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 ‘UAM 특구 제주’ 세션 열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출처=한화시스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출처=한화시스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국내 대부분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는 드론, 도심항공교통(UAM)의 현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사흘간 열린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에서는 ‘제51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Smarte-Valley)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이자 오영훈 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UAM’ 관련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UAM은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저소음에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로 관광, 응급, 교통, 물류 등 제주 전반에 걸쳐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25년 도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제주형 UAM 상용화를 위한 추진계획 및 로드맵 마련 용역을 발주, 공고했다.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와 친환경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하고 미래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을 갖추는 등 지역경제 발전 정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광산업과 연계한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9월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와 함께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UAM 통합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우정‧물류기술연구센터장은 ‘드론 배송 기술 및 서비스 추진 현황’을 주제로 드론 배송서비스 동향과 기술 개발 및 실증 현황, 기대효과 등을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급성장이 예측되는 상업용 드론 시장은 기술력 확보와 선제적 운용을 통해 사업 모델을 발굴,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신개념 드론 기반 배달산업은 물류산업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물량은 적지만 운송비가 많이 드는 도서산간 지역에 적용할 경우 배달 시간을 단축하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물류 소외계층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문제로 일부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대기업은 드론 배송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꾸준히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물류체계는 머지않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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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 기술 및 서비스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정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우정‧물류기술연구센터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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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UAM 산업현황 및 추진계획’을 주제로 발표한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제주의소리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은 ‘경남 UAM 산업현황 및 추진계획’을 주제로 경남 지자체가 시행 중인 UAM 산업 관련 현황에 대해 설명, 제주가 참고할 사례들을 소개했다. 

경남은 지역혁신클러스터 지구에 선정, 항공부품과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뤄오고 있다. 또 2023년 12월까지 드론과 무인항공기 생산기반 특화단지인 ‘무인기 종합타운’을 조성해 투자 선도 지구로 만들 계획도 있다. 

옥 센터장은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나 UAM을 연구개발하는 주요 기업들도 경남에 있어 이점으로 꼽힌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산학연, 민관군 등 다양한 드론 관련 협력으로 역량을 결집, UAM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UAM 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1단계 지역혁신클러스터에 이어 내년부터 진행될 2단계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항공기 핵심부품 기술 확보와 항공산업 혁신지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접한 부산, 울산과 함께하는 동남권 UAM 실증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안전제일 원칙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할 경남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및 관광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은 정연석 한국항공기술(KAT) 대표가 좌장을 맡고 앞선 두 발표자와 △김기홍 제주특별자치도 디지털융합 과장 △문석환 제주드론산업협회장 △정덕우 파블로항공 이사 △성기정 베셀 드론융합연구소장 △백한영 브레인즈랩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농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가 열렸다.

세계 첫 농기계 관련 엑스포인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한국 전동화·자율주행 농기계정책포럼, 세계전기차협의회, 제주도 등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이번 엑스포는 농기계 부문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이슈로 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51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Smarte-Valley) 포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UAM’ 관련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제51차 제주 스마트 이밸리(Smarte-Valley) 포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UAM’ 관련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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