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 사람들이여 / 제주 한라 성산을 함부로 쳐다보지 마시오 / 목욕재계 옷깃을 여미고 정신을 가다듬어 / 머리를 숙였다가 고개를 쳐다보시오 / 거기, / 제주 4.3영웅들의 얼굴이 보일 것입니다. 뭇 친구들이여 / 제주의 풀 한 포기 돌멩이 한 개라도 무심히 짓밟지 마십시오 / 영웅들의 발자욱이 찍혀져 있느니 / 긴 동굴을 어영부영 스치지 마십시오 / 영웅
제59주년 4.3희생자 범도민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4.3평화공원에서 4.3유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거친오름 자락을 찾은 유족들은 다시는 이 땅에 4.3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될 수 있기를 빌고 또 빌었다.
장년층의 사람들은 여전히 가수 백난아의 ‘찔레꽃’(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을 흥얼거린다. 고인이 된 그녀를 기리는 ‘백난아의 찔레꽃 노래비’가 고향 한림읍 명월리에 세워진다. 제주시와 한림읍사무소에 따르면 노래비는 현재 제작 중에 있고 이달 하순께 명월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질 예정이다. 1927년 오남보의 3남3
제주↔목포간 정기여객선 카훼리 레인보우 호에서 2일 저녁 40대 남자가 해상으로 떨어져 제주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오늘 오후 3시 목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레인보우호 선상에서 저녁 7시 40분께 4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남자가 제주북쪽 15km 해상에 떨어졌다고 해경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사고현장에 경비함
어의야 어야로다 어의야 어야로다 / 제비나비도 숨어버린 그 아득한 대낮에 / 밥상머리 앉아 숟가락 들다가 / 늦도록 자갈밭을 괭이로 갈다가 / 사이렌 소리에 동네 삼촌들도 모두 모였습니다 어의야 어야로다 어의야 어야로다 / 눈물이 말라 흐르질 않습니다 / 가슴이 막히고 말문이 막힙니다 / 동네 고샅길 넘어 삼촌들 함께 / 포승줄에 묶여 질질 끌려가던 날 /
제주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1일 위미1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던 김태환 지사의 방문일정 취소를 문제 삼아 제주도의회 군사기지특위(위원장 임문범)가 김태환 지사를 오는 10일 오전11시 출석시키기로 결의했다. 군사특위는 1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김지사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중대현안을 놓고 주민과 간담회를 전격 취소한
김영훈 시장은 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도민체전·유채꽃잔치 등으로 4월도 바쁜 한 달이 될 것이라며 전 직원이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매월 첫째주 열리던 확대간부회의와 세째주 읍면동장 회의를 개선해 이달부터 통합회의로 열린 이날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김 시장은 임용범 우도면장에게 “올해 처음
지난해 8월 착공한 애월해안도로 관광자원화사업이 3월말 준공이 마무리됐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개년에 걸쳐 206억원 투자계획으로 행정자치부와 협약체결된 애월소도읍육성사업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해안도로 관광자원화사업이 3월말 준공됐다”고 밝혔다. 시는
제주시 외도동 민원담당인 양태영(51)씨가 월간 한울문학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에 등단해 화제다. 양 씨는 한울문학의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일출, 연정, 충정, 빛, 산 등의 시가 당선된 것. 한울문학은 1차로 편집위원 심사를 하고, 2차로 채수영, 허일, 이기애 씨 등 심사위원 심사를 통과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양 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
해군기지와 관련한 김태환 지사의 위미1리 방문이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 지사의 방문이 2일 오전 중 재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오후 5시 예정됐던 김 지사의 위미방문이 주민면담 2시간 전 서귀포시장 등이 위미1리를 방문해 김 지사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한 것에 주
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1일 위미1리를 방문하기로 했던 김태환 지사의 현지 방문이 취소됨에 따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위미1리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건환·오동옥·고영민)는 1일 오후 6시 긴급성명을 통해 “김태환 지사가 신변보호를 이유로 1일 위미1리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으로 주민을
“열다섯 살에 시집와서 평생을 이 바당에서 물질만 허멍 살았수다. 난 배우지 못했주만 아들 딸 잘 키워서 해군도 보내고 육군도 보내고 시집 장가 다 보냈수다. 이제 살만허니까 해군기지가 우리 마을을 파괴시켬수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마을이 하나 되어, 해군기지 막아낼 수 있게 간절히 간절히 부탁 드렴수다”자글자글한 얼굴의 주
해군의 견강부회(牽强附會)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가방위전략사업을 볼모로 지역주민들의 찬·반 갈등치유는 안중에도 없다는 비판이 뭇매처럼 쏟아지고 있다. 게릴라 전투방식으로 지역주민들을 개별접촉하며 찬·반 주민 간 갈등의 골을 깊게 하더니 이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는 등 해군의 월권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눈덩이
제주국제공항 유료주차장에서 관광객이 승합차에 치여 한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8시30분께 발생한 이 사고는 렌트카인 승합차를 운전하던 차모(52)씨가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를 밟는 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바람에 지나가던 함모(38·여)씨 등 일행 5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민 총 단결로 한미FTA 저지하고, 정부는 제주도민 다 죽이는 한미FTA 졸속협상 즉각 중단하라!”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가 31일 오전11시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일방적 주도하에 이끌려 다니는 반민주적 통상협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도민의 운명
위미1리해군기지반대대책위(공동대표 장건환·오동옥·고영민)가 ‘해군기지반대 촛불기원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재결집해 표명키로 했다.위미1리반대대책위는 31일 오후 7시 부터 마을 항구에서 리민과 해녀들이 함께하는 해군기지 반대 촛불 기원제를 열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위미1리 바다를 해군
김태환 지사가 해군기지후보지로 거론중인 위미1리를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오는 1일 방문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지사는 4월1일(일요일) 오후5시 위미1리를 방문해 위미1리해군기지반대범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건환·오동옥·고영민)를 비롯한 어촌계, 청년회, 부녀회 등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군기지와 관련한 주민들의 정서
봄은 역시 만개한 꽃으로부터 시작된다. 봄의 향연, 제16회 제주왕벚꽃축제가 30일 제주시종합경기장 일원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도민·관광객 등 5000여명이 함께한 이날 개막식은 때마침 만개한 벚꽃이 숲을 이루며 장관을 이룬 가운데, 오후7시 인기연예인 초청 개막 축하쇼를 시작으로 4월1일까지의 3일간 화려한 축제일정에 돌입했다. 고승익 제주왕
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김기삼)가 제59주년을 맞는 제주4·3을 기리며 사진전을 마련했다. 31일 오후 4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4월5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증언’이란 타이틀로 59년전 그날인 제주4·3과 59년 후의 오늘을 살아가는 관람객이 30여점의 사진을 통해 만나게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하는 비장애인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강력한 지도 단속이 실시될 계획이다. 제주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편의를 도모코자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아직도 비장애인들이 주차하는 얌체행위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강력한 지도단속을 펼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