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감안...제주시 "구체적 특별공급 비율은 시행사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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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 조감도.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한화건설이 짓고있는 아파트 ‘꿈에그린’(시공 한화건설) 특별공급 물량이 200여 세대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특별공급 물량은 최대 76세대로 알려졌으나, 이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중소기업근로자, 군인, 북한이탈 주민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과 △'단지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공급만 계산한 것으로서 △다자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특별공급까지 감안하면 최대 214세대가 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 759세대의 28%에 해당한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업 종사자의 주택 특별공급 기준'을 고시했다. 시행사의 특별공급 약속 번복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 같은 고시와 관련 법령(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9조 제2항 3호)에 따르면 단지 내 기업 종사자들에게 돌아갈 특별공급 물량은 85㎡ 이하 세대 중 10%인 최대 38세대가 될 전망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도 같은 크기의 10%(38세대)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을 합한 비율은 최대 20%인데 경우에 따라 비율이 다소 조정될 수도 있으나 당국은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전체 특별공급 대상 중 다자녀와 노부모부양의 경우 크기 제한이 없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행사인 디알엠시티 측에서 20% 특별공급 중 기관추천과 단지 내 종사자 비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비춰봤을 때 '10%+ 10%'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와 함께 다자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특별공급까지 합치면 전체 특별공급 물량은 총 759세대 중 약 214세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알엠시티 측은 지난 7일 <제주의소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특별공급 물량은 최대 76세대가 될 것이며, 단지 내 종사자들에게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명 당시 디알엠시티가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까지 감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의소리>는 당국의 설명과 다른 부분에 대한 디알엠시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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