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조건부 동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멈춰섰던 제2공항 사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반려' 결정이 내려진 지 3년만에 뒤집힌 결과로, 찬반 갈등이 첨예한 제주사회가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리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협의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진행하기 전 마지막 과정으로, 제2공항 사업은 잃었던 동력을 되찾게 됐다.전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것과 관련, 제2공항 찬성 단체가 “제2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청년 희망포럼은 6일 논평을 내고 “2015년 11월 제2공항 예정지로 성산읍 일대로 발표된 이후 8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주민들이 찬반 갈등으로 서로 눈치보고, 외면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국책사업을 지리멸렬하게 진행할 수 있는가. 제2공항 사업 지연에 따른 부담은 주민들이 짊어지고 있다”며 “환경부의 조
국토교통부가 보완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하면서 제주사회가 또 다시 격랑에 빠진 가운데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6일 긴급성명을 내고 “진실과 과학을 외면한 환경부의 정치적 결정에 부동의한다. 국토부 2중대를 도맡은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회의는 이번 환경부의 결정을 ‘노골적인 국토파괴 행보’로 평가, 객관적 진실과 과학적 결론을 부정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규정했다.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2
환경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그간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관련 △숨골 관련 등의 보완내용 미흡으로 반려한 바 있다.국토부는 반려 직후 지난 1년간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보완해 올해 1월 5일 환경부에 전략환경영
국토교통부가 보완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관련 환경부 협의 결과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부동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제2공항을 건설을 반대하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생명을 파괴할 권리가 아니라 보호할 책무가 있다. 제주 제2공항 부동의 결정으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지난 2019년 국토부가 초안을 제출한 이후 보완에 재보완을 거쳤지만, 2021년 환경부가 환경적 측면의 대책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전국행동)이 환경부를 향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전국행동은 3일 성명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계획에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요구했다.전국행동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2년 전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제주녹색당은 3일 논평을 내고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보완서를 제출했고, 환경부가 이에 대한 동의 여부 결정 회신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부서 존재 의미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각종 신기술을 도입해도 제2공항 건설과 조류 충돌 위험을 제거할 방안은 새들의 서식지를 완전히 없애는 것 뿐”이라며 “콘크리트 덩어리가 숨골의 기능을 대신할 수 없으며, 항공기 소음은 생활 환경을 파괴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도민결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지사는 국토부에 제2공항 주민투표를 요구해야 한다.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이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은 제주도가 제출한 중점평가사업 지정 제안을 환경부가 거절하면서 국토교통부 제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중점평가사업은 환경 관련 집단 민원 발생이 우려될 때 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환경영향평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일대 조류 모니터링 결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와 '저어새' 등이 발견됐다. 지난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주용기 전북대학교 연구원과 제주시민생태조사단 약 30명이 모여 성산읍-구좌읍-표선면 일대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한 조류 모니터링은 제2공항 건설 추진 지역과 표선면 성읍저수지, 그리고 신천리의 천미천 하구로 시작해 신산리 온평리 해안도로, 신양리 해변, 고성리 습지, 종달리 시흥리 해안도로, 하도리 철새도래지까지 진행됐다. 이번 조류 모니터링은 ‘시민정치연대 제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결론을 법정기한인 3월초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별도의 보완 요구 없이 사업의 가부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추진과제 및 환경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한 장관은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접수돼 전문기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검토기관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해서 협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간담회에 동석한 환경부 관계자는 "관련된 법정기한에 따라 10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3일 성명을 내고 전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도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제2공항 관련 발언한데 대해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성산읍추진위는 "오 지사는 제2공항에 대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와 국토부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제주도의 시간이 온다.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도민 의견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사실상 제2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구실을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번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오영훈 제주지사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제주 제2공항 일방추진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환경부에 제주도의 의견을 전달하고, 집단민원이 발생된 사업이기 때문에 '중점평가사업' 대상으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만약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하더라도 환경영향평가와 각종 인허가 권한이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의 시간'이 될 거라며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제주도는 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제주도와 시민사회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제주 제2공항 재추진에 대해 “후안무치의 소지와 소욕”이라고 비판했다. 생태위는 19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재개에 대한 천주고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의 입장’을 통해 “제주 생태계 질서 회복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위는 “두차례 환경부가 반려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국토교통부가 보완해 제출했다. 제주도민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숨겼다. 전 제주도지사가 장관인 국토부가 제주 지역의 더없이 중요한 현안에 대해 제주도정과 소통하지 않고, 도민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농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성산읍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서귀포시 여성농민회 성산읍지회,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 대책위원회 등은 13일 성명을 내고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도민 결정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제2공항에 대해 군사공항 활용 배제, 도민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 등이 전제된다면 찬성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보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9일 성명을 내고 “거짓 논리로 강행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제주가치는 “국토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거짓과 자기부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과 평가서 본안을 전부 공개해 공정한 검증과 토론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토부는 현 공항의 포화상태와 나쁜 기상여건 때문에 항공기 안전사고 위험성과 국민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며 지난달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을 발주해 이미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에 하루라도 빨리 지역주민과 제주도민에게 직접 설명하라는 입장을 수 차례 전달했다. 국토부가 제주에 와서 상세하고 충실한 설명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한다. (중략) 국토부에서 도민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고 나서 제주도의 입장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밝히도록 하겠다."- 2019년 1월 31일 제주도청 기자단 간담회"(제2공항 검토위원회 관련) 하루라도 빨리, 가급적 연내에 국토부에서 저희에게 공문을 보내야 한다. 검토위 활동에 대해 공문을 보내든지, 사람이 와서 설명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재개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기상 데이터를 입맛대로 취사 선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토부는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 사업 재개를 천명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앞으로의 추진상황과 더불어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국토부는 "현 제주공항은 2019년에 이미 활주로 용량을 초과해 운영하는 등 포화 상태로, 나쁜 기상여건과 결합해 항공기 안전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항공기 출·도착 지연과 활주로 및 터미널 혼잡이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의해 반려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함에 따라 1년반 째 멈춰섰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제주도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정에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역할 역시 중대하게 작용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환경부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보완한 결정이다.국토부는 2019년 6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9월 본안을 제출하고, 환경부의 요구에
국토교통부가 5일 제주 제2공항의 재추진을 갑작스레 공식화하면서 도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제2공항의 타당성을 떠나 추진 과정이 비밀리에 진행됐음은 물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 제주도지사의 요구조차 묵살되며 '제주도 패싱'이 현실화된 탓이다.국토부는 5일 오전 11시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해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2021년 7월 환경부가 반려함에 따라 1년반 째 중단됐다. 국토부는 2019년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9월 본안을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5일 논평을 내고 "제2공항 강행 추진은 제주도를 분열과 반목의 섬으로 만들고, 돌이킬 수 없는 사회갈등과 혼란으로 밀어 넣는 일"이라고 성토했다.이들 단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용역 결과 공개를 미루며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 여부도 함구하던 국토부가 기습적으로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했다"며 "제2공항을 핵전략기지화 하겠다던 국민의힘의 야욕처럼 윤석열 정부도 마치 비밀군사작전 하듯 제2공항을 강행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