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지 녹지 공간인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개발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은 것과 관련, 제주도내 환경단체로부터 행정당국이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위법한 행정행위로 감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던 행정당국이 또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단체는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의 평가항목·범위 등의 결정내용 공개자료를 보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과 주민의견 수렴절
(사)제주참여환경연대가 오는 18~19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드림타워 개장을 맞아 불편함을 총정리하는 거리전시를 펼친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틀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인도서 주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드림타워에 대한 ‘불편드림: 드림타워 불편 총정리’ 거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제주엔 드림타워가 들어올 자리는 없다’를 주제로 △쓰레기 △하수 포화 △주차 대란 △교통체증 등 제주의 현실 문제와 드림타워 개장 시 도민 삶에 미칠 영향 등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
지난 수십년 간 관광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제주도내 30개의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초지의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고, 마을공동목장의 보전정책과 생태적 활용방안이 시급하다는 제언이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1일 '제주도 중산간 보전을 위한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진행됐던 마을공동목장 자연환경실태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마을공동목장 보전을 위한 정책과제, 생태적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주제발표는 '마을공동목장의 자연환경과 관리실태 그리고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차기 이장 선거가 치러진다.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두 후보의 성향 상 사실상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찬반측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특히 모기업의 '선 긋기'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제주동물테마파크의 대표자가 사업 정상 추진 의지를 내비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개발사업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조천읍 선흘2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24대 선흘2리장 선거가 선흘2리 마을회관에서 실시된다.
원희룡 지사의 '송악선언'으로 사업무산 위기에 놓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대표자가 제주도청을 찾아 사업 추진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경선 (주)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제주도를 방문해 관련 부서장과 면담을 가졌다.서 대표의 이날 방문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 측은 이날 길지 않은 면담 과정에서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심의 절차에 대한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가 향후 절차와 일정 협의차 다녀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수가 있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15일 강우일 전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보내온 감사와 응원의 글을 공개했다.시민모임이 공개한 글에 따르면 강 전 주교는 글머리에서 “도로 신설과 확장이 이뤄질 때마다 엄청난 면적의 숲이 사라지고 나무들의 학살이 이뤄졌다”며 “몇십 년씩 자란 나무들이 헤아릴 수 없이 찍혀나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5.16도로 확장 공사 당시 누군가 독을 주입해 소나무를 고사시킨 사건을 언급하며 제주도정 누구 한 사람이라도 제주 생태계를 아끼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통합하는 제주도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 상정 표결을 앞둔 상황서 도내 곳곳서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통폐합 반대 단체는 1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제주도의회는 서귀포시민 환경권을 무시하는 서귀포시 청정환경국 통폐합안을 즉각 부결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이들 단체는 “이번 통폐합은 환경부서가 방만 운영되거나 비대한 것도 아닌 데다가 독립적 존재 필요성과 환경부서 역량 강화 등 요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조직 효
제주의 천연보물인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모든 세대들이 오름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다.제주도는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도·행정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름의 보전·관리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최근 도민과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밀집된 실내 관광지보다 오름 탐방 등 생태관광을 선호하면서 탐방객 증가로 인한 오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어 오름의 환경가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새로운 보전·관리모델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주요 의견수렴내용은 △오름 탐방
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버려지는 빗물을 대체 수자원으로 이용 확대하는 2021년도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 희망자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빗물이용시설은 비닐하우스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농업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신청대상은 집수시설(지붕)면적 300㎡ 이상으로 건축물이나 비닐하우스 등 집수시설이 완료된 경우에 한하며 개발계획에 포함된 부지 및 유사 보조사업이 이뤄진 경우와 공무원·공공기관 재직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보조금액은 시설용량 50톤, 100톤, 15
서귀포시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통합하는 제주도 조직개편안 추진과 관련해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민의 환경권리를 빼앗는 서귀포시 청정환경국 통폐합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통합부서 명칭을 청정도시환경국에서 청정환경도시국으로 바뀐 것뿐이다. 명칭 하나 바꾸는 것으로 서귀포시 환경을 책임지던 주무부서가 축소되고, 그로 인한 환경업무 비중이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서귀포시 환경정책을 후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 중 하나로 꼽히는 용눈이오름의 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다. 정비작업에도 불구하고 탐방객 폭증으로 자연휴식년제 도입이 불가피해졌다.제주도는 올해 4월부터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용눈이오름과 지미봉 산책로를 보강하고 식생을 복구하는 2020자연환경보전시설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용눈이오름은 뛰어난 풍광으로 탐방객이 유독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연관광이 각광을 받으면서 겨울철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용눈이오름은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
제주청년센터는 제주 청년들이 모여 만든 프리다이빙 해양쓰레기 수거 단체 ‘디프다제주’가 지난 4일 SBS 물환경대상 시민사회부문서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물환경대상은 물과 환경을 지키는 일에 솔선수범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부와 SBS,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후원 중이다.디프다제주는 제주 해양오염 실태를 알리고, 일상생활서 환경 보호를 독려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18년 결성돼 총 8명의 구성원이 프리다이빙을 통해 제주 해양쓰레기를
바다숲 조성관리 사업으로 조성된 제주 해역에서 소라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바다숲 조성 전인 2016년 9만4000톤이던 소라생산량이 2019년에 12만6000톤으로 34% 가량 늘었다.조사 해역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와 한경면 두모리,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2리, 성산읍 시흥리 등 5곳이다.한국수산자원공단은 3년에 걸쳐 바다숲 조성을 위한 해조이식과 포자확산단지 조성, 해조 부착기질 확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다.제주본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수산자원 조성기반을 더욱 공고히
오는 11일 국내 최초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의 지정 20주년을 앞두고 제주 환경단체가 제주도의 적극적인 습지보전정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습지보전정책을 시행하고, 훼손 사각지대에 놓인 습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보전가치가 높은 연안 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성산 수마포구 해안공사를 중단한 뒤 침식원인과 방지대책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물영아리 오름은 분화구 습지의 독특한 특
2013년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 카메라에 잡혔다.핫핑크돌핀스는 10일 오전 9시 1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서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등지느러미에 숫자 ‘1’이 적힌 제돌이를 발견하고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지난 4월에도 50여 마리의 돌고래 무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바 있다. 제돌이는 지난 2009년 5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앞바다 정치망 어장에 걸려 공연장에 팔아 넘겨졌다. 같은 해 7월 제돌이는
지구촌 곳곳에서의 산불, 극지방의 기온 상승, 전례 없는 장마·폭우나 태풍,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 까지. 자연을 거스른 과도한 문명이 초래한 지구촌의 위기로 일상에서 겪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와 무관치 않다. 에너지와 기후변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온 인류가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생태문명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연계행사로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센터장 정대연)와 국제녹색섬포럼(이사장 허경자) 주관으로 열린 ‘2020 에너지와 기후변화 워크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1년 만에 재개됐지만 임업인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환경부는 8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기로 했지만 임업인 단체의 반발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당초 제주도와 환경부는 한라산국립공원(153㎢)에 오름과 중산간, 곶자왈, 습지, 천연동굴, 추자·우도 해양도립공원 등을 아우르는 국립공원 확대를 추진했다. 2018년 환경부가 건아컨설턴트·한국생태학회 컨소시엄에 의뢰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서는 지정 확대
제주도가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제주도는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청사 자유실에서 ‘COP28 제주 유치 실무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10월16일 구성된 실무T/F의 1차 회의 시 자문의견에 따라 기획, 언론, 대외협력, 저탄소정책 분야 및 기후변화협약과 관련된 전문가 등을 포괄할 수 있도록 T/F 인적 구성을 7개 기관·14명에서 9개 기관·22명으로 확대했다.이번 T
제주 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1년 만에 재개됐지만 임업인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정 면적도 대폭 축소돼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제주도는 8일 농어업인회관에서 환경부 주관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기로 했지만 임업인 단체가 막아서 1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임업인 단체는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 권고사항을 내세워 국립공원 확대 지정시 표고버섯 등 임업에 제한돼 피해가 발생한다며 확대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제주도임업인연합회는 “절차적 문제가 있는 공청회를 열수
제주의 생명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진행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은 6일 ‘2020,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Heritage Companion)’을 주제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이 당초 목표인 300명보다 48.3%를 넘긴 445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모금 활동가가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선임되고, 이들을 통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부하는 사람이나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