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손에 테왁을 메고, 한쪽 손엔 비창을 들고 / 이어도 사나~ / 이어도 사나~ / 칠성판을 등에다 지고 / 한 길 두길 들어가보니 / 저승이 눈앞이로구나 / 이어도 사나~ / 이어도 사나~”제주해녀들이 바다로 물질 나갈 때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해 돛배의 노를 저으며 부르던 ‘이어도 사나’다. 애달픔과 흥겨움을 절묘하게 녹여낸 이 노래가 재일동포들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 모모다니의 5월 하늘에 큰 울림을 남겼다. 100년 전 제주해녀들이 일본으로 출가 물질을 나갈 때 자신들의 몸을 실었던 제주와 오사카
제주 극단 이어도(대표 장원영)는 5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도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수어연극 교육 프로젝트인 를 진행한다. 장소는 예술공간 이아,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이번 프로젝트는 연극과 수어를 체계적으로 배워보는 기회다. 연극 교육은 극단 이어도 단원들이 진행하고, 수어 교육은 수어 통역사와 농인 강사가 주관한다. 연극 교육에서는 서홍동 지장샘의 용천수설화를 다룰 예정이다.수어연극 교육 프로젝트 는 제주문화예술재단 2023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제주신화를 주제로 쓴 작품에 가수들이 곡을 붙여 공연에 나선다.설문대시연구회(회장 김정숙)는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시노래 공연 ‘신들의 텃밭’을 선보인다.뚜럼브러더스는 장영춘 시인의 ‘어머니의 방’, 김순남 시인의 ‘내 마음의 신화’, 한희정 시인의 ‘노래처럼 전설처럼’에 음을 붙여 노래를 부른다. 홍조밴드는 김영숙 시인의 ‘제석할망 밥사발 솜빡’, 김진숙 시인의 ‘설문대할망’ 작품을 노래로 부르고, 류준영은 김정숙 시인이 쓴 ‘프러포즈’와 김연미 시인의 ‘거슬러
(사)제주민예총은 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3평화공원에서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제주민예총은 이번 축전에 대해 “1994년 제주민예총이 발족된 후 4.3의 진실을 예술로 규명하고자 했던 30년간의 예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4.3예술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제주4.3 진실 규명에 앞장 서왔던 예술적 성취를 되돌아보고, 제주4.3이 분단 반대운동이자, 통일운동의 역사였음을 예술의 이름으로 호명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제주민예총은 “진상조사
미술작가 송승호는 1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송승호가 15년 동안 제주를 오가며 보고 느낀, 소나무를 비롯한 자연 풍경을 소개한다.작가는 전시 소개글에서 “육지를 배회할 때는 주 소재가 소나무였는데, 제주도라는 섬을 살아보니 뚝심의 소나무는 물론 바람을 만지게 되었고, 당찬 섬들의 기를 공유했으며, 늘 같은 듯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들은 시간별로 감동이었다. 그러한 사이를 틈틈이 저장해온 것이다. 은 이번 전시의 제목”이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전시 공간 ‘스튜디오126’은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기획전 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스튜디오126의 올해 기획 전시 공모에 선정된 작업으로, 임예빈이 기획했다. 김나현, 양교일, 양여진 세 작가의 회화, 영상 등 12점을 소개한다.전시를 기획한 임예빈은 소개글에서 “성형외과 의사인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s)는 저서인 에서 왜곡된 내면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양여진은 자신의 틀 안에 있던 무의식의 요소들을
동화작가 김보라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예술공간 ‘크라예술센터’에서 그림책 전시 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김보라 작가의 일상 모습을 담은 가족 이야기다. 특히 6세 딸 윤지안 양과 반려견 지우가 자연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림일기로 표현했다.김보라 작가는 제주 창작동화 연작 , , 등을 펴낸 바 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이창훈)는 올해로 제49회를 맞는 제주도사진대전 대상작으로 강경희의 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작품 설명에 따르면, 대상작은 과거 고소리 술을 빚는 어머니의 정성스런 모습을 흑백필름으로 담아냈다. 순수사진의 아름다움과 사라져가는 전통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다. 우수상은 강병진의 , 유정순의 에게 돌아갔다. 특선은 ▲고순애(작품명 : 그날! 그때) ▲김두철(외출) ▲김성훈(교감) ▲신긍락(해녀) ▲양일용(새벽을 깨우며) ▲임성복(밭담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와 마스크를 벗은 봄 날에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치유할 수 있는 병원 야외음악회가 마련됐다. 제주 아라요양병원(원장 이유근)은 26일 오후 1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제주시 아라동 소재(제주시 아라일동 1960-5) 병원 야외마당에서 입원환자와 가족, 병원 직원 등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봄맞이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향 난타봉사단, 적십자 연예인봉사단 등이 출연해 난타공연, 가요와 민요,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병원 측은 이날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보호자들에 대해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28~30일 제주시 일원에서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전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환경’으로 정했다. 정책 포럼과 봄놀이 예술꽃축제로 나눠 진행한다. ‘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은 28일 오후 4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다. 포럼은 시상식으로 시작한다. 김희현 정무부지사,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감사패를 받고, 배우 고두심이 공로패를 받는다. 고운진 제주예총 감사, 현영순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장, 이향희 대한무용협회 서귀포시지부 지부장 권한대행은 기관장
로컬크리에이터 박도연 작가의 공방 산호요( www.instagram.com/sanhoyo )는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로컬문화복합공간 ‘한림로 555(제주시 서광로30길 7)’에서 전시 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 향토기업 (주)한라산( www.hallasan.co.kr )과 산호요가 함께 진행하는 지역자원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2년 8월부터 기획했다.전시 소개에 따르면, 산호요는 실제 자연물과 비자연물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 작업을 하는 지역의 공방이다. 이번
제주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 가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 관악연구부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가 주관한다.지휘는 허대식 음악학부 교수가 맡는다. 제주대학교 윈드심포니 오케스트라(Jeju National University Wind Symphony)를 비롯해 클라리넷 연주자 윤준식, 유포니움 연주자 고태양 학생이 협연한다.조셉 호로비츠(Joseph Horovitz)의
제주 김택화미술관(관장 이승연)은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택화 화백이 1990년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수업에서 그린 학생들과 모델 크로키 75점을 선보인다. 미술관 설명에 따르면, 1973년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 출범 당시 김택화는 교육과정과 실기실 구성의 전반을 계획-설계했고, 대학으로부터 초대 학장 채용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중퇴한 사실이 밝혀지게 됐고, 김택화는 197
제주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김한얼이 7년 만에 솔로 피아노 앨범 을 발매한다.이번 작업물은 첫 앨범 (2013), 두 번째 (2016)에 이은 세 번째 앨범이다. 자작곡 10곡을 채웠다. 앨범 소개에 따르면, 은 자칭 세계 최고의 집돌이라는 김한얼이 귀소본능(歸巢本能, Homing Instinct)을 떠올리며 지은 명칭이다. 그는 2집 발표 이후 2017년 뉴욕 유학길에 올랐으며,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칼리지(Brooklyn College, CUNY)에서 음악
제주미술협회(이하 제주미협)와 전남미술협회(이하 전남미협)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미협에서 51명, 전남미협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대단위 미술 행사다. 출품작은 회화, 조각, 서예 등 총 150여점에 이른다. 송재경 제주미협 회장은 “전통적으로 예술을 뜨겁게 승화해 나가고 있는 전라남도 미술협회와 제주 특유의 정서를 작품으로 승화해 나가고 있는 제주미술협회간의 미술을 통한 교감으로, 양 지역 간의 문화적 소통을 통해 예술을 삶속에 담아낼
제주 서양화가 김성란은 15일부터 20일까지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1층에서 개인전 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김성란의 열 세 번째 개인전이다. 평소 자신 만의 색채와 화풍으로 제주 자연을 그려온 김성란은 이번 전시에서 고향 서귀포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어머니를 생각하며 동백꽃, 벚꽃, 칸나 등 제주의 꽃과 사계를 그린, 일명 ‘어머니의 꽃밭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성란은 전시 소개 글에서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작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 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 파묻혀 있다”며 “4
누구에게나 고향은 있다. 꽃피는 산골이 아니어도, 진달래꽃 살구꽃 아기진달래가 아니어도 고향은 누구에게나 늘 어머니 품속 같은 달곰함이 넘치는 곳이다. 자폐스팩트럼 장애를 이겨내고 있는 에이블 아트 화가 김현정(28) 씨가 네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home, sweet home; 나의 살던 고향은...’을 주제로. 전시기간 4월 20일(목) ~ 30일(일)까지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전시실. 에이블 아트는 ‘가능성의 예술’ 또는 ‘장애의 예술’을 뜻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치료를 겸해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한 김현정
도예작가 허민자는 4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개인전 을 개최한다.전시 소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허민자 예술 활동의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허민자는 “나의 50여년간의 작품 제작을 되돌아보면 4기 정도로 나뉜다. 1970~80년대의 초기작품을 1기로 본다면 그 후 제주풍광을 작품화했던 시기를 2기로, 화산암을 조형화했던 시기를 3기, 인체조형의 시기를 4기로 볼 수 있겠다”라며 “이번 전시는 1기에 해당되는 작품들로서 전통도자기법으로 제작한 기물에 현대적
서귀포예술의전당은 29일 토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2023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안에 2회(2일) 이상 집중 공연하는 일정이다. 첫날인 29일은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허대식)가 연주를 맡고 클래식 전문가로 활동하는 조정호가 해설을 담당한다. ▲베토벤 운명교향곡 1악장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등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강정아, 테너 이재욱이 협연한다.30일은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27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주회는 ▲니콜라이 ▲생상 ▲엘가 을 선보인다.제주교향악단의 설명에 따르면, 독일 작곡가 니콜라이의 은 1602년 출판된 극작가 세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이다. 민요적 선율과 발랄한 리듬으로 연주회 시작을 경쾌하게 알린다. 생상의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