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강신정씨(71)가 15년째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으로, 날로 각박해져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강씨의 이같은 이웃사랑은 지난 1995년으
"현정부에서는 사회복지분야에도 시장경쟁 논리의 바람이 분다. 고객 만족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 마인드이다"사회복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사회복지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화된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사회
윤순희씨(46)는 한때 공기 좋고 물 좋은 한적한 곳에 노인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복지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하지만 시력을 점점 잃어가면서 그 꿈도 함께 잃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 지낸 적도 있었다.그런 윤순희씨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올해초 5년여의 고민 끝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제주한라대학 사회복지과에 입
과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실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정년 이후에도 사회에서 평생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바로 퇴임교사들로 구성된 금빛평생교육봉사단. 제주학생문화원에 소속된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개인이 가진 교사 경력과 개인의 특기를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관련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지난 200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주
필리핀에서 제주로 시집 온 지 9년째인 안젤리나씨(33·가명).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다목한 가정을 꾸려왔다.하지만 최근 남편에게 '뇌기능 이상에 의한 상세불명의 기질성 인격 및 행태장애'가 생기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올해 34살의 남편은 10대와 20대 때 각각 큰 사고를 당한 후 그 후
"나이가 들었지만 우리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환갑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동아리활동을 통해 익힌 기량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그 주인공은 바로 제주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실버예술봉사단.지난 2005년부터 경로당활성화 사업을 통해 고전무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실력을 쌓아온 노인들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봉사활
"봉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쑥스럽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저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지난해 7월부터 매주 제주의료원 원예치료에 참여해 노인들을 돕고 있는 홍금희씨(46·제주시 노형동)는 한때 주부우울증으로 고통을 나날을 보낸 경험이 있다.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원예치료 강좌를 듣게 됐고 이를 통해 본인의 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당장 1차적 생계문제가 시급한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문화생활 영위나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은 그동안 먼나라 이야기나 마찬가지였다.평생교육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주변에서는 문화활동이나 취미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됐지만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서귀포일터나눔지역자활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아동상담교육'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됐다.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주지부가 지역아동센터 교사를 대상으로 제주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전문성 강화 교육은 교사들의 상담자질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의 형태로 진행됐다.신뢰감 형성, 자기의 이해, 자기의 수용, 자기의 개방,
놀람이는 평소 아빠 친구인 서점 아저씨와 친하게 지냈지만 언제부터인가 아저씨가 예쁘다며 몸을 쓰다듬거나 안아주는 게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서점 아저씨가 아빠의 친구이고 어른이기 때문에 싫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빠의 심부름으로 서점에 가게 됐고 아저씨가 재미있는 책을 보여주겠다며 놀람이를 무릎에 앉히고 놀람이의 몸을 만지며 책을 보여주
'사랑의 식품을 이웃에게…' 식품기탁으로 전하는 이웃사랑 '푸드뱅크'.푸드뱅크란 식품제조기업 또는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 무료급식소,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식품지원복지 서비스를 말한다.북부기초푸드뱅크기관인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05년부터 옛 북제주군 지역의 푸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등 현재 제주지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은 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이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1400여명이 이주노동자로 이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이사, 몽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태국, 캄포디아 등의 국가에서 왔다.이들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결심했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제주로 오
오후 1시30분이 되자 복지관 로비에 장정 10여명이 모여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있다.이들은 지난 2월부터 서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 한림복합화력발전소 직원들.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직원이 모두 참여해 매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이동목욕 봉사 및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18일에도 김
도자기에 지적장애인들의 꿈을 달다!11일 오후 지적장애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도부작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혜정원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찾았다.10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이 각자의 작품활동에 푹 빠져 있다.진흙을 잘라내 물레에 놓고 '돌리고~ 돌리고~'를 하는 장애인도 있고 진흙을 가늘게 밀어 한줄한줄 쌓아가는 장애인도 있다.모양이 완성된 도자기는 건
"혼자 지내는 노인들을 찾아가 청소 등 가사지원은 물론 잔심부름도 해 드리고 말벗도 되어 드리고 할 일이 많답니다"제주 성안노인복지센터의 유급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경씨(49·제주시 노형동)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봉사원 파견 서비스가 돈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이희경씨는 "가정봉사원 급여를
정서적으로 고립되고 체념상태인 노인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매달 한국무용과 민요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노인전문의료시설 사회복지법인 인효원(원장 정대숙) 실버하우스에는 48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다.인효원 실버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 80% 정도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다.이들은 가족들이 자주 찾아오지만 기억을 자꾸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
사회복지법인 춘강 부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원장 조인석)에서 생산하는 '한라香양초'와 '영천 토속된장'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장애인은 직업재활기술 습득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종교시설에서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고 봉사자들은 진정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함께하는 사회이며
시린 겨울바람에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2일 오전, 제주성안교회 부설 푸른이의집 주방은 음식을 장만하느라 일찍부터 분주하다.자원봉사자 10여명이 부지런히 야채를 다듬고 딱새우를 손질하는가 하면 돼지고기 양념에 바쁜 손길을 놀린다.이날의 메인메뉴는 제육볶음.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함께 볶는 한편 옆에서는 딱새우가 들어간 구수한 된장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영준(가명)씨는 반죽을 담당하고 희철(가명)씨는 오븐 담당, 만복(가명)씨는 롤과 포장담당!!"롤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각각 업무분장해 담당으로 나선다.제빵사 1명이 전과정을 소화하는 여느 제빵과정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만 각자 맡은 업무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사회복지법인 한라원(원장 박치범) 작업활동시설은 지적장애인의 독립생활
오물락 조물락, 손끝으로 느껴오는 감각이 자꾸 잠들어가는 뇌를 깨운다.노인실비요양원인 서귀포시 경천전문요양원(원장 이경숙)은 시설에 입소한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완화에 좋은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칼라믹스, 골판지 등 다양한 공예도구를 활용해 노인들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2006년 4월 개원한 경천전문요양원은 60명 정원의 실비 노인전문요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