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가 김성훈 펴내...“지역언론 시사만화 최초 비평서” 언론 역사만 따지면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오래된 제주. 그 시간 속에 명맥을 이어온 시사만화의 줄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기 드문 책이 나왔다. 제주에 정착한 만화비평가 김성훈 씨가 펴낸 (팬덤북스)다. 작가는 지난 1여 년간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제주지역 시사만화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책은 크게 세 개 단락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 시사만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해방 이후 등장했던 국내 대표적인 시사만화에...
제주도재향군인회(회장 강기창)는 여덟 번째 6.25전쟁 실화집 (도서출판 열림문화)을 최근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는 전쟁 당시 활약한 28명의 제주 출신 전쟁영웅을 소개한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고 서두수 육군대위, 야전공병으로 맹활약한 이귀우 육군중사, 해상 작전에 투입된 장태범 해군준위, 도솔산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운 강순백 해병상사 등 전쟁영웅들의 입대부터 전역까지 사연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글은 정수현 작가가 정리했다. 강기창 회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사진집 발간...풍경, 식생, 4.3까지 담아 눈부신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슬픔을 함께 간직한 제주 다랑쉬오름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은 책이 나왔다. 제주 사진작가 서재철 씨가 오랫동안 발로 뛰면서 찍은 다랑쉬오름 사진을 모은 (자연사랑미술관)다. 다랑쉬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높이 382m의 오름이다. 는 40년 간 다랑쉬오름을 카메라에 담아온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책이다. 작가는 앞서 , 을 펴내며 제주 오름을 사진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
강창언 제주도예촌장, 20세기 ‘제주박물지’ 유적·논문편 2권 펴내 제주 섬 문화유산 답사에 발품을 판지 30여년. 가마터 40여곳, 절터 100여곳, 방사탑과 동자석, 환해장성 등 많은 제주의 문화재와 사적들이 그의 발길이 닿으면서 학계에 보고되거나 세상에 알려졌다. 제주도예촌장 강창언(57, 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씨가 그동안 제주도의 문화유적을 답사·연구하면서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것들을 한데 모아 ‘20세기 제주박물지(유적편, 논문편 / 도서출판 가시아히)’을 펴냈다. 20세기 후반인 1970년대 후반부터 2000...
제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한 고성기 씨의 네 번째 시집 (북하우스)이 최근 발간됐다. 신간에는 ▲나에게 꽃은 ▲시인의 얼굴 ▲해 지는 강가에서 ▲처음 보는 다시 보는 ▲나도 나무 등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눠 시조 80여편이 실려있다. 1987년 시조 시인으로 등단하면서 문인으로 산지 30년이지만 시집은 이번까지 네 번째다. 고 씨 스스로도 “참 게으르다”며 “이제야 세 번째 시집인데 그렇다고 좋은 작품을 쓴 것도 아니”라고 한없이 자세를 낮췄지만 책 속 시들은 마치 초겨울 바다를 누비는 방어처럼 생동감 있는 에너지와 ...
前 제주신문 편집국장 겸 수필작가 김경호, 단평집 발간 전 언론인이자 현재 문인으로 활동하는 김경호(80) 씨가 옛 글을 한 데 모은 첫 번째 단평집 (성민출판)을 최근 펴냈다. 김 씨는 1964년 제주신문 공채 1기로 입사해 최근 제주매일 논설위원까지 50년이 넘는 시간을 언론인으로 보냈다. 1980년 전두환 군부의 ‘1사 1도’ 정책으로 원치 않게 자리를 떠나야 했지만 1990년에 다시 복귀하면서 일생을 펜과 종이 속에서 살았다. 언론에서 물러난 뒤에는 녹담수필문학회를 설립했으며,...
가 올해 초 야심차게 시작한 [Book世通, 제주읽기] 코너 필진에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과 노대원 제주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책(Book)으로 세상(世)과 통(通)하는 제주를 표방하는 [Book世通, 제주읽기]는 인문·고전서 추천을 통한 사회비평 코너입니다. 책 읽는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집단지성을 깨워 제주는 물론 우리사회와 ‘통(通)’하는 길을 여는 장기 기획입니다. 올 초인 지난 2월9일 첫 연재를 시작해 어느덧 30회를 넘겼습니다. 서영표 제주대 교수, 고영자 미학 ...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와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소장 김숙희)는 2017년 서귀포 시민의 책으로 유시민 작가의 등 총 30권의 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 도서격인 '원시티원북'(One city one book)으로 뽑힌 는 유시민의 뜨거운 청춘시절, 삶의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 책이다. 일반 부문 시민의 책으로는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최문희 소설 과 윤동주 시인을 소재로 한 이정명의 , 노벨상 수장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등이 선정됐다. 청소...
제주굿 촬영 기록 정리할 ‘제주굿 시리즈’ 첫 번째 출판물 제주문화의 원형으로 손꼽히는 제주굿을 보다 넓고 깊게 정리할 사진집이 나온다. 30년간 제주굿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김기삼 씨의 ‘제주굿 시리즈’다. (도서출판 각)은 저자가 지난 30여 년 동안 촬영해온 기록을 정리하는 첫 번째 결과물이자, 제주굿 시리즈의 출발선이다. 김 씨는 지난 30여 년간 제주굿 현장을 뛰어다녔다. 진득한 장인정신과 우직한 기다림 속에 단련된 감각으로 그는 굿판의 절묘한 장면들을 잡아낸다. 오랜 시간 ...
제주 출신 큐레이터 이나연 출간 ‘세계의 수도’라고 불리는 도시, 미국 뉴욕을 예술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나왔다. 제주 출신 큐레이터 이나연씨가 7년간 뉴욕에서 살면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모은 (출판사 퀠파트프레스)다. 이 책은 매우 유명하지만 그 속살은 아무나 알지 못하는 뉴욕에서 예술을 찾아내며 생활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영화감독 우디 알렌이 주말마다 섹스폰을 연주했다는 어퍼이스트의 바, 아나 멘디에타와...
제주 출신 시인 김도해, 시집 발간 세상을 따뜻한 언어로 품는 제주시인 김도해가 새 책 (문학의전당)를 최근 펴냈다. 출판사 문학의전당이 펴낸 시인선 236번째 작품인 김도해의 신간에는 그녀가 쓴 60편의 시가 담겨있다. 시인은 머리말에 “사는 게 늘 경계였다. 그때마다 가만히 나에게 팔을 내밀어 주던 것들, 시(詩)의 이름으로 짓고 허물다 비로소 가슴에 작은 암자 하나 남긴다”는 겸손한 소감을 내비쳤다. 시인의 겸손이 그대로 묻어나듯 작품은 부담 없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저물녁...
햇빛이 나무를 품어 나무는 한 쪽이 환해졌다 / 나무는 그늘을 품어 그늘 한 쪽이 서늘해졌다 / 그늘은 나를 품어 나의 몸엔 그들의 문신이 새겨졌다 / 나는 의자에 나를 새겨 의자가 내 모습으로 얼룩졌다 / 제 몸을 다 내주며 기울어져가다 / 이윽고 자신을 다 지우고 하나가 되며 / 낮은 곳을 흥건히 적셔가는 부드러운 동질감 / 사랑한다는 것은 /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너의 모든 것을 품어가는 일 / 하나가 하나에 기대어 천천히 물들어가는 오후 / 오후는 아침을 아침은 어제 저녁을 / 말없이 고요히 다 받아들이고 / 하루가...
대한민국 한자교육연구회 제주본부장 겸 제주향교 한자한문 지도강사로 활동 중인 남병오 명지한문학원장은 최근 중국어 간체자와 한국의 정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재 (가당출판사)을 펴냈다. 남 원장은 3년 전 발간한 교재 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어 간체자와 한국의 정자를 함께 익히는 책을 선보인다. 간체자와 정자는 각각 중국, 한국에서 사용되는 한자지만 동일한 의미로 사용돼 한·중·일 상용한자로도 쓰이고 있다. 이 교재는 간체자 1만1000자에 정자...
안덕산방도서관, 오는 30일부터 오승주 작가 ‘그림책의 맛’ 강좌 에 ‘책놀이책 Q&A’연재로 책과 함께 즐겁게 노는 법을, ‘어부가’로 에 담긴 가족 생활의 지혜를 전했던 오승주 작가가 제주 가족들과 함께 그림책의 재발견에 나선다. 오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시 안덕산방도서관 문화창작실에서 열리는 ‘그림책의 맛’ 강좌다. 부모가 먼저 ‘책 맛’을 배우고 느낀 다음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배워서 자식주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독서교육이다. 다양한 책 놀이, 토...
제주에서 활동하는 이을순 작가가 최근 신간 장편소설 (국학자료원)을 펴냈다. 은 주인공 희수, 희수의 남편 성진, 20년 전 그녀와 헤어진 민기 사이의 관계를 액자 구조로 바라본다. 20년 전 헤어진 희수와 민기는 어느 날 절집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그들의 오랜 과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늘 우울한 삶을 살아왔던 희수는 어느 날 남편 성진의 이민 제안에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스스로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그녀는 지난 과거, 자신으로 인해 남편이 프로야구 선수라는 희망을 포기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
제주 한학자 현행복이 번역한 (민속원)이 최근 출간됐다. 중국 남송에서 온주(溫州) 군수를 보낸 한언직(韓彦直) 쓴 귤록은 라고도 불린다.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귤에 대해 다룬 최초 저작물로 알려져 있다. 내용은 당시 온주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던 귤의 종류와 품종 27종에 대해서 주로 소개한다. 감귤의 재배 기술, 가공 방법 등과 함께 활용방식에 있어 한약 재료로의 가치가 있음을 부연해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감귤 품종의 형태, 숙성, 이용 정황, 품종의 구역 등이 상세히 담겨있다. 아...
문학지, 투고문 등 42편 수록 발간...“삶에 대한 섬세한 애정 담아” 제주 수필가 정영자 씨가 최근 첫 번째 책 (도서출판 열림문화 刊)를 펴냈다. 2012년 월간 신인상으로 등단한 정영자는 삶의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과 소통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말로 다 하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글로 써왔다. 이번 책에서는 틈틈이 문학지와 신문 등에 투고한 글 42편을 모아 첫 수필집을 엮었다. 정영자는 수필집에서 딸, 아내, 어머니로서 또한 인간...
제주 시조시인 문순자, 강문신이 국내 현대시조를 대표하는 100인에 선정됐다. (사)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와 한국시조문학관이 공동 기획한 ‘현대시조 100인선’의 1차 선정 시인 50명이 최근 발표된 가운데, 제주에서는 문순자·강문신 시인이 포함됐다. 문순자는 , 강문신은 이란 신간을 100인 선정과 함께 함께 발표했다. 출판사는 고요아침이다. 현대시조 100인선은 국내 근현대 시조시인 100인의 대표작을 모은 (태학사, 2001)의 후속작업으로, 2001년 이...
제주시 기적의도서관은 문화의 달을 맞아 오는 8일과 9일 어린이들을 위한 멀티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연다. 8일 오전 10시에는 체험프로그램 ‘제주어 국악동요’, 오후 2시에는 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가 이어진다. 이 노래극은 탄광에 사는 초등학생 연이의 일기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고 영상을 더한 입체 영상극이다. 9일 오후 2시에는 ‘빛 그림과 등장인물 만들기’ 활동이 펼쳐진다. 도서관 방문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1...
제주시 삼도2동 문화거리에 있는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은 9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첫 그림책 (낮은산, 2016) 원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산읍 난산리 출신으로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해온 김영화는 언젠가 자신의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소중히 품고 제라진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제라진의 시민 창작 그림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독립출판물 그림책을 만들었고, 이 책이 출판 관계자의 눈에 들어와 정식으로 출간된 것이 바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