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ICC JEJU 행정사무감사
강상수 의원, 조직 대대적 정비 주문
취임 이틀 만에 행정사무감사에 임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사장)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ICC JEJU의 조직 내 갈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대응책을 캐물었다.
강 의원은 질의와 동시에 이선화 대표가 제주MBC PD 재임시절 비위의혹으로 정직 1개월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거짓말과 배신자, 기회주의자’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징계 처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강 의원이 거짓말 의혹을 제기하며 기선제압에 나서자, 이 대표는 곧바로 사과했다.
질의 수위도 높았다. 강 의원은 “ICC JEJU는 수년간 조직문제, 도덕적 문제, 윤리적 문제, 갑질 기업문화, 비리 문화, 비노사문화의 엉망인 조직”이라며 이 대표의 대응력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전직 대표들도 경영철학과 강한 의지로 취임했지만 허수아비 사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지난해만 지원 기금을 포함해 101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을 언급하며 “구성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두 사람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며 이 대표의 의중을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경우 장점도 있다. 이제 취임을 했으니 좀 더 들여다보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 두 사람이 큰 파워냐. 좌지우지할 수 있다. 허수아비 대표가 되지 않으려면 조직 정비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라며 재차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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