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연단체 ‘제주두루나눔’이 10월 3일(화) 경상북도 안동시 전역에서 열리는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탐라국입춘굿 탈놀이 공연을 펼친다.입춘굿 탈놀이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입춘굿에서 등장하는 탈놀이다. 제주두루나눔에 따르면, 입춘굿 탈놀이는 1914년 관덕정에서 열린 입춘굿과 탈놀이를 촬영한 사진 13장과 국내외 문헌을 근거로 복원했다. 지금도 매년 탐라국입춘굿의 마지막 순서로 연희되고 있다.입춘굿 탈놀이는 1988년 제27회 제주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강원호 선생의 대본과 연출로 오라동 주민들이 공연
제주도 문화원연합회(회장 강명언)가 23일 개최한 ‘2023 전도학생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귀덕초등학교가 풍물 경연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제주지역 초등학교 풍물팀 9곳과 전통무용팀 3곳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귀덕초에 이어 풍물 경연 우수상은 한라초, 더럭초(5~6학년), 김녕초(5학년)가 받았다. 장려상은 김녕초(6학년), 더럭초(4학년), 제주교대부설초, 물메초가 각각 수상했다. 지도교사상은 한라초 고정림, 지도강사상은 귀덕초 김만호 씨가 거머쥐었다. 전통무용 부문 최우수상은 빛주니어무용단이 차지했다.
가칭, 제주아트플랫폼의 밑그림이 나왔다. 공공 공연연습공간을 중심으로 창작, 발표, 교육, 소통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공연 연습부터 발표, 영상 콘텐츠로의 가공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이 제시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은 25일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도민·예술가 의견수렴 결과 보고회’를 25일 옛 아카데미극장 1층에서 개최했다.재단은 제주에 전무한 공공 공연연습공간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옛 아카데미 극장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한다. 지상 8층, 지하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겸 문화운동가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의 솔직한 매력과 신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제주문학학교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김동현 평론가 초청 북토크 ‘기억되지 못한 말들’을 개최했다. 이날 북토크는 김동현 평론가의 최신 저서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2023, 소명출판)을 소개하면서, 인간 김동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진행은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손지연 교수(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장)이 맡았다.평론집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은 오키나와, 김시종·김석범 작가 등 재일제주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한 '제16회 제주해녀축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졌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천상의 소리 숨비소리, 온누리에 울려퍼지다'라는 주제로 지역 해녀를 비롯해 도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역 등 동해·남해 해녀 6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첫날인 23일 오전 개막식은 도내 어촌계 해녀 및 출향 해녀들의 거리
어린이가 미술 창작을 익히고, 나아가 작품 판매와 기부까지 경험했다.SJA(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지호 학생은 최근 개최한 자신의 개인전 ‘Painting is alive today’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 기부처는 애서원,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다.여지호 학생은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갤러리S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술작가 한예롤과 함께 작업하면서 창작한 작품들을 모아 선보였다. 여지호 학생의 학부모는 “지호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번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10월 21일(토) 오후 2시와 6시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를 초청 공연한다.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대한민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산울림’의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이다. 1980년대 서울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과거 혜성 같이 등장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너의 의미’, ‘개구쟁이’, ‘어머니와 고등어’, ‘기타로 오토바이 타자’, ‘아니 벌써’ 등 추억 속의
제주를 포함한 전국 사투리로 만드는 연극 축제 ‘말모이 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이번 제주어 연극은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가 참여한다.‘제5회 말모이축제’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스카이씨어터, 후암스테이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말모이 축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담은 연극 작품으로 이뤄진 우리말 축제다. 1910년 주시경 선생 뜻을 이어 편찬된 현대적인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은 25일(월) 오후 3시 30분 옛 아카데미 극장 1층에서 ‘(가칭)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의견수렴 결과 도민 보고회’를 개최한다.이번 보고회는 제주아트플랫폼을 어떤 기능과 내용으로 만들지 밑그림이 공개하는 자리다. 재단은 앞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추진단(TF)을 운영하면서 공론화에 주력했다.▲도민·예술가 대상 라운드테이블과 설문조사 ▲원도심 문화공간 운영사례 조사 ▲타 지역 우수사례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제주아트플랫폼에 알맞은 방향을 고민했다. 25일 보고회는 공간 투어와
제주연구원은 10월 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좌 ‘제주역사의 재발견―을묘왜변 제주대첩’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강좌는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제주연구원 3층 윗세오름 강당에서 진행한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1555년(명종 10년) 6월에 벌어진 사건이다. 왜구 1000여명이 40여척의 배를 타고 제주를 침략했고, 제주성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조선 건국 이래 약 200년 동안 외적의 침입이 없던 제주에 대규모 왜구의 침략은 제주에 큰 위기였
제주 사진작가 오수진이 아름다운 제주 자연 풍경을 서울과 프랑스 파리에서 알린다.오수진은 9월 26일(화)부터 10월 1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제9회 2023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사진 작가 120명의 작품 1000여점을 소개한다.오수진은 ‘코리아 포토(KOREA PHOTO)’ 참여 작가 14명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 포토는 서울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포토 페어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사진 장터로 “한국 사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만에 하나 발생할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하면서, 동시에 제주관광을 고려한 ‘국가기록원 제주 아카이브스 겸 기록전시관’을 제주에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제주학연구센터는 20일 제주문학관에서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제주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아카이브’로 정했다. 기조발표자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을 지낸 김재순 전 관장을 초청했다. 김재순 전 관장은 국가 차원의 기록 관리 흐름을 살피면서, 제주의 새로운 기록 인프라 조성을 제안했다.“제주만의 온·오프라인 기록 인프라 필요해”김재순 전
제47회 ‘소년문학’ 평론 부문 신인문학상에 독서지도사인 송미아 씨가 선정됐다. ‘단절과 고립감 속에 만난 SF 성장동화 『리보와 앤』’이 수상 작품이다. 송미아의 평론은 텍스트의 해설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조합의 긴장성 분석과 등장인물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까지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 분석,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제안하며 가치를 내재화하는 ‘독서평론’의 영역까지 내포해 새로운 평론의 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는다. 문학평론가이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도 소년문학 대표는 심사평에서 “송
9월 ‘2023 4.3영화제’에서는 태평양전쟁 참전 일본군 출신의 전쟁 범죄 증언 영상을 제주 최초로 원본 공개한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이하 재단)은 9월 22일(금)과 23일(토) CGV제주 6관에서 ‘4.3영화제’ 9월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곤도 하지메의 증언’, ‘비념’, ‘다음 인생’까지 모두 3편이다.다큐멘터리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감독 이케다 에리코)은 태평양전쟁 참전 일본인의 실제 증언으로 일본군위안부를 비롯한 전쟁 범죄를 고발한다. 무엇보다 이번 4.3영화제에서 전체 분량을 최초 공개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역사를 담은 음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이 나왔다.제주 작곡가 문효진은 지난 8월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 박사학위 논문 ‘여성인권운동과 항쟁가의 관계에 관한 연구 : 제주도 [해녀의 노래]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 링크 : https://smulib.dcollection.net/srch/srchDetail/200000692616 )논문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해녀의 노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 ‘해녀의 노래’는 일본의 ‘동경행진곡’을 차용해 강관순 선생이 가사를 입혔다. 강관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제주 마(馬)산업 진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후원으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 및 마산업 진흥’ 토론회를 개최한다.헌마공신 김만일(1550-1632)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말 수천필을 조정에 바쳐 국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선시대 제주인으로는 가장 높은 지위(종1품 숭정대부)에 올랐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