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제로백 3초' 최첨단 머신 도심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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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1시 제주시 연동 신광로에서 열린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 ⓒ제주의소리

제주시 도심 한복판이 레이싱 서킷이 됐다.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최첨단 경주용 전기자동차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7일 오후 1시 제주시 연동 신광로 삼무공원 사거리에서 메종글래드제주 사거리까지 440m 구간에서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를 개최했다.

르노삼성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데모 쇼’이자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사전행사다.

극한의 주행성능과 최참단 기술, 세련된 디자인이 집약된 포뮬러-e 머신 ‘SRT_01E’가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포뮬러-e(세계 유일 FIA 주관 전기차 경주대회) 세계 최정상급 드라이버인 프랑스 국적의 니콜라 프로스트가 직접 핸들을 잡았다.

‘SRT_01E’는 최대파워 200kw(내연기관 기준 270마력)의 동력으로 최고속도 225㎞를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단 3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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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1시 제주시 연동 신광로에서 열린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 ⓒ제주의소리

본격적인 로드쇼에 앞서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탄소배출이 없어도 강력한 열정을 가지고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며 “전기차가 다른 어떤 종류의 차보다 뛰어나면서도 탄소배출이 없다는 강점을 알려 시민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는 실제 포뮬러-e 대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작 전 세이프티-카(Safety car)가 도로 컨디션을 체크했고 전기차들의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가 출발기를 흔들자 ‘SRT_01E’는 가속을 하며 도로를 질주했다.

최고 시속 220km지만 구간이 짧은 까닭에 180km까지만 속도를 올렸다. 그럼에도 3초만에 100km를 도달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로드쇼는 작년 12월 원 지사가 프랑스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장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르노 본사를 찾으면서 성사됐다. 당시 원 지사는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을 설명하며 전기차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고, 르노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이번에 제주를 찾게 됐다.

로드쇼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박동후 르노삼성차 CEO 내정자는 “제주도가 추구하는 전기차 확산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이번 로드쇼를 하게 됐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차원이다.

이번 엑스포는 전세계 24개국에서 145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기차 올림픽’이다. 총 355개의 전시부스와 16개 기관에서 34개의 세션을 통해 총 230여 편의 전기차 관련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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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1시 제주시 연동 신광로에서 열린 '2016 르노 포뮬러e 로드쇼' 직후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동훈 르노삼성 CEO 내정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니콜라 프로스트 포뮬러-e 드라이버,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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