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4.3융합전공 과정은 이대로 가면 망합니다.”‘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 과정’(4.3융합전공 과정)이 지난해 시작된 가운데, 교육과정 개설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따끔한 충고가 나왔다. 각기 매진해온 4.3 연구 활동을 아우르지 않고, 국립대라는 완고하고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머무른다면 4.3융합전공 과정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역사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후배 연구자들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제주대는 19~20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방법원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4.3 희생자에 대한 형사보상금을 대폭 축소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故 고윤섭, 이대성의 유족들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법은 4.3형사보상금 축소로 새로운 분란을 만들지 말고 4.3의 역사적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 높였다.4.3도민연대에 따르면 고윤섭과 이대성은 4.3 당시 경찰에 체포, 구금돼 재판에서 각각 징역 10년, 15년을 선고받아 7년6개월을 복역했다. 유족은 이후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이름을 되찾자는 '정명(正名)' 노력에 대해 제주도민 60% 이상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명을 위해 우선돼야 할 과제로 '추가 진상조사'가 50%를 넘었고, 도민 공감대 형성 29.5%,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14.6% 순으로 조사됐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제주4.3은 법적으로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봉기.항쟁.폭동.사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제주4.3평화기념관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이 주관하는 첫 번째 학술대회가 열린다. 연구, 문화,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시점에서 4.3을 바라보는 의미있는 자리다.이번 학술대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첫 날은 ‘학제간 융합연구의 궤적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둘째 날은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자들 세션으로 진행한다. 첫날은 오후 1시 10분 시작, 둘째 날은 오전 9시 30분 시작이다.첫 날은 먼저 4.3융합전공 구상과 비전을 발표하고 ▲제주4.3 역사 연구 ▲문학·지역문제, 문화운동 ▲4
제주4.3때 오빠를 잃은 할머니가 치매를 앓으면서 한번씩 70여년 전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볼 때마다 “오라방(오빠) 왔구나”라고 말한다.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부장 강건)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45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전원(30명)에게 16일 무죄를 판결했다. 이날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중 3명은 내란죄(1948년 1차 군법회의), 27명은 국방경비법 위반(1949년 2차 군법회의) 혐의를 뒤집어썼다. 1명은 징역 7년, 12명은 무기징역, 17명은 사형이다.
4.3의 광풍이 제주를 뒤덮은 1948년. 당시 제주읍 오등리에 살던 남성은 딸이 경찰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사위와 함께 길을 나섰다가 총살당했다. 남성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와 둘째는 형무소에 끌려간 뒤 행방불명됐다. 셋째는 군사재판에 휘말려 사형됐다. 막내 넷째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피신했지만, 그 뒤로 연락이 끊겨 행방불명 상태다. 한 집안의 성인 남성이 모두 4.3에 희생됐고, 간신히 살아남은 6살, 4살 사촌 형제가 고된 삶을 이겨내 집안의 대를 이었다. 70여년의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된 사촌형제의 한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는 1월1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6회 4.3정담회(思·삶 情談會) 제주 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4.3특별위원회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래과제로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기 위한 정명(正名)’을 선정하고, 이의 선결조건인 미군정 시절의 진상규명과 미국의 적극적 책임을 요구하는 '제주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의 채택 및 국제적 공감대 구축에 필요한 미국 방문 등을 추진한
1956년 당시 들판에 방치돼 있던 폭발물에 의해 숨진 10세, 13세 어린이들이 60여년의 세월이 지나 제주4.3희생자로 최종 결정됐다.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는 지난 2022년 7월 제주에서 열린 30차 회의에서 심사보류됐던 2명의 대상자에 대한 재심의 결과, 최종 희생자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3일까지 각 위원들로부터 서면으로 의견을 받았고, 지난 11일 4.3중앙위원회 당연직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의 결재를 거쳐 12일 각 위원들에게 심의 결과가 회신됐다.이 사례는 발
정의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관계 특례가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도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4.3으로 인한 가족관계 왜곡이 심했고 희생자 보상금이 실제 유족에게 지급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개정안으로 제주4.3 당시 희생자와 사실혼 관계나 입양자로 입적됐음에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가 4.3 광풍에 휘말려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희생자의 배우자에게 희생
제주4.3 당시 뒤틀렸던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가 담긴 제주4.3특별법이 제21대 국회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최종 관문을 넘어섰다.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의원 211명 중 찬성 201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의결했다.통과된 개정안은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발의한 이후 같은해 6월 행정안전부 입법예고 및 8월 재입법예고를 거쳐 11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병합심사를 거쳐 마련된 대안이다.
‘제주특별법’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제주특별법과 가족관계 특례 등 내용이 담기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오늘(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가 가능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는 본격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해 진정한 도민주권시대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또 4.3 광풍에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4.3특별법 개정은 4.3이 정의로운
제주4.3평화재단이 4.3에 휘말린 연좌제 피해사례 수집한다. 4.3평화재단은 오는 2월29일까지 4.3으로 인해 취업과 입학 제한, 보안 감찰 등 연좌제 피해 사례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4.3은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간접적인 피해도 낳았다. 4.3때 가족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면 소위 ‘빨갱이’로 몰려 추가 피해를 겪은 유족들이 허다하다. 피해사례 수집은 2021년 전면 개정된 ‘제주4.3특별법’에 따른 추가진상조사 일환이다. 4.3과 관련돼 ▲국・공기업, 군・경찰, 사관학교 등 각종 채용・입학시험
제주4.3 광풍 속에서 상부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무고한 도민들의 목숨을 지킨 ‘경찰 영웅’ 문형순(文亨淳, 1897~1966)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부가 故 문형순 서장을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등록했다. 도민사회 곳곳에서 ‘한국의 쉰들러’ 고 문형순 서장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요구했지만, 6차례나 입증자료 미비 등으로 독립유공자 선정이 불발돼 왔다. 독립운동에 힘쓴 ‘문형순’과 고 문형순 서장이 동일인물인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 등이다. 제주경찰청은 故 문형순
4.3의 광풍으로 이름을 잃었던 제주시 '도령마루'에 4.3위령공간이 조성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0시 서부공원 입구 광장인 용담이동 1805번지 일원에서 도령마루 4.3유적지 제막행사를 개최한다.도령마루 4.3유적지는 1948년 11월부터 1949년 2월까지 도내 17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끌려온 80여명이 희생당한 학살터로 1979년 소설가 현기영의 단편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를 통해 알려진 곳이다.그러나, 4.3 이후 소나무숲으로 방치됐고 별도의 위령공간이 없어 일명 '해태동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1
국회에 계류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도 ‘반쪽짜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과 행정안전부의 개정안을 통합 심사한 개정안을 지난달 23일 의결했다.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상태로, 여·야 정치권의 대립으로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개정안은 4.3때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희생자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던 사람에 대해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의 확
국민의힘 태영호(강남구 갑) 국회의원이 제주4.3에 북한 김일성 일가가 개입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은 군사재판 피해 4.3생존 희생자 오영종 할아버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4.3유족회장, 양성홍 제주4.3행불인협회장 등이 태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21일 가졌다. 두 번째 변론에서도 태 의원 측은 허위사실이 아니고, 명예훼손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집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태 의원은 3차 전당
미국 워싱턴D.C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동상 건립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제주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59개 기관·단체는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 4.3학살의 주범 중 하나인 이승만 동상 설립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들 단체는 "한국 현대사에서 아무리 미화한다 하더라도 이승만은 4.3 학살의 주범 중 하나일 뿐"이라며 "미국의 수도에 그것도 공적인 공간인 주미한국대사관 자리에 이승만 동상을 세우겠다는 것은 4.3 대학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이 제1회 학술대회를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1일차 프로그램은 ‘학제간 융합연구의 궤적과 미래’라는 주제로 ▲역사학 ▲문학 ▲정치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기존 4.3연구자들의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2일차 프로그램은 ‘대학원생·신진연구자세션’으로 4.3융합전공 이수자와 국내외 4.3 신진연구자의 논물 발표를 중심으로 각 분야 멘토와 함께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이번 학술 대회는 학제 간 융합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해 4.3연구의 사회적 연대를 도모
제주4.3 재심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일반재판 피해자 고(故) 한상용에 대한 4.3희생자 결정에 앞서 재심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지난 13일 한상용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청구한 재심사건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전 사건을 다시 심리하는 재심 특성상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재판부가 심문기일을 열었다. 재심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판부는 재심개시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는데, 통상적으로 4.3과 비슷한 과거사 사건에 대한 재심개시가 결정되면 8부능선을 넘은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제4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오는 19일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4.3융합전공의 올해 마지막 콜로키움은 영국 셰필드대학교의 최덕효 교수를 초청해 ‘일본제국의 붕괴와 일본-한반도/제주도 간의 인구이동’이라는 주제 강연을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최 교수는 재일교포 3세로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캠브리지대학 박사 후 연구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강사로 활동했다.주 연구 주제는 ▲동사이아연구 ▲동아시아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