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무용단은 제56회 정기공연 ‘의식으로의 초대―巫(무)’를 8일(금)과 9일(토)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8일은 오후 7시 30분, 9일은 오후 4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주를 포함해 국내 국·공립무용단이 함께 출연하는 특별한 자리다. 주제도 ‘국·공립무용단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이름 붙였다. 무용단 설명에 따르면, 각 무용단이 준비한 ‘종합예술로써의 무속’을 주제로 어느 한 지방에 국한되지 않는 한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점차 잊어가는 전통예술의 가치를 상기시
제주 썬호텔&카지노(대표 이성열)는 8일(금)과 29일(금) 라이브 송년 공연 ‘Adieu 2023’을 연다. 공연 장소는 호텔 내 이클립스 스포츠바이다.8일 저녁 7시 30분에는 ‘기타와 올겐 듀오’를, 29일 같은 시간에는 ‘밴드 실버워터’를 초청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두 팀 모두 제주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알려졌다.호텔 투숙객 뿐만 아니라 관광객, 도민까지 모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는 각 회당 1만5000원이다.제주 썬호텔&카지노는 앞서 지난 1일(금)에도 뮤지션 ‘오아름’을 초청해 어쿠스틱 라이브
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졸업작품전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졸업작품전 테마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개성과 서로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팔레트에 비유한 것이다. 학생 25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졸업전시회는 크게 영상전과 사진전으로 준비했다.영상전(지도교수 김동만·조인범)에는 학생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기획·구성해 단편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17개 작품이 상영된다. 사진전(지도교수 양숙연)에는 예술적 표현의 다양성을 통해 창의적인 시각효과를 활용해 풍경과 정물, 다큐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이 한 데 모아 느낀 점을 공유했다. 예술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도민들과 가진 예술 활동은, 제주 공동체를 조금 더 인간답게 풍요롭게 만들었다.재단은 지난달 30일 제주아트플랫폼 1층에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연말마다 진행해온 재단 지원사업 평가를, 올해부터 한 자리에서 한 데 모아 정리했다. 일명 ‘성과공유주간’이다. 지금까지는 각 팀이 따로따로 1년 활동을 정리하는데 그쳤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한
사단법인 돌빛나예술학교는 16일(토) 돌챙이(쌓기석공) 민간 자격 시험을 실시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돌챙이 시험은 민간자격기본법 제17조(민간자격의 신설 및 등록 등)에 의거해 산림청(제2022-002544호)에 등록된 민간자격 시험이다. ‘돌과 돌의 마찰력을 이용한 전통 방식의 건식 돌담을 축조하는 기술을 보전해 친환경적인 문화를 창달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시험은 초급, 중급으로 구분하고 각각 필기와 실기 과정으로 진행한다. 필기는 제주의 돌 문화에 대해 다루고, 실기는 실제로 돌담을 쌓는다.(돌담 축조) 특히, 초급 실
제주 연극배우 변종수는 9일(토), 10일(일) 문화놀이터도채비 소극장(제주시 동광로 12길6)에서 1인극 ‘점쟁이 곽씨’를 공연한다. 변종수 작, 김국선 연출이다. 이 작품은 배우 홀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1인극(모노드라마)이다. 변종수는 배우 뿐만 아니라 극본도 직접 썼는데, 3년 전부터 구상해온 작품을 가다듬으면서 비로소 무대에 올린다고 소개했다.여느 날처럼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점쟁이 곽씨. 예약자 명단을 보니 단체 손님과 장동건이라는 남자 그리고 어떤 여자라고 적혀 있다. 등장한 신들과 함께 한바탕 놀고 나서 좌정했는
독일 예술가곡 연구회(리더 라이제, Lieder Reise, 대표 한용희)는 5일(화) 오후 7시 30분 제주학생문화원 소연주실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 ‘시인과 작곡가, 영혼의 동반자’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독일 문화권 시인과 작곡가들이 남긴 곡을 성악가들이 들려준다. 연주자는 소프라노 최은혜, 테너 황병남·민성음, 바리톤 정원영·한용희 등이다. 반주는 원양하가 맡는다.관람료는 무료다.
제주 작가 김정미는 최근 제주어 시집 ‘맵지롱헌 깜냥놀이’(열림문화)를 펴냈다.출판사에 따르면, 김정미 시인은 제주어로 엮은 시집을 통해, 제주어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보다 많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니와 관련된 시어는 애잔한 어머니의 그리움이 울림으로 안겨주기도 하고, 시인 특유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제주어로 된 시어는 일상의 노곤함을 달래주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김정미 시인은 콩나물, 옥수수 팝콘, 오래된 벽지, 팔운석, 부침개, 막걸리, 참깨 등 모어의 기억에서 시상을 찾아낸다.양영길 문학박사는 서평
제주아트센터는 26일(화) 오후 3시, 로맨틱 코미디 창작오페라 ‘춘향탈옥’ 영상을 상영한다.‘춘향탈옥’은 윤미현 대본, 나실인 작곡·지휘, 김태웅 연출의 창작오페라다. 지고지순한 춘향 대신 스스로 사랑을 쟁취하는 재기발랄한 춘향으로 고전을 변주한다. 짝사랑의 힘으로 고시에 합격, 춘향을 독차지하려는 순정남 변사또, 매번 고시에 낙방하는 찌질한 만년 고시생 이몽룡, 몽룡이 구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탈옥을 감행한 성춘향까지…. 작품은 익숙한 고전 속 캐릭터를 비틀어 지금의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출연진은 성악가 공병우, 박하나, 서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은 5일(화)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 영화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제주 영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제주 영화의 과거와 현황, 그리고 제주 영화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가감 없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다.제주 출신 영화감독 임찬익이 좌장을 맡고 前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조영각 프로듀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대담 세션에서는 다큐멘터리 ‘물꽃의 전설’의 정명숙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아,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세 명의 제주 영화감독들(문숙희, 문재웅,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심하고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대체 문화예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2024년 제주도 문화예술계 지원 예산을 두고 바닥 민심이 심상치가 않다. 제주도가 부족한 재정을 이유로 문화예술계 예산을 가리지 않고 대거 삭감하면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참다못한 제주 예술인들이 “공공예산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초유의 집단행동까지 나설 정도다.내년도 제주도 본예산 규모는 총 7조2104억원으로, 2023년 본예산 7조639억원 대비 1464억원(2.1%) 늘어났다. 전년대비 감액 편성은 있어서
한라일보 이윤형 편집국장과 백금탁 행정사회부장, 제주CBS 이인 부국장과 류도성 기자가 제주언론인상 대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제주언론인클럽은 ‘2023 제5회 제주언론인상 대상’에 신문·인터넷신문 부문에 한라일보 이윤형·백금탁, 방송·통신 부문에 제주CBS 이인·류도성 기자를 각각 선정했다. 특별상 수상자는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이다. 한라일보는 총 13차례에 걸쳐 ‘잊혀진 농업유산 제주의 화전’ 기획 취재를 통해 제주 사회에 희미한 기억으로 남은 화전 문화를 보도했다. 무관심 속에 방치된 화전과 화전민의 역사와 생활 현장
제주 청년 연극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그림책 뮤지컬 창작에 나선다.창작 가족 뮤지컬 ‘해를 쫓는 아이들’ 쇼케이스 공연이 2일(토) 오후 6시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열린다.이번 작품은 연정화 작가의 그림책 ‘해를 쫓는 아이들’(프쉬케로스, 2023)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은 그리스 로마 신화, 성경, 파우스트 등 고전 속 신화와 상징들을 소재로 삼은 그림동화다. 해를 만지러 가던 소년 ‘한’은 ‘담’이라는 말을 타고 온 소녀, ‘연’을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갈림길이 나타난다. 한쪽은 바다, 다른 한쪽은 산으
제주 극단 이어도(대표 장원영)는 3일(일) 오후 6시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작극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연한다. 극본 송정혜, 연출 강명숙.이 작품은 11월 개최한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은 관수와 관희 형제의 이야기로 시작해, 부모의 이혼이라는 사건 속에서 관수와 영주 부부, 관희와 준우 부자가 겪어내는 저 마다의 진통을 다루고 있다. 강명숙 연출은 “누구나 한 번쯤 준비되지 않은 이별로 불확실과
송동효사진공방(대표 송동효)이 '바람섬 풍경2' 흑백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제주시 이도1동 갤러리 둘하나에서 12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바람섬 풍경 2』전에는 송동효 대표를 비롯해 강경구, 김덕용, 김윤정, 오영철 작가가 참여한다. 카메라 앵글로 그려낸 중산간과 해안 마을 풍경 등 흑백 사진 37점을 선보인다. 1994년에 11월 설립된 송동효사진공방은 흑백사진교실을 통해 제주 사진 예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카메라워크 전시회를 시작으로 제주 마을과 문화의 가치를 흑백사진에 담아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화가 변시지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세계를 기억할 특별전이 열린다. 서귀포시는 내년 1월 28일까지 기당미술관에서 ‘변시지, 그림과 함께 기억되다’ 특별전을 열어 그의 예술혼과 독창적인 제주풍경의 가치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성 변시지 화백의 시기와 주제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50여 점과 그의 예술세계를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해줄 미디어 영상이 마련된다.특별전이 열리는 기당미술관은 변시지 화백이 20여 년간 명예 관장으로 몸담고 애정을 가졌던 공간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전시된 회화작업들은 그가 제
인생이란 언덕을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한 60대 제주 여성들이 ‘합창(중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제주 아마추어 중창단 단체 ‘퀸하모니’는 12월 2일(토) 오후 6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단 연주회 ‘수줍은 초대’를 개최한다.지난해 1월 창단한 퀸하모니는 ‘순수 아마추어 여성 콰이어(choir)’를 표방한다. 강수희, 김경미, 권영옥, 하진의, 고의숙, 문소연, 임을화, 허순영 등 8명 단원 모두 60대 제주 여성이다. 음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해왔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퀸하모니는 창단 이후
멀게는 120만년 전, 가깝게는 1천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 암반과 그 위로 생태계를 이룬 원시림. 그 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따구리 등 철새와 텃새들. 그 환상의 제주 곶자왈 숲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안방에서 TV로 만나게 되어 화제다. 수많은 생명이 공존하는 울창하고 신비로운 ‘거멍숲’(검은 숲을 말하는 제주어). 제주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다섯 종류의 새들이 멸종위기 동식물 친구들과 다채롭게 펼치는 생명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제작 아시아홀딩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춤새제주 무용단(대표 강다혜)’은 12월 2일(토) 제주돌문화공원 공연장에서 창작무용 공연 ‘네 개의 시선’을 선보인다.춤새제주 무용단에 따르면, ‘네 개의 시선’은 다양한 시선의 대한 이야기를 한국무용을 풀어낸다. ▲타인의 시선과 나 ▲불교에서의 시선 ▲네 명의 무용수의 시선 등 4막으로 구성했다. 기획·연출·안무를 맡은 강다혜 대표를 비롯한 제주에서 활동하는 전문무용수인 김한결, 장은, 최미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강다혜 대표는 “창작자, 안무가가 어떠한 의도로 작품을 만들더라도 받아들여지는 관객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