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모든 사람의 삶은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땅에도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다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이번 주에는 귀화식물로 오랫동안 제주사마귀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져 왔던 식물이 마침내 우영사마귀풀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 등재 되었습니다.제주사마귀풀에서 우영사마귀풀로 이름이 명명된 것과 관련하여 최초 이 식물을 발견하신 분인 김성익님께 우영사마귀풀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아방 : 아버지*어멍 : 어머니자식은 부모의 피를 물려받게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집안의 혈통이란 것이다. 강보에 싸인 간난이를 놓고 아빠 엄마를
청명한 가을날 원도심을 가득 채울 문화예술 행사가 제주시 삼도2동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삼도2동 주민센터 일원에서 ‘2023년 삼도2동 문화의 거리 행사’를 연다. “글라글라 예술허래 원도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원도심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주민들과 원도심 입주작가협의회 작가들이 함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본격적인 행사에 앞선 25일부터는 삼도2동 창작공간 낭썹(관덕로6길 11, 2층)에서 입주작가 11명이 펼치는 ‘예술산책’ 전시 행사가 열린다. 이틀간의 본 행사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2023 제주 소통협력 주간’을 개최한다.‘우리가 사는 제주, 좋은 삶을 사는 우리’를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좋은 삶을 이루는 방식들이 공유된다.27일: 김대호 아나운서가 들려줄 나다운 삶은?27일 컨퍼런에서는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개개인의 방식과 태도,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원하는 좋은 삶의 모습을 함께 고민해본다.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나를 선택하며 삽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강민석·고은비 치지
“공동체 문화의 상징인 제주 해녀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여섯 번째 강연이 24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양종훈 교수가 ‘사진으로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제주대 학생들과 만났다.제주 출신인 양 교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VISUAL COMMUNICATION 석사, 호주 왕립대학교 RMIT
강아지풀 이야기 동네 떠돌이 개가 일주일째 보이지 않았네태풍 불던 그 밤, 울담 반쯤 무너진 자리간간이 피 섞인 울음이 그곳에서 들렸네태풍 지나가고 타인처럼 아침이 왔네피 묻은 강아지들이 어미젖을 빨고 있었네분홍색 새끼 발바닥, 꼬물꼬물 거리며강아지 눈뜰 무렵에 어미개가 눈을 감았네하나 둘 강아지들도 빈 젖 문 채 눈을 감았네먼 동네 날짐승들이 한참 오르내렸네물 젖은 열하루 달이 젖병 하나를 들고 왔네주인 없고 어미 없고, 머리 없는 강아지들이 다투어 그 젖병 앞에 애완용 꼬리를 치고 있었네/ 2013년 고정국 詩 #시조스토리텔링
헤어진 전 애인이 계속 찾아옵니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40대 A씨는 누범기간인 올해 7월12일 헤어진 연인 B씨를 찾아가 폭행했다. 같은 날 재차 B씨 집을 찾은 A씨는 약 1시간 동안 전화 13통, 문자 2통 등 16회에 걸쳐 스토킹하다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음에도 구속된 전국 첫 사례다.# 올해 2월28일 50대 C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식당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친누나 D씨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하며 D씨의 차량을 파손하는가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반복적
벌금 낼 바에야 땅에 파묻겠다..?제주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과수원 땅에 묻은 혐의로 택시 기사가 구속됐다.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39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26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우남육교 도로에 설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2950만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다.자치경찰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시간대 K5 택시에 탄 피의
인간의 희로애락을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 시각적 서사로 기록해온 제주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면서부터 10여 권의 사진집과 국내·외에서 40여회에 이르는 개인전을 갖고 소아암환자,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아프리카 에이즈 환자, 21세기 첫 독립국 동티모르를 비롯해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제주해녀의 삶을 기록해온 양종훈 교수(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소통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24일 오
유명한 게임 캐릭터부터 공룡, 유아차, 반려동물 등 모두가 기부와 나눔을 위해 달렸다. 지난해 구두를 잠시 벗고 운동화 끈을 조여 맨 ‘백설공주’에 이어 올해는 ‘슈퍼마리오’와 ‘공룡’이 본업을 뒤로하고 마라톤 레이스에 참여했다.산들산들 불어 드는 바람에 하늘마저 쾌청한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기부와 나눔에 행복이 더해진 아름다운 마라톤이 22일 제주에서 열렸다. 달리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마라톤은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이다.이날 마라톤에서는 공룡 의상을 입
제주밭담축제가 21일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개막했다.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매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올해가 7회째로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고성보)가 주관한다.밭담플로깅, 해설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 인문학 강의,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경연, 전통 떡 만들기,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22일까지 이어진다.
‘돌(石)’은 제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 돌을 일상에 맞게 다듬는 존재가 바로 제주 돌챙이다. 제주도, 제주도문화원연합회 도움을 받아 조환진 대표(돌빛나예술학교)가 제주 돌챙이 12명을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바로 ‘제주 돌챙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제주의 근현대사를 헤친 돌챙이들의 철학과 인생을 생생한 제주어로 정리했다. [제주의소리]는 조환진 대표와 함께 ‘제주 돌챙이’에 소개된 12명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군대 갔다와서 부친과 형님 따라 다니며일을 배워Q. 비석 만드는 일을 시작하셨을 때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개염지 : 개미(일개미)* 좁쏠 : 좁쌀곤충 중애 꿀벌이 일을 많이 한다 하나, 개미 또한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개미 가운데서도 일개미. 쬐끄만
오름부터 비자림, 평대 해변에 이르는 아름다운 자연자산을 가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는 제도로 국비 보조와 전문가 컨설팅 등 지원이 이뤄진다. 서면과 현장평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평대리는 앞으로 3년간 운영관리를 위한 주민협의체 및 프로그램 운영 국고보조, 맞춤 컨설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평대리는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참여 공감대
제주4.3 75주년을 맞아 ‘4.3 역사콘서트-역사부정과의 전쟁, 그리고 4.3’이 서울에서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11월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에서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는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고, 재경제주4.3희생자청년유족회가 공동 주최한다.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가 대담자 역할을 맡는다. 언론 비평가 정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KBS라디오 ‘열띤토론’ 진행을 맡고 있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
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상위 10%?‘18×5=98?’만약 어떤 초등학생이 18 곱하기 5의 답을 98로 답했다면 어떨까. 비록 학생이 틀린 답을 말했지만, 수학교육연구소 최수일 소장은 오답을 혼내기 보다는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무엇일까?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18일 오전 10시 제주시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수일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예비 중학생,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4000명이 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함께하는 ‘2023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독립언론 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2일 오전 8시30분 구좌종합운동장(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209)에서 개최된다.4200명에 육박한 역대급 참가 신청에 더불어 남녕고·세화고, 대한적십자사 제주 재난대응봉사단, 참살이적십자 봉사회, 제주도 자치경찰단 봉사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행렬로 4500명에 달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또 제
“고교 진학을 앞둔 지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교육 정책이 변해도 전혀 영향받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하죠. 답은 달라지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증명할 수 있는 수학적인 사고력이 핵심입니다.”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예비 고등학부모 대상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17일 오후 7시 제주시 오름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예비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최수일 수학교육연구소장이 ‘예비 고등학생들의 수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를 주제로 진행했다. 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는 무고한 3만명이 희생당한 그늘이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방식대로, 춤추고 노래하며 4.3의 영령을 위로하길 바라요.”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연이 17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소설가 현기영 작가가 무대에 올라 ‘청문현답(靑問玄答) 제주도우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현 작가는 4.3을 입 밖으로 내는 게 금기시됐던 군부독재 시절, 민간인들이 학살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