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욱의 '野'한이야기] (12)폐교위기 학교 살린 양산 원동중학교 야구부 창단 2년 만에 야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학교가 있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우승이 세상의 관심사인 이유가 야구부의 짧은 역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폐교위기에 내몰렸던 시골 중학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경남 양산의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감독 신종세)의 야구부입니다.도시의 팽창, 4대강 사
[문무병의 제주, 신화] (18) 자청비 놀이자, 들어봅서. 하늘의 큰 난리, 세변난리를 자청비 할망이 다 막으난 하늘 옥황에서는 우리 자청비 할망에게 큰 상을 내렸수다. 무슨 상인가 하면 처음에 하늘 옥황 천지왕은 하늘의 기름진 땅, 구름 같은 꿈의 땅, 하늘의 강남땅을 갈라주겠다 해십주(했지요). 그런데 할망은(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마우다(싫어요).
수강 신청 1분만에 종료...11인 명사 제주대학생 멘토 자처 '기대↑'JDC대학생 아카데미가 수강신청을 시작한지 1분 만에 정원을 마감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대학교 취업전략본부는 5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 1학기 정규 교과목 온라인 수강신청 시작 1분여 만에 ‘JDC대학생 아카데미’의 정원이 찼다고 밝혔다. &lsqu
[코코어멍 동물愛談] (2) 내 이웃집 동물 친구들백구, 까망이, 노랑이, 꼬맹이들은 내 이웃집 동물 친구들이다. 사실 이 친구들은 이름이 없어 우리가 부르다 보니 이름이 되었다. 관광버스 회사라 버스는 즐비해있지만 사람들은 건물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세차할 때만 가끔 눈에 띈다. 특히 궂은 날이나 추석, 명절 등 휴일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바람섬의 숨, 쉼] 결핍과 단절? 설문대할망 컴플렉스 다시보기 어렸을때 난 설문대할망을 삐죽이 할망이라 불렀다."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고작 명주 한 동이 부족하다고 다리를 안 놔줘?나 같으면 '어유 고생했다'하면서 얼른 다리 놔 줄 텐데..창조의 여신이라면서 그 정도 아량도 없어? 덩치만 크면 뭐해? 마음도 커야지."
[장태욱의 '野'한이야기] (11) 시골 야구 감독의 분투기 ② 태양이 이글거리는 7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도내 최강 오션스 팀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강창학 구장으로 갔습니다.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를 향해서 계곡을 향해서" 가왕 조용필이 원망스럽기도가왕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계절입니다. 젊음과 열정을 상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65) 백주또여성 4백주또 여성의 장점은 부지런하며 자립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데 있다. 한 가족의 어머니로서 그녀의 지위에 대한 철저한 역할수행은 너무나 완고하다. 남편이나 아이들 자신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 마땅히 해야 할 일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자신의 몫을 남에게 밀어둘 수도 있다는 것을 그녀는 상상하지도 못한다
[문무병의 제주, 신화] (17) 세경본풀이 5농경신화 의 마지막 이야기다. 여기서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하늘에도 세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늘 세상에서 자청비가 겪은 큰 난리는 땅에서 겪는 인간사의 대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하늘 세상은 문화가 다른 이웃 나라이거나 북방의 천신족(天神族) 또는 한류(韓流),
[장태욱의 '野'한이야기] (10) 시골 야구 감독의 분투기 ① 장마철이라는데 제주도에는 20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연일 찌는 듯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본격적인 휴가철을 다가왔습니다. 찜통더위를 벗어나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계곡이나 바다로 떠날 계획을 세운 분들은 참으로 행복한 꿈을 젖어계시겠지요.야구인들 최고의 피서지는 야구장그런데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사회인야구 경기는 어김없이 진행됩니다.
[문무병의 제주, 신화] (16) 세경본풀이 4#. 여자의 길자청비는 ‘스스로 여자 되기를 신에게 청하여’, ‘자청하여’ 여자[妃]로 태어났다. 자청비가 자라나서 제법 어른 티가 나는 15세의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했을 때, 봄바람이 어디선가 불어와 그녀를 밖으로 유인하는 듯했다. 봄바람에 실려 온 소문은 밖에 제
[코코어멍 동물愛談] (1) 버려진 강아지 '소리'를 만나다
[오승주의 책놀이책 Q&A 칼럼] (12) 형제가 많은 집에서 책 놀이 하기#. 에피소드 12“모두 『잔소리 없는 날』 재미있게 읽었나요”“네!”“『잔소리 없는 날』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가족도 잔소리 없는 날을 흉내 낸다면 엄마랑 아빠가푸셀의 부모님처럼 잘 참을 수 있을까”&ldquo
할망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은 것은 처음이다. 마른 무더위가 극성을 떨던 어느 오후, 해안가 마을을 걷다가 만난 할망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할망의 러브스토리를 듣는다. 자식 이야기, 4.3사건과 전쟁, 배고팠던 시절의 이야기,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살아오신 할망들이지만 이
사회적경제코디네이터 교육 개강···“함께 놀고 이야기 나누며 아이디어 공유한다”19일 오전 제주시내의 한 카페. 십 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이 곳에 한바탕 웃음꽃이 폈다.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부터 50대 여성까지 서로 손바닥을 마주대고 사회자가 시키는대로 미션을 수행한다. 갑자기 두루말이 휴
[장태욱의 '野'한이야기] (9) 산남을 대표했던 초등부 야구선수들, 사회인되어 승부 겨루다 고교야구의 인기가 절정을 이르던 80년대 초반, 서귀포에 볼만한 야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서귀북초등학교와 태흥초등학교의 야구부가 산남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지역예선은 지역 야구인들의 최고 관심거리였습니다. 30여 년 전 태흥초와 서귀북초 간 야구경기는 야구인들의 최대 관심사 두 학교의 야구부는 전도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지역예선을 치렀는데, 경기가
[김정숙의 제주 신화 이야기] (64) 백주또여성3조냥정신이라고 이야기되는 제주도의 절약정신과, 생활력이 강하고 이타적(利他的)이라는 제주 여성들에 대한 평가는 백주또형 여성에게서 기원한다. 이타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제주 여성들은 제주도의 절약정신을 '자린고비의 절약'과는 다른 내용으로 삶에 구체화시킨다.자린고비의 절약은 무조건 참는 인색한 느낌의 것이
[문무병의 제주, 신화] (15) 자청비 세경본풀이3농경신 자청비 신화에서 지나치게 옷을 잘 벗는 남자, 정의 엇인 정수남이와 그의 행동은 성인으로 성장한 아이들의 잘못된 본능, 사랑이 없는 성욕을 경계한다. 자청비 신화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남자의 잘못된 성애를 그리면서 결국엔 죽음의 위기에서 남자를 죽인다. 정수남이의 죽음은 결국 끝없이 벗기는 데만 익숙
[오승주의 책놀이책 Q&A 칼럼] (11) 독서록 쓰기 힘들어 하는 아이#. 에피소드11“ 민영아, 지금 읽고 있는 책 제목이 뭐야”“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라는 책인데, 아주 재밌어.”민영이가 책을 나에게 넘겼다. 이 책은 예전에 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우와, 이
[장태욱의 '野'한이야기] (8) YMCA 졸업생 홍난파, 국내 최초 스포츠 응원가 '야구전' 작곡 프로야구 상위팀들이 치열하게 순위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선수들을 격려하는 팬들의 응원 경쟁 또한 경기 못지않게 흥미롭습니다. 팬들은 구단별 응원가는 물론이고, 선수별 응원가까지 만들어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이제 프로야구의 응원문화는 야구장의 다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야구장의 응원 문화는 언제부터 만들어진 것일까요?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백주또 여성2 제주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의 짐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아들 며느리가 너무 바쁘면 오히려 부모님이 바깥채에서 식사나 가사 일을 맡아 주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활동에 참여했고 '안 쓰는 게 버는 것'이라는 검소한 생활자세를 가졌다 자녀들에게 기대기는커녕 손자 손녀들의 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