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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세계 전기차 선도도시 리더들에게 제주도의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비전을 소개했다. ⓒ제주의소리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원희룡 지사,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서 포부 밝혀

“카본프리는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도전이자, 새로운 경제적 기회다. 기후변화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는 화석연료 사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와 관련 제주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는 지역이다.”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18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전세계 전기차 선도도시 지방정부 대표들의 모임인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개막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비전을 강조했다. 

각 도시의 전기차 정책을 공유하고 전기차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원희룡 제주 도지사, 윤장현 광주 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준성 영광군수 등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스위스 체르마트 시 크리스토퍼 버겐 시장, 덴마크 본홀름 시 위니 오커먼 고스플 시장, 에콰도르에서는 쿠엔카 시를 대표해 MCPEC 차관보 리카르도 라미레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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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EV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원희룡 제주 도지사(사진 가운데)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 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홍순만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준성 영광군수 등은 물론, 해외에서는 스위스 체르마트 시 크리스토퍼 버겐 시장, 덴마크 본홀름 시 위니 오커먼 고스플 시장, 에콰도르에서는 쿠엔카 시를 대표해 MCPEC 차관보 리카르도 라미레즈 등 국내외 전기차 선도도시 지방정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 공동, 인류 공영의 노력을 환영한다.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문을 뗐다. 

원 지사는 “카본프리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본프리 달성을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본프리 과제 앞에 전 인류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또, “국가간, 지방정부간 공조체계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를 헤쳐나간다면, 경제활성화, 고용창출, 에너지 평화 확산 같은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세계 각국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역시 기후변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제주지역 해수온도의 연평균 상승폭이 전세계 평균 대비 1.5배에 달한다. 제주인근 해수면의 과거 38년간 연평균 상승폭은 세계 평균의 3배 이상”이라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강조했다. 

탄소배출량 증가 억제 정책과 에너지 수급 정책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제주도도 예외가 아닌 이유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카본프리 시대를 위한 대안으로 전기차를 선택했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모델 수립 및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주는 독자적 자치권 및 확고한 리더십 등 성공적 모델 제시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전력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 전기차·스마트그리드·배터리 등 핵심 녹색기술에 대한 우수산 접근성,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을 제주의 우수한 경쟁력으로 꼽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적인 전기차 인증센터이자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청정환경, 탄소없는 섬 제주를 만드는 것”이라며 “2030년 제주는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전기차 특구 조성,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 다양한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적 성장 토대 마련 등 제주에서는 누구나 전기차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제주의 성공모델은 전세계 2439개의 도시로 복제 확산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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