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계획에 따라 각 기관들이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제주에 위치한 사택과 콘도 등이 줄줄이 공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해 2027년까지 매각을 추진하는 부동산 자산은 11조 6000억 원에 달한다.제주국제유도시개발센터(JDC)의 경우 2025년까지 직원 주택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만 12건을 매각하기로 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제주시 연동 휴레스트 2차와 외도동 부영 1차 아파트, 삼도1동 한성베르뜨 2차, 이도2동 파크
한국을 대표하고 지역특색을 고루 갖춘 마이스(MICE) 행사장소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첫 ‘코리아 유니크베뉴’인 제주 한경면 저지리 ‘생각하는 정원’(성범영 원장, 성주엽 대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이후 국내외 단체들의 마이스 개최 장소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생각하는 정원의 기재개가 주목된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컨벤션센터, 호텔 연회장 등 전통적인 회의시설이 아닌, 지역의 매력과 특색이 잘 담긴 독특한 장소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최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족발 전문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식당 주변의 외국인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의 지도를 주시하며 길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인근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는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이끈 관광객이 등장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 중국인들이었다. 탑승 행렬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목 관아에는 최근 한복을 입은 중국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관덕정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한복대여점도 덩달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은 제주목 관아의 전각인 연희각,
제주 도민의 상당수가 양돈산업 육성에 긍정적이지만 악취 등 환경 문제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필요로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7일 제주연구원과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양돈산업 및 지역주민 상생협력 방안의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61.6%가 제주 양돈산업 육성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는 24.1%에 그쳤다. 나머지 14.2%는 답변을 보류했다.찬성 사유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심 먹거리 제공(4.0%), 질 좋은 돼
제주 대표 수산물인 은갈치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행사장을 찾았다.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회와 서귀포수협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귀포항 동부두 방파제 일원에서 제4회 은갈치 축제를 개최한다.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의 숨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6일 오후 2시 로컬 뮤지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어제 저녁 개막식을 열고 오늘 이틀째 행사가 진행 중이다.첫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판매 부스와 식당을 찾아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경매체험행사에도 직접 참
VPPLAP 차병학 대표는 6일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3’에서 ‘차세대 전력시장과 제주 가상 발전소’를 발표했다. 올해 테크플러스는 ‘제주ON; 과학기술로 켜다’를 주제로 제주 안팎에서 기술융합 비전을 선도하는 연사들을 초청했다.차병학 대표는 가상발전소(VVP)라는 개념과 함께 한국에 곧 들이닥칠 전력 사업의 변화를 큰 틀에서 소개했다. 특히, 가장 먼저 전력 사용량의 개념부터 설명했다.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가 15W, 냉장고는 40W 전기를 사용한다. 가정용 태양광은 3KW(3000W), 서
6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차기 제주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고승철 주식회사 삼영관광(일출랜드) 대표이사를 지명했다.고 후보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1993년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1998년부터 10년간 제주관광대학교 강사와 겸임교수를 지냈다.2002년부터는 일출랜드 이사를 거쳐 삼영관광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일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제주도는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와 관광사업체 대표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 및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평가
UAM(도심항공교통)부터 바이오산업까지, 제주도정이 기대하는 발전 동력을 도민들에게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3’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올해 테크플러스는 ‘제주ON; 과학기술로 켜다’를 주제로 제주 안팎에서 기술융합 비전을 선도하는 연사들을 초청했다.오영훈 지사는 ‘과학의 시대, 지속가능한 제주’를 통해, 자신이 1년 전 테크플러스에서 소개했던 발전의 밑그림이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 소개했다.UAM에 대
제주지역 환경 현안 중 하나인 양돈분뇨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 기준 설정을 통한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연구원과 (사)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는 6일 오후 2시 제주 엠버 퓨어힐 호텔 & 리조트 2층 한라홀에서 ‘2023 제주양돈포럼’을 열었다.‘청정 제주양돈, 환경·지역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양돈산업 관계자와 악취저감 시설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참석해 악취관리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사무국장은 도내 양돈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악취관리시설 설치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제주MICE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이 2차례 연기되면서 공사비가 18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분 모두 국비가 아닌 지방비로 추진된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제주 마이스 복합시설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가 공사비 167억원(도비)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으로 출자하기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을 160만주에서 174만주 증가한 334만주 매입한다.당초 2015년 계획 당시에는 국비 28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280억원, ICC JEJU 자부담 1
제주 화북상업지역 내 주상복합용지 낙찰 업체가 매각 대금 납부 연장을 재차 요청하면서 제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내 착공도 불투명해졌다.6일 제주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체비지(주상복합용지) 매각’ 대상자인 ㈜디에스피에프브이가 이달 예정된 잔금 납부일에 대한 연장을 요청했다.2022년 6월 첫 연장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 2차, 올해 2월 3차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기한 연장이다. 당초 사업자측이 약속한 잔금 처리일은 10월 17일까지다.사업자측은 2021년 12월 주상복합용지 공매에서 감정평가액 691
제주지역 환경 현안 중 하나인 양돈악취와 재이용수 활용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제주 엠버 퓨어힐 호텔 & 리조트 2층 한라홀에서 ‘2023 제주양돈포럼’이 개최된다.‘청정 제주양돈, 환경·지역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기조 강연에서는 신후식 전 제주도의회 연구원이 ‘2023년 양돈산업 및 지역주민 상생협력 방안의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이어 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
제주 최초의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일부 마을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공모가 이뤄진다.5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6일부터 20일까지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희망지구 후보지’ 추가 모집에 나선다.개발공사는 앞선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5~6곳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적정성에서 일부 마을이 부적합 지역으로 분류됐다.가로구역은 도시계획도로 또는 건축법에 따른 6m 이상의 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을 뜻한다. 광장이나 공원, 녹지, 하천, 공용주차장 등도 도로로 인정
장장 17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 묘산봉관광단지 개발사업 기한이 3년 더 연장됐다.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어제(4일) 열린 2023년 제2차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묘산봉관광단지 개발사업 변경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당초 사업시행자인 ㈜제이제이한라는 미개발 사업 추진과 관광단지 관리동 건축계획 변경, 골프장시설 카트 도로 변경 등을 이유로 2028년 12월 31일까지 5년 연장을 요청했다.반면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잔여 사업 추진계획 이행 등을 내세워 사업 연장 기한을 2026년 12월 말까지 3년으로 제한했다.묘산봉관광단지는
㈜제주캐롯베어(대표 이경언)는 제주의 겨울바람을 견딘 당근을 주재료 한 ‘제주당근샌드’가 제주공항 출국장 및 롯데면세점 입점 등 다양한 국내 판로 확대와 동시에 ‘제주당근샌드’ 수출 확대를 위한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한다.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번이 시즌2로 韓你游世界(한너여세계, 너(한국)와 같이 세계를 여행하다)라는 타이틀로 10월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제주토산품 특별전은 10월10일 서울에서 진행된다.이번 韓你游世界(한너여세계) 행사는 서울–강화도–평창을 순회하면서 라이브 쇼핑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카지노업계가 관광진흥기금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제주상공회의소는 카지노업계와의 간담회를 거쳐 가장 큰 현안인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기금 조례 개정’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카지노업계 요구는 관광진흥기금 납부의 기준이 되는 총매출액에서 전문모집인에 대한 수수료를 제외해 달라는 것이 핵심이다.관광진흥기금은 2007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신설된 자체 기금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분리돼 제주도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기
제주에서 자생하는 ‘풋감’에서 비만 개선 효능이 확인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민간요법에 따르면 풋감의 떫은 즙과 잎은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와 예방으로 쓰이고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능을 갖고 있어 연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제주 풋감은 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염색할 때 쓰이며 활용이 한정된 편이다.이에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
제주 서귀포시가 규격 외 감귤 유통 단속한 결과 9건, 43톤을 적발해 과태료 총 5300만원을 부과하고 31톤을 폐기 처분했다.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규격 외 감귤 출하 9건-43톤이 적발됐다.이에 서귀포시는 극조생 노지감귤을 출하하는 감귤 선과장 40여 곳과 조례위반 상습 선과장 등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집중단속에 나선다.서귀포시는 이들 선과장을 중심으로 1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지 도매시장도 월 2회 이상 수시 점검해 품질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서귀포시는 규격 외 감귤 유통을 차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현장할인 혜택이 예산 소진을 이유로 추석 연휴에 중단됐다. 국비 지원이 끊기면서 내년 지원도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탐나는전의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장려정책인 현장 5~10% 할인 혜택이 추석 다음 날인 9월 30일 오후 6시를 기해 끊겼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연 매출액 기준 10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자에 대해 5~10% 현장할인을 지원하고 있다.도민과 관광객들이 호응이 높아지자, 도입 첫해 100억 원이던 사업비를 올해는 추경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로 도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목상권을 비롯한 소상공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 심해 차디찬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내수경기도 부진한 데 물가와 인건비,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곳곳에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인 듯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서 수산업 관련 소상공인들은 설상가상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