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로드쇼...질 노먼 르노 부회장 “제주, 전기차엑스포 최적지”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도심이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전기차 선도 업체인 ‘르노’에서 극한의 주행성능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포뮬러-e 머신를 직접 공수해 로드쇼를 펼치기로 때문이다.
로드쇼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전기차 테스트베드’ 제주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나타났다. 르노가 많은 비용을 들여 직접 제주에 최신 레이싱 머신을 가져온 이유기도 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르노의 로드쇼는 전기자동차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경차 위주의 가벼운 차, 세컨드 차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가 앞으로 자동차의 주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주셔서 ‘100% 전기차 시대’로 나아가는 제주의 비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환상적인 보물섬 제주는 전기차엑스포를 개최하기에 훌륭한 장소”라며 “이번 로드쇼가 대중들의 전기차 인식 향상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을 촉진시키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제주도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처럼 기술적인 면과 정치적인 의지가 만났을 때 전기차를 통한 변화가 가능하다”며 제주의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동후 르노삼성차 CEO 내정자도 “제주도가 추구하는 전기차 확산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이번 로드쇼를 하게 됐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작년 12월 원 지사가 프랑스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장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르노 본사를 찾으면서 성사됐다. 당시 원 지사는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을 설명하며 전기차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고, 르노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이번에 제주를 찾게 됐다.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제주 사거리에서 삼무공원 사거리까지 실제 로드쇼가 펼쳐진다.
실제 포뮬러-e 드라이버가 최첨단 기술과 극한의 주행성능이 집약된 e-머신이 이 구간을 고속으로 질주한다. 전기차 머신이지만 실제 기존 F1에서 사용되는 머신과 사실상 성능에 차이가 없고 소음도 적어 우수성이 높다는 게 르노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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