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메라기자회가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 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신영균 JIBS 회장의 사태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카메라기자회는 11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신 회장은 JIBS 파업 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JIBS 노조 총파업이 52일을 넘어서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이지만, JIBS 노조는 웃음을 잃었다. JIBS 성공신화를 일군 창업주 신 명예회장과 경영진, JIBS 노조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경영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창사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한 JIBS. 그 이익금을 ‘제주도민을 위한 방송’을 위해 사용하자는 요구가 그렇게 부당한 것인가”라며 “사원의 헌신이 없었다면, JIBS의 이윤 창출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노동자 없이는 모든 기업과 경영진들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메라기자회는 “신 회장 자산은 2830억원으로 연예인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다. 신 회장은 500억원을 기부해 예술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런 신 회장이 직접 나서 파업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원들에게 고통 분담을 강요하고, 근로환경과 방송 제작 환경 개선 요구를 무시하는 JIBS 경영진은 지금 파업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공영방송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영진에게 ‘도민의 방송 JIBS’를 맡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카메라기자회는 “신 회장마저 JIBS 총파업을 수수방관하며, 제주도민 가슴에 대못질을 한다면 더 많은 제주도민이 들고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