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주민 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 최초 읍면동장 주민추천제와 관련해 제주·서귀포시의 ‘엇박자’ 행정이 논란이다. 서귀포시는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뽑은 대정읍장을 공개한 반면, 제주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3일 대정읍사무소에서 대정읍장 주민추천위원회의를 개최한 결과, 주민들이 제주도 특별자치법무담당관 규제개혁팀장인 송호철 사무관(5급)을 대정읍장으로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대정읍장에는 송 사무관 등 2명이 공모했으며, 주민추천위원 45명은 각 후보자들의 대정읍 운영계획, 질의·응답, 심사·
[기자수첩]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마무리...후폭풍을 그저 바라보지만 말아야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녹지국제병원 논란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국내 1호 외국인 투자병원(영리병원)이라는 점에서 도민사회는 물론 의료계와 시민사회 등 전국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4일 제주도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는 녹지병원 개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제주도에 권고했다. 공론조사위는 “녹지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해 헬스케어타운 전체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방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반 행정조치를 마련해 시행...
[취재수첩] 도 지나친 어뷰징 기사 양산...제주 관광객 실종 사건이 남긴 후폭풍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 사건이 사실상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정리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 발표가 남아있고, 제주 동북쪽 구좌읍 세화항에서 사라진 여성이 100km 이상 떨어진 제주도 정반대의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지만, 남겨진 정황 상 범죄 연루 가능성은 적다.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유달리 과도한 주목을 받은 측면이 없지 않다. 사면이 바다로 애워싸인 제주에서는 여름철이 되면 ...
[취재수첩] 보수성향 제주교육감 선거 예비주자 단일화 선언...궁색해 보인 이유 소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주자들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아직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기까지 140여일이 남았고, 예비후보자 등록조차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된 의외의 행보였다. 단일화 선언에 참여한 고재문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 등 4명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자 난립을 막아 도민들이 적임자를 선택하는데 혼란...
[기자수첩] 제주시 환경당국 보도자료 '눈총'...축산폐수 등 논란 불구 '미사여구' 가득 "높은 수준의 품격이 담긴 환경친화적 도시조성을 핵심 가치로" 세밑, 제주시 환경당국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자체평가를 내린 문구다. 제주시는 28일 이 같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제주의 청정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대 이상의 성과 창출을 냈다"고 부연했다. 특히 △생태환경의 가치 제고 추진 사업 △공해 없고 오염 없는 쾌적한 도시조성 사업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조성사업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시설 구...
21일 제주도의회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를 다루지 않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민감한 사안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무딘 검증'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35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벌였다. 이날 10명의 의원은 일문일답·일괄질문·서면질문 등의 형식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의원 1명에게 배정된 40분의 질문시간을 충실히 활용했고, 필...
[취재수첩] “4.3특별법과 4.3보고서는 제2의 4.3반란”이라는 이들에게
제주4.3 제62주년 전야제가 지난 2일 저녁 도문예회관 광장에서 거행됐다. 시 음악 춤 연극 영상 등 각종 장르가 어우러져 4.3 추모행사 중에서도 전야제는 가장 대중적이고 화려한 행사다. 이를 '도심 속 축제'로 키우겠다는 것이 주관단체인 제주민예총을 비롯한 4.3 단체들의 생각이다.하지만 세대공감을 이루며 도민축제로 치러져야 할 전야제가 정작 도민
‘소통 전도사’로 낙점된 양조훈 신임 제주자치도 환경부지사가 22일 오전 11시 취임한다. 그러나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야 할 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민사회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도민 사회.의회 등과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양조훈 신임 환경부지사에 대해 도의회가 ‘적합’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