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선거] ② 조천농협 김진문 현 조합장 출마 ‘제2의 도약 약속’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11일)가 2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지역은 농협과 수협, 감협, 축협, 산림조합 등 31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지역 농협은 제주지역 경제의 실핏줄을 잇는 풀뿌리 경제조직이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조합장 선거에 나오는 지, 그리고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 지 일반 조합원들은 잘 모른다. <제주의소리>는 조합원과 제주도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조합장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정책대결을 유도하기 위해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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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천농협에는 김진문 현 조합장(사진) 외에는 아직 뚜렷한 출마 예상자가 없는 상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조천읍 위치한 조천농협은 1972년 8월 지역 농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문을 열었다.

2014년말 현재 예수금 1346억원 규모로 조합원 2431명과 60여명의 직원들이 내실 있는 농협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만감류 처리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며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에만 1100톤의 감귤을 처리하며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령화로 주춤했던 화훼사업도 지난해 9월 유통센터가 건립되면서 재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수출을 위한 전략 마련으로 지난해 400톤의 화훼를 처리했다.

올해 3월11일 치러질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는 김진문(61) 현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단독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 조합장은 2010년 2월6일 치러진 조천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당시 한영택 조합장을 1488표대 506표로 크게 앞서며 초선 자리에 올랐다.

지난 25년간 조천 등 3개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장점이다. 관내 농업의 여건과 농업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김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하락과 부채의 증가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래도 농업은 미래가 있다는 꿈을 실현시키고 지역사회 공헌과 역할을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요 5대 공약은 ‘체계화된 농업 경영기술 교육실시’와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 ‘친절한 농협구현’, ‘수익기반 시설 확충과 운영’, ‘소통과 참여, 나눔의 농협 구현’ 등이다.

조합 현안에 대해서는 노령인구의 고령화를 꼽았다. 왜곡된 노동시장과 맞물려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일부에서는 영농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김 조합장은 농작업 인력단 확대 운영과 농산물 수확 후 유통처리 부담 감소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건설한 농산물 유통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 조합장은 “수십년간 농협에서 근무하고 직접 감귤과 밭작물을 키우며 농업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농업운영의 위기극복과 문제해결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그동안 직무 노하우를 쌓았다. 재선시 중장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여러 손실이나 시행착오 등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를 향해서는 “현재 조천농협은 5년 전과 비교해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현재도 진행중”이라며 “명품 조천농협 목표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산업정보대(현 국제대)를 졸업했다. 조천과 함덕, 김녕, 구좌농협에서 근무했으며 조천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조천생활안전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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