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딸처럼 생각한 대표의 신뢰를 이용해 수년간 회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제주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재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일부 사실 변경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A씨를 원심과 같은 형에 처했다. 제주시에서 모 공연장을 운영하는 피해자는 자신의 딸과 친구 사이인 A씨를 2016년부터 채용했다. 피해자는 A씨를 딸처럼 생각해 사택 등을 제공하면서 근무 시간 이외에도
정의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관계 특례가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도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4.3으로 인한 가족관계 왜곡이 심했고 희생자 보상금이 실제 유족에게 지급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개정안으로 제주4.3 당시 희생자와 사실혼 관계나 입양자로 입적됐음에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가 4.3 광풍에 휘말려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희생자의 배우자에게 희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제주도 김희현 정무부지사에 대한 철저한 사실규명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예산 정국 속에서 김 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용 당시 부적절한 주변 여론과 자질 부족 지적이 있었지만, 3선 제주도의원 출신에 오영훈 제주도지사 선거 공신으로 부지사에 임명된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임기 중 부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직 공직자의 사생활도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의회 예산 심의 과
‘제주특별법’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제주특별법과 가족관계 특례 등 내용이 담기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오늘(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가 가능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는 본격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해 진정한 도민주권시대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또 4.3 광풍에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4.3특별법 개정은 4.3이 정의로운
2021년, 출생신고 없이 성인 나이까지 자란 제주지역 세 자매 사연은 전국적으로 파장을 남겼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주에서는 베이비박스 조례 논란까지 번지는 등 사안은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의소리]는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 상황과 관련 조례, 현장으로부터 듣는 대책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모아본다. [편집자 주]‘제주특별자치도 위기임산부 및 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 조례’가 가결·공포됐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신고가 누락된 전국 아동만 2123명에 달하며, 이중 601명은
방대한 사건 기록 검토를 위해 법원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연루된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연기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당초 선고공판은 오는 10일 예정됐었다. 재판부는 직권으로 선고공판을 연기했다. 2023년 12월26일 검찰의 의견서가 제출되자, 오영훈 지사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Pa
마약과 성폭력을 비롯해 제주에서 갈수록 소년범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소년범은 ▲2021년 880명 ▲2022년 911명 ▲2023년 1084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중 소년 마약사범은 ▲2021년 0명 ▲2022년 2명 ▲2023년 13명 등이며, 소년 성폭력사범은 ▲2021년 74명 ▲2022년 92명 ▲2023년 99명 등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소년범죄가 급증하면서 제주지검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18개 중·고교에 소속 검사들을 보내 예방 교육을 진행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강 전 도의원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도의원은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모 단란주점을 방문,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다.해당 단란주점에서는 외국인 여성 감금·성매매 강요가 있었고, 주점 직원들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전 도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아라동 을 지역구에 출마, 역대 최연소 제주도의원으로
제주4.3평화재단이 4.3에 휘말린 연좌제 피해사례 수집한다. 4.3평화재단은 오는 2월29일까지 4.3으로 인해 취업과 입학 제한, 보안 감찰 등 연좌제 피해 사례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4.3은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간접적인 피해도 낳았다. 4.3때 가족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면 소위 ‘빨갱이’로 몰려 추가 피해를 겪은 유족들이 허다하다. 피해사례 수집은 2021년 전면 개정된 ‘제주4.3특별법’에 따른 추가진상조사 일환이다. 4.3과 관련돼 ▲국・공기업, 군・경찰, 사관학교 등 각종 채용・입학시험
제주경찰청 강경남(53) 강력계장이 ‘경찰의 꽃’ 총경으로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은 135명에 달하는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를 8일 발표했다. 제주청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강경남 경정만 총경 승진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 예정자는 135명 중 전체 10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출신 총경 승진자 중에서는 오태욱(전체 5순위) 총경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순위로 알려졌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남녕고등학교 1회 졸업생인 강경남(1970년생) 총경 승진 예정자는 1997년 순경 공채로 경찰 제복을 입었다. 2014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24년도 경정 이하 정기심사 승진자 27명을 5일 발표했다. 제주해경청 소속 기획운영과 박동훈 경감과 정보외사과 진영찬 경감이 각각 경정으로 심사승진했다. 또 기획운영과 김경환 경위, 경비안전과 박현준 경위, 제주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 이덕문 경위, 서귀포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 안동주 경위가 각각 경감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심사승진 명단. ▲ 경감→경정 (2명)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박동훈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외사과 진영찬▲ 경위→경감 (4명)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김경환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40대에 대해 제주지방검찰청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광주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 받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4일 검찰 단계에서 불발됐다. 검찰은 현재 A씨의 혐의와 수사 내용 등으로는 구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40분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죽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다. A씨의 글을 본 제주도민이 제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해 광주 경
사전통지나 의견제출 기회조차 없이 처분한 제주시의 공사중지 명령은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A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명령처분 취소’ 행정 소송에서 원고 A업체가 승소했다. 2023년 7월10일자 제주시의 공사중지 처분에 하자가 있다는 판단이다. 제주시에서 고철이나 폐지 등 폐기물 재활용·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A업체는 2021년부터 사업 확장을 위해 제주시내에 폐기물 처리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발생하면서 A업체는 주민들과 협의해
차량을 훔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 또 범죄를 저지른 제주 10대가 구속재판을 받는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윤원일)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이모(16)군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군은 다른 10대 또래와 함께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20차례에 걸쳐 차량 4대와 오토바이 9대 등을 훔치고, 면허 없이 차량 등을 운전한 혐의다. 이 같은 범행으로 수사를 받은 이군은 구속될 뻔했지만, 지난해 11월30일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석방된 이군은 같은 해 12월9일 또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다 추격
제주 부영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건설사 측이 분양금을 과하게 책정하면서 수분양자에게 수백만원씩 돌려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제주부영2차아파트 수분양자들이 부영주택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다. 2016년 시작된 법정공방에서 수분양자들은 2022년 2월 1심, 2023년 10월 2심 모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불복한 부영주택 측이 상고하면서 마지막 대법원의 판단만 남았다. 1999년 12월 제주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노형부영2차는 2만5954㎡ 부지에 710세대 임대아파트 6개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으면서 정가와 공직사회는 물론 제주도민사회의 시선이 법원으로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정되면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는다. 2022년 11월23일 기소 이후 공판준비기일(2차례)을 제외해도 심리에만 16차 공판까지 총 8개월에 달하며, 증인 자격으로
제주4.3 광풍 속에서 상부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무고한 도민들의 목숨을 지킨 ‘경찰 영웅’ 문형순(文亨淳, 1897~1966)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부가 故 문형순 서장을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등록했다. 도민사회 곳곳에서 ‘한국의 쉰들러’ 고 문형순 서장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요구했지만, 6차례나 입증자료 미비 등으로 독립유공자 선정이 불발돼 왔다. 독립운동에 힘쓴 ‘문형순’과 고 문형순 서장이 동일인물인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 등이다. 제주경찰청은 故 문형순
잠시 과점주주 지위에 올랐던 법인에 대한 제주시의 취득세 부과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법원 행정 재판부는 렌트카 사업을 영위하는 A사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A사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제주시가 A사에게 2022년 3월31일 부과한 9230여만원 상당의 취득세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A사는 발행주식을 양도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 특수관계인과 다른 법인 등이 뒤섞여 서로 주식을 거래했다. 이 과정에서 A사가 일시적으로 다른 B법인의
제주유나이티드는 공격수 제갈재민(23)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김학범 감독 체제의 첫 영입이다. 제천제일고등학교 출신인 제갈재민은 2018년 제54회 춘계고등축구연맹전에서 6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전주대학교 시절 2020 U리그 왕중완전에서도 득점왕(4골)을 거머쥐었다. 2021시즌을 앞둬 대구FC에 입단했지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 2022시즌 K3리그에서 활동했다. K3리그 김해시청, 당진시민축구단 등을 거치면서 2023 시즌에서는 FC목포 소속으로 K3·K4 어워즈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V
제주에서 인터넷 사기단에 가담한 피고인이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를 징역 5년형에 처했다. A씨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인터넷 사기 일당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고 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해 돈만 편취하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방식의 범행이며, 범행에는 대포통장도 이용됐다. 2022년 11월 A씨는 빔 프로젝트를 중고로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뒤 70만원을 송금받아 물건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금원을 편취하는 등 2023년 1월까지 1033차례에 걸쳐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