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31만2217㎡와 건물 11개동 3만316㎡를 제주도에 415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렌터카 음주 교통사고 유족과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1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7)에 대한 심리를 재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20일 오전 3시38분쯤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다 바위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혐의다. 사고 당시 5인승 차량에 무려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3명이 목숨을 잃고, A씨를 포함한 4명이 크게 다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제주도가 두 번째 개설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한 법적 분쟁이 본격 시작됐다. 사업자 측 소송대리인은 분쟁 원인이 제주도에 있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도는 사업자가 병원을 운영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맞섰다.14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첫 변론을 가졌다. 앞서 제주도는 2019년 ‘허가 후 3개월 넘게 진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녹지병원의 개설허가를
사업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사에 벌금형이 구형됐다.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산림 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사 A와 시행사 관계자 B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검찰은 A사에 대해 벌금 800만원을, B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 예정 부지에서 지자체의 승인을 받지 않고 나무 3924그루를 훼손한 혐의다.이
신임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이 14일 “서귀포지원 신설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수일 제주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법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법원장은 “서귀포지역은 관할 면적, 인구, 사건수 등 지원 설치의 기준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다만 설치를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국회와 관련기관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귀포시에는 소액사건과 등기업무만을 관장하는 시법원과 등기소밖에 없어 서귀포 시민들은
우리나라 첫 외국인 영리병원으로 제주에서 조건부 개설 허가된 녹지국제병원의 향방을 가를 세 번째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오는 14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첫 변론을 갖는다. 녹지병원을 둘러싼 제주도와 사업자간의 3번째 공방으로, 원고와 피고 양측 모두 국내 대형 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원고 녹지 측은 태평양, 피고 제주도는 광장이다. 두 법무법인은 앞선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개설 허가와
제주 우보오름에 불을 지른 50대 피의자 신분이 피고인으로 전환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서귀포시 색달동 ‘우보악’으로 불리는 우보오름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21일 오전 3시57분쯤 차에 불을 질러 우보오름 일대 임야 약 9000㎡가 불타게 한 혐의다. 수사 당국은 “이유없이 화가 나고 답답하다”는 취지의 A씨 진술에 따라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다. 또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감호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
검찰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국민의힘 원화자(64. 비례대표) 제주도의원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의원 등 4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앞선 검찰은 이들의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약식기소했지만, 원 의원 등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이들은 의료협동조합 운영 과정에서 소속했던 치과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의료협동조합 소속으로 일하던 B씨는 조합을 떠나 조합 의원 인근에 다른 의원 개설했다. 원 의원 등은 모 의료협동조합에 소속돼 있었으며, 당시 이사장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