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기차엑스포] “12월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제주 사례 가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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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 ‘녹색산업의 글로벌 쇼케이스를 위한 제주 그린빅뱅 전략’ 세션에서 발표에 나선 송경열 대표, 김승협 KAIST 교수. ⓒ 제주의소리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 일곱째 날인 12일 (사)우리들의 미래, 제주도 주최로 열린 ‘녹색산업의 글로벌 쇼케이스를 위한 제주 그린빅뱅 전략’ 세션은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에 대한 희망적인 근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송경열 맥킨지 부파트너(크린테크 부문 대표)는 기후-에너지에 대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을 두고 ‘그린 빅뱅’이라고 표현하며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을 4개의 축으로 꼽았다.

송 대표는 풍력이나 태양열 발전의 기술, 효율이 증가하면서 ‘카본프리아일랜드’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저유가가 계속되더라도 2030년에는 풍력과 태양열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가 3대 에너지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전기차에 대해서도 “2020년이 되면 배터리 가격이 과거에 비해 1/4 수준으로 줄어들고, 가솔린차과 비교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크린테크(Clean Tech)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진 부분”이라며 “우리가 주저하는 사이 상대방은 빨리 달려가고 있다. 이 시기에 좀 더 확고한 리더쉽과 통찰력으로 무장해서 전략을 추진하지 않으면 2030~2050년 클린테크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협 KAIST 교수(경영대학)는 “제주는 바람자원의 풍부하고, 재생에너지와 긴밀히 연결된 스마트그리드가 세계최고 수준이며, 전기차 테스트 베드가 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며 “그린빅뱅의 네 기둥을 제주는 이미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030년까지 카본프리아일랜드를 만들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리더쉽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린테크 분야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상생발전을 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동력으로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2015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제주가 참여해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 등 세계환경수도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세계는 성공사례에 목말라 하고 있다.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21차 기후변화 총회는 아무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제주의 그린빅뱅 케이스를 살려서 파리로 가져갈 수 있으면 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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