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기차엑스포]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는 기존 내연 기관 선박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꼽히는 전기 선박 관련 조선해운 강국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톺는 첫 번째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3일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는 기존 내연 기관 선박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꼽히는 전기 선박 관련 조선해운 강국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톺는 첫 번째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3일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각종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는 등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탄소중립 실현 노력도 중요해진 시대, 조선해운 강국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톺는 엑스포가 3일 열렸다. 

전기차를 넘어 다양한 e-모빌리티를 다루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존 내연 기관 선박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꼽히는 전기 선박 관련 첫 번째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인호 해군7기동전단장, 김인창 제주해경청장,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전기라는 e-모빌리티 개념 속에서 이런 포럼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에 대한 개념과 의식이 남다른 제주도민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는 도민들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기 선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충전 인프라, 선박용 배터리, 유지보수 산업, 금융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제도적, 사회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전기 에너지 생산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당진에서 에너지를 끌어오고 있다”며 “지금은 큰 이슈가 아니지만, 서울을 위해 당진이 탄소를 뽑아내야 하느냐는 지역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1위 해운조선 강국이지만 언제 따라잡힐지 모른다. 그렇기에 친환경 선박 산업을 어떻게 미래 성장 동력과 국가경쟁력으로 만들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해수부는 전통적인 선박 산업을 다양한 기술 분야가 복합된 해양 모빌리티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디지털이라는 21세기 메가트렌드를 국가산업 발전과 연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에서 발언 중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제주의소리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에서 발언 중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제주의소리

길 위원장은 “국제전기선박엑스포는 친환경 전기 선박을 포함한 미래 e-모빌리티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협력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는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거대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와 도전 속 우리가 가야 할 길은 e-모빌리티의 미래인 친환경 전기 선박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갖는 동시에 해양강국의 꿈을 이루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김 부지사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국가가 매연 배출을 줄인 선박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배출 규제 해역을 지정하고 있어 청정 대체 에너지를 이용하는 선박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의 성지로 친환경 연관 산업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점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 실증 연구를 포함한 산업의 모든 주기를 제주에서 실현하는 등 제주형 환경친화적 선박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초 친환경 선박 국제 박람회를 개최했고, 수소 연료선박과 탄소중립형 항만 구축을 준비 중”이라며 “친환경 자동차에 이어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은 당연한 미래다. 친환경 선박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강 해양과기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는 해양수산 분야는 물론 인류의 삶과 직결되는 모든 분야에 걸쳐 전례 없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난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누구도 가보지 못했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산학연관이 네트워크를 구축, 실질적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면 세계적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전기차엑스포에서는 전기선박 모형뿐 아니라 실제 크기의 전기선박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이번 전기차엑스포에서는 전기선박 모형뿐 아니라 실제 크기의 전기선박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주의소리

한편,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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