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6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은 사망자를 포함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A씨가 운전하던 렌터카 승합차가 도항선에서 내린 직후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돌진해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상 2명을 포함한 11명이
우리나라 산악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른 제주 산악인 고상돈을 기념하는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가 30일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사)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고상돈 생가터가 있는 원도심에서 출발해 고상돈 대장이 어린시절 에베레스트를 꿈꾸며 걷던 별도봉를 왕복해 8848m 구간을 걷게 된다.전국인 산악인 및 걷기동호인,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회에는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 나섰던 김병준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
고(故) 현승준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재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이 5943명에 이르렀다.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제주모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제주지회(준)은 25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 현 교사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해 5943명의 연대를 얻었다. 이날 회견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은 유가족의 입장을 철저히 외면했다. 유족이 제출한 녹취록을 누락한 경위서를 국회에 제출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형벌도 없다는 형법 근본 원칙 ‘죄형법정주의’ 위반 주장이 포고 제2호 위반 등을 다룬 제주4.3 재심에서 나왔다. 증거가 없어 무죄라는 기존과 다른 접근이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노현미 부장)는 25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고(故) 변우중 사건에 대한 일반재판 직권재심을 진행했다. 고인은 1947년 7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무허가 집회 개최, 남로당 제주도당 당비 납무 토론, 미군 비판, 삐라 작성 첩보 등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끌려갔다. 이듬해 6월 25일 제주지방심리
제주관광대학교 치기공과 학생이 뉴질랜드 현지 산업체 취업과 함께 정식 워크비자 취득에 성공했다. 25일 제주관광대에 따르면 치기공과 이현지 학생은 뉴질랜드 정식 취업비자인 5년 워크비자 취득에 성공했다.치기공과 학생들은 올해 1월부터 뉴질랜드 산업체인 Newmarket Dental Studio Ltd, Oralart Dental Ceramics 등에 참여했고, TCB Dentures 등 연수·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또 다른 학생들은 자신들의 희망에 따라 내년 1월 귀국해 국내 치기공 산업체에 취업할 예정이다.학교는 글로벌 직무 역
26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는 가운데,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26일까지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바람은 26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2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9도, 최고기온 14~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27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26일 아침 최저기온은 7~9도(평년 7~9도), 낮 최고기온은 13~16도(
14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우도 승합차 돌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스타리아 렌터카는 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동안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운전자 A씨(63·전남)는 “갑자기 RPM이 치솟으며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급발진으로 볼 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사고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저출생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품앗이 돌봄 모임인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실질적인 양육환경 개선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동체 참여 이후 1자녀 가구 비율이 줄고 2자녀 이상 가구 비율은 증가하는 등 ‘함께 키우는 문화’가 출산 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는 25일 공동체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눌음돌봄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센터가 공동체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동체 참여 전후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지서에서 경찰서로 이송되던 중 소나무밭으로 끌려가 총살당했다. 이후 가족들도 몰살당하다시피 피의 광풍에 휩쓸렸다. 살아남은 아들만이 77년의 억울함을 토해낼 뿐이었다.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노현미 부장)는 25일 오후 제주4.3 희생자 고(故) 정창림 아들 정치중 씨가 신청한 재심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 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의 무죄 선고 직후 숨죽였던 가족은 두 팔을 치켜들고 “만세”를 외쳤다.고인은 죄 없이 끌려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또다시 경찰에 붙잡혀 서귀포시 남원지서에서 제주경찰서로 이송되던 중인 194
제주RISE센터는 ‘2026 RISE 서포터즈(톡파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RISE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의미하며, RISE센터는 제주에서 RISE 사업을 총괄한다. 톡파원은 RISE사업에 참여하는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3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10명 정도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며, RISE 사업 주요 행사와 교육 현장을 직접 취재해 RISE센터와 각 대학 공식 SNS 등을 통한 도민 소통 분야에서 역할을 한다. 대학별로 분산된 RISE 홍보를 통합하고, R
한국소방안전원 제주지부(지부장 김형기)는 24일 제주지역 소방안전원 회원 중 소방안전장학생으로 선발된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소방안전장학금은 소방안전원 회원에 대한 복리 증진 일환으로 소방안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안전원 소속 우수 회원이나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국소방안전원은 지난 1982년부터 해마다 회원과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소방안전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김형기 제주지부장은 “소방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
외래종 ‘꽃사슴’을 유해야생생물로 관리하는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동물권 단체의 반대에도 “제주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적정 개체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주도의 설득 논리가 통했다. 더해 제주도는 이미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꽃사슴을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25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제주도는 광장과 공공·문화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을 먹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는데, 환도위는 상위 법령에
한국YMCA전국연맹이 고(故) 김봉학 제주YMCA 이사장의 부지 출연과 재일제주인 모금을 통해 지어진 제주국제청소년의집을 민간에 장기 임대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터져 나왔다. 제주YMCA는 25일 성명을 내고 “한국YMCA전국연맹은 제주국제청소년의집의 본래 목적과 취지를 훼손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제주YMCA에 따르면 한국YMCA전국연맹은 한라산 1100도로 입구에 있는 ‘제주국제청소년의집’ 운영을 서울 민간 사기업에 20년간 임대하는 내용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제주YMCA는 성명을 통해 “심각한 우려와 분
2023년부터 시작된 제8차 제주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에 대한 실무 검토가 모두 마무리됐다.2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40차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원회)를 열어 총 348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희생자·유족 심사 30명을 비롯해 보상금 지급 심사 300명, 지급 결정 변경 심사 14명에 대한 안건 심사가 이뤄졌다.실무위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4차례 심사를 진행했다. 8차 추가 신고자는 1만9559명이다. 이중 421명을 제외한 1만 9138명이 심사를 받았다
제주 해상에서 승선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어선이 적발됐다.제주해양경찰서는 6.32톤급 연안복합 제주선적 A호를 어업안전조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호 승선원 2명은 지난 22일 오후 2시15분께 사수도 남쪽 약 180m 해상에서 조업하면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이번 건은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 따라 지난 10월19일부터 승선원 2명 이하 어선의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단속된 첫 번째 사례다.구명조끼 미착용 시 ▲1차 위반 90만원 ▲2차 위반 150만원 ▲3차 이상 위반 30
살아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법원과 검찰 등이 온 힘을 쏟았지만, 결국 재심청구 직전 숨을 거둔 제주4.3 희생자. 고스란히 남겨진 억울함에 법정 안은 숙연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노현미 부장)는 25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김병규 등 38명에 대한 제60차 군사재판 직권재심을 진행했다.재판 결과는 다른 직권재심과 마찬가지로 공소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때에 해당, 각 무죄다.희생자인 피고인 38명 모두 각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망인 중 1명은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생존 희생자 자격으로 일반
제주의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기준이 달라진다. 주요 시설 교통유발계수가 하향 조정돼 부과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정비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조례 개정안은 교통유발계수 조정과 부과 시설 신규 항목 추가를 골자로 한다. 교통유발계수가 높을수록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액이 오르는 구조다. 종합병원 2.08⟶1.82, 영화관 4.76⟶2.31, 장례식장 6.86⟶6.17, 대규모점포 7.33⟶5.62, 면세점 7.33⟶4.48, 회의장 5.83⟶3.4
나무가 도로로 쓰러질 정도로 제주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의 한 도로변 나무가 바람에 의해 꺾여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119는 도로로 쓰러진 나무를 절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제주는 이날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됐으며, 오전 8시에는 북부, 서부 등에도 내려졌다. 이어 오전 9시 30분에는 북서풍이 강하게 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 “국민 미디어 역량 제고 및 기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과 공공기관 종사자가 갖춰야 할 미디어 이해·활용 능력(미디어 리터러시)을 높이고, 공공기관의 정책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체결은 서면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공공기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 공동 운영 △전문 강사 및 교육콘텐츠 교류 △도민 대상 미디어교육 확대 △공동 홍보캠페인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기사보강=오전 11시49분] “70여년을 우도에서 살면서 이렇게 참혹한 사고는 처음입니다.”관광객들로 붐비던 우도 천진항이 하루아침에 참혹한 사고 현장으로 변했다. 승합차가 인파를 향해 돌진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가운데, 주민들은 “평생 처음 보는 참사”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처참한 사고 현장…“콘크리트 담벼락도 통째로 부서져”25일 오전 8시께 찾은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 대합실 인근 사고 현장은 넓게 둘러쳐진 폴리스라인 안으로 전날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사고 차량인 스타리아 승합차는 전신주에 처박힌 채 앞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