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 개회...전기차 메카 제주 잠재력·위상 확인
“제주도가 세계 전기차 산업 전초기지로 발돋움 중이다”, “올해 제주는 전기차라는 부가산업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해나갈 것이다”.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전기자동차 업계의 전문가와 우리 정부도 제주를 '전기차의 파라다이스'로 규정, 제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달라진 제주 전기차 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4일째인 9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EV를 넘어서 : 친환경 교통수단과 녹색 공동체를 이루는 징검다리’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개회됐다.
이날 참석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전기차의 메카' 제주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일제히 나타냈다.
김필수 (사)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장은 "제주도는 전기차 확산에 가장 잘 맞는 지역이다. 충전 인프라나 관련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전기차 집중 보급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도민들의 관심의 어느 타 지역보다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컨퍼런스 기간에 맞춰 열리는 2015년 제1차 전기차리더스포럼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향후 한국형 전기차 보급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거라 확신한다"며 "국내 전기차 메카를 지향하는 제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후발 국가인 한국에서 전기차 기술개발과 정책, 관련산업 발전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제주도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게 전기차 산업의 전초기지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전기차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대중적 인식 변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열리는 베터리 임대사업과 민간 유료충전사업에서 통해 전기차 관련 새로운 부가산업이 육성돼 창조 경제를 견인해나갈 계획"이라고 '전기차 메카 제주'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나타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향해 제주도가 강력한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제주에 전기차 1만대 시장을 형성하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봉홍 국회의원은 "이번 엑스포를 기점으로 제주도가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섬이자, 전기차 선도도시임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바람, 돌, 여자의 '삼다도'에 전기차를 보태서 '사다도'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앞당겨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기차 컨퍼런스는 엑스포 폐막 이틀 전인 오는 13일까지 5일간 국내외 전기차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전기차 보급, 산업, 기술, 베터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전기차 표준을 위한 국제정책, 전기차리더스포럼, 제주형 전기차 충전인프라, 융합기술포럼, 스마트그리드 등 전기차와 관련된 전방위 분야에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동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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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oonsoy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