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프소 조직위원회' 출범식.
18일 제주도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프소 조직위원회' 출범식.

세계 최초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가 조직위원회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 이하 IEVE)는 1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IEVE와 한국 전동화·자율주행 농기계정책 포럼(회장 고병기), 세계전기차협의회, 제주도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농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이슈로 열리는 사실상의 세계 첫 엑스포로 주목된다.

공동조직위원장은 고병기 회장,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이주연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장,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대환 IEVE 이사장, 에드먼드 아르가 아세안전기차협회장 등이 추대됐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명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간 제주도 농업기술원 일대에서 실내외 및 버추얼(Virtual) 전시회와 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첨단 전동화․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친환경 농기자재 전시는 현장 실내외와 디지털 가상공간 등 300여개 부스에서 진행된다. 

탄소저감 등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과 기술, 교육 이슈를 다루는 콘퍼런스는 20여개 세션이 열린다. 한-중, 한-일, 한-아세안 등 국제 농기계 정책포럼과 에너지전환 및 스마트팜 비즈니스 포럼, 저탄소 농업경제 리더스 ESG포럼 등이 마련된다.

한편, 농기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이슈는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선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 정부도 오는 2050년까지 농축산부문에서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8% 감소한 930만톤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기술 상용화를 모색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레벨 2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대동 등 국내 기업들도 내년 말까지는 레벨 3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드론 등 무인항공과 배터리, 충전인프라, 스마트 팜 등으로 농업 부문의 모빌리티 관련 기술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고병기 공동 조직위원장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의 농기계 적용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CFI(Carbon Free Island) 제주'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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