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내린후 활주로에 숨다 제주공항 철조망을 넘은 중국인과 이를 도운 친구 등 5명이 나란히 재판에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왕모(35)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씨의 밀입국을 돕고 제주신화역사공원 공사장에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던 중국인 진모(34)씨 등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왕씨는 10월18일 오후 8시 중국 하얼빈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춘추항공 9C8797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제주해군기지 군관사 건설에 반대하며 망루에 올라 쇠사슬 투쟁을 벌인 조경철(58) 강정마을회장에 대해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조 회장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5년 1월31일 국방부가 강정마을 해군관사 부지 앞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통보하자 8m 망루를 설치하고, 쇠사슬을 몸에 묶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강정주민과 평화활동가 등 70여명을 농성장에 모이게 하고 버스와 망루 등에서 ...
제주지역 일간지인 가 를 상대로 ‘제주일보’ 상표와 지령을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주)제주일보방송(회장 김대형)이 (주)제주일보(호장 오영수)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사용금지’ 소송을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는 가 ‘제주일보’ 상표를 포장과 광고, 서류 등에 사용하지 말고 1945년 10월1일 창간호부터 내려온 지령 사용도 금지해 달라며 2016년 2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5년 9월30일 부도난 (...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3)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징역 1년, 황모(46)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4.13총선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씨는 양치석 후보의 재산 문제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자 2016년 4월5일 사무실에서 종합상황실장인 황씨에게 경쟁 후보인 강창일 후보를 겨냥한 논평 작성을 지시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강창일 당시 후보가 서울 서초구 연립주택(237㎡), 용산구 보광동 아파트(106㎡)...
제주한라대학교 학교운영 법인 한라학원이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한라대지부 노조원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민사 1단독 이진석 판사는 대학노조 한라대지부와 조합원 8명이 한라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배상 소송에서 노조 측 주장 일부를 받아들여 대학노조 한라대지부 노조원 A씨에게 150만원, 나머지 조합원 7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85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학노조 한라대지부는 지난 2013년 노조 설립 당시 김성훈 한라대 총장을 비롯해 한라학원 측이 노조 설립을 방해하는 등 기본...
제주도내 특급 호텔에서 여성 투숙객을 유인해 성폭행 한 태국인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강간치상 혐의로 태국출신 부동산업자 아모(25)씨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씨는 2016년 10월5일 오전 1시28분쯤 중문관광단지 내 한 특급호텔에서 카지노를 하러 가던 중 객실복도에서 투숙객인 이모(30.여)씨와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아씨는 여성에게 음료수를 마실 것을 권유하고 자신의 객실로 데려가 신체 중요부위를 만졌다. 여성이 객실을 나가려 하자 침대로...
이석환 지검장, 기자간담회서 비리 척결의지 밝혀...보조금-계약비리 엄단 ‘칼 끝 정조준’ 최근 제주에서 보조금 사기와 공직 계약비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제주검찰이 부정부패 행위에 칼 끝을 정조준하기로 했다. 이석환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11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지검장은 “지방정부를 기망해 나랏돈을 타낸 뒤 다른 곳에 쓸 경우 정작 보조가 이뤄져야 할 돈에 돈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보조금 비리 사...
제주도변호사회가 차기 회장 선거 출마자가 나타나지 않자 이사회를 통한 추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도변호사회는 지난 5일까지 제21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공모에 나섰지만 입후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변호사회는 응모기한을 10일로 한차례 연기했지만 역시 응모자는 없었다. 내부에서 일부인사에 대한 출마를 권유했지만 당사자들이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변호사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선거없이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차기 회장에게는 감사 지명권도 함께 주어진다. 현 회장인 고...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 위헌확인 ‘3년째 심리중’...대법원 vs 헌재 기싸움 속 ‘결과 관심’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전 제주대학교 교수의 이른바 재판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해를 넘겨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전 제주대 교수 A씨가 2014년 9월5일 청구한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 등 위헌확인’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배당해 지난해 9월부터 심층적인 심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03년부터 제주도 통합영향평가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다 직무와 관련해 억대 금품을 수수한 ...
가짜 조합원을 내세우고 계약서까지 조작해 보조금을 가로챈 제주지역 수산물유통업자 3명이 나란히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와 김모(53)씨, 유모(50)씨에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10억원의 보조사업을 확보했다. 제주도가 보조사업자 추가모집에 나서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3억5800만원 추가 지급 결정을 이끌어 냈다. 제주도는 이 과정...
대검찰청 2016 범죄분석 발표 ‘인구 10만명당 범죄 5739건’...하루 101건씩 범죄 발생 제주지역 인구당 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6년 이후 10년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무려 8년이나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9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6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전체 범죄 발생비는 5739건으로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5000건을 넘겼다. 이는 2915건을 기록한 울산과 비교해 무려 갑절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많은...
제주와 서울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가 줄줄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모(38)씨에 징역 9월, 김모(33)씨에는 징역 7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원씨는 2016년 5월31일 오전 4시24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은행을 통해 마약판매자에게 55만원을 송금하고 이날 오후 8시5분 제주공항 항공화물을 통해 필로폰을 받았다. 마약을 챙긴 원씨를 자신의 차를 몰아 연동으로 돌아온 뒤 필로폰을 투약했다. 원씨는 그해 6월10일에도 차량 안에...
정상 공무수행 중 단순 절차누락 판단 “고의성 없어”...공무원 4명 곧 감사원 ‘판정청구’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철거 사태로 검찰 고발까지 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특별법과 국토계획법 등의 혐의로 고발한 원 지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해수풀장 공사가 진행된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565번지는 제주특별법상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1등급이다. 국토계획법상 도시지역 외 지구단위계획구역에도 해당한다. 현행 제주도 보전지역 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잣대가 엄격한 상황에서 합리적 범위 안에서 어린이집 교사의 보육과 훈육의 유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 교사 고모(43.여)씨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고씨는 2016년 3월16일 오전 11시39분 A(5)군이 점퍼를 벗지 않는다는 이유로 옷을 얼굴로 던지고 배와 얼굴을 때리는 등 신체적, 정신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의 어머니는 사건 당...
제주도, 이어도컨트리클럽 공유지 39만㎡ 회수 소송...땅장사 막자 6단계 제도개선도 추진 제주도가 옛 북제주군 시절 민간 사업자에 매각한 공유지를 약정해제권을 내세워 사상 첫 법적 회수 절차에 착수하면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최근 제주도가 이어도컨트리클럽(주)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사건의 발단은 2003년 故신철주 북제주군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어도컨트리클럽은 제주시 덕천리 거문오름 인근 155만5264...
민간인으로부터 원룸을 무상 제공받고 대학생 자녀의 리포트까지 부하직원에 대필하도록 한 갑질 해경의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해양경찰공무원 A씨가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직처분취소 소송을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2월부터 제주 모 파출소장을 지내면서 관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민간인으로부터 5개월에 걸쳐 원룸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했다. 그해 3월에는 목포에서 추자도로 골재를 싣고 운항하는 불법 선박을 단속해 달라는 동료 직원의 연락을 받았...
이호유원지 부동산 신탁과정 과점주주 세금부과 ‘쟁점’...법원 “간주취득세 이중과세 아니” 제주시가 이호유원지의 ‘과점주주의 부동산 취득세 부과’를 두고 중국 대형 유통기업 분마그룹과 벌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흑룡강분마실업집단유한공사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24억원대 취득세 등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흑룡강분마실업집단유한공사는 중국 분마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다. 분마그룹은 또다른 자회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주)를 설립해 1조원 규모의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양돈농협-서귀포수협 조합장도 ‘당선무효 위기’...제주 '첫 사례' 30일 이내 재선거 치러야 지난해 전국 첫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조합장 중 제주에서 처음으로 당선무효 사례가 나왔다. 대법원 제2부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김기홍 김녕농협조합장의 상고를 29일 최종 기각했다. 김 조합장은 선거를 앞둔 2015년 3월2일 전 조합장인 상대측 후보가 김녕에 살지 않다는 내용의 만화를 자신의 선거공보물에 실어 조합원 1648명에게 유포한...
단독보도 부동산업체 실체 드러나...쪼개기로 평당 8만원, 83만원에 되팔아 가 지난 2월18일 단독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부동산 개발업자 3명이 모두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산림) 등의 혐의로 기소 된 윤모(39.대전)씨에 징역 2년, 이모(41.서울)씨는 징역 1년6월, 송모(69.제주)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육지부 부동산개발업자인...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66.여)씨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13총선에서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양씨는 2월16일 서귀포시청 1청사에 들어가 사무실 6곳을 돌며 명함을 배부하고 선거운동한 혐의를 받아왔다. 공직선거법 제58조의2(투표참여 권유활동)는 누구든지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지만 호별방문은 금지하고 있다.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호별 방문금지를 어겨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