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기단지 759세대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신청...60일 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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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해발 370m의 한라산 중산간인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지난 20일 시행사 (주)디알엠시티(대표 남우현)가 첨단과기단지 내에 6층 높이 아파트 759세대를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하면 관계부서의 협의를 거쳐 승인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처리기한은 60일. 승인 통보가 내려지면 감리자 선정, 착공신고 등 공사가 본격 속도를 내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출된 내용에 대해 보완사항이 있는지 관련부서와 검토할 계획”이라며 “보완사항이 있을 경우 처리기한이 60일 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알엠시티 측은 5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양가는 착공 이후 분양 승인을 받기 전 논의된다. 택지로 조성된 이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시행사 측은 최근 <제주의소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분양가와 관련, "3.3㎡ 당 85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수 년간 제주시 한복판에 들어선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노형 택지지구를 제외하고는 3.3㎡당 700만원대가 대부분이고 도심과는 동떨어진 외곽지인 점을 감안하면 시행사 측의 예상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격을 최종 심사하는 곳은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 60일 후면 분양가 전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라산 중산간 해발 370m에 세워진다는 면에서도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단지형 공동주택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디알엠시티는 이곳 ‘타운하우스’ 개념의 고급 저층 빌라형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아파트건설 전문 시행사인 디알엠시티는 2013년 말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첨단과기단지 내 공동주택용 2필지 총 2만8529㎡를 332억원에 사들인 뒤 작년 9월 시공사를 한화건설로 정하고, 지난 1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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