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3) 개헌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먼저다 / 하승수 변호사(비례민주주의 공동대표) 1000만 촛불의 함성과 함께 정유년 새해를 열었다. 세계가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위력을 주목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원하는 바가 아바타 대통령을 몰아내고 그 부역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전부일까. 촛불민심은 그보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정치개혁, 선거개혁이 우선이라는 것이 중론일 것이다. 또, 국가권력이 아닌 국민권리를 강화하는데 있을 것이다. 30년 만에 가동한 개헌논의가 생산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이 구체화되면...
#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장점과 뉴질랜드의 사례 전 세계에는 온갖 다양한 선거제도가 존재한다. 그런 선거제도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택하고 있는 소선거구제이다. 지역구에서 1등을 하면 당선되는 이 제도에서는 득표율과 의석비율간의 불일치(불비례성)이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거대 정당중심의 양당제 구조가 형성되기 쉽다. 지역구에서 1등을 하려면 거대정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돈, 권력, 인맥 등에서 유리한 사람들로 국회가 채워지기 쉽다. 다른 하나는 정당득표율과 의석을 최...
[특별기고] 개헌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먼저다 / 하승수 변호사(비례민주주의 공동대표) 1000만 촛불의 함성과 함께 정유년 새해를 열었다. 세계가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위력을 주목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원하는 바가 아바타 대통령을 몰아내고 그 부역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전부일까. 촛불민심은 그보다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정치개혁, 선거개혁이 우선이라는 것이 중론일 것이다. 또, 국가권력이 아닌 국민권리를 강화하는데 있을 것이다. 30년 만에 가동한 개헌논의가 생산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이 구체화되면서 국...
[기고]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원 며칠 전 연말연시를 맞아 모 방송으로부터 제주도민의 음주율이 높은 이유와 모임이나 회식에서 술자리를 대신 할 송년회 문화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 받은 적이 있었다. 이 인터뷰에서 필자는 도민들이 모임이나 회식에서 음주를 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술을 통해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이며 음주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 한 적이 있다. 예로부터 술은 전통 의례와 놀이에서 중요한 음식이다. 특히, 다양한 여가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제주사회에서 술은 오...
[제주 제2공항 논란-릴레이기고](4) 김정순 (사)곶자왈사람들 사무처장 지난해 제2공항 건설계획이 전격적으로 발표된 이후 제주도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현재 제주는 관광객 증가와 인구 급증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체증 심화, 부동산 가격 폭등, 생활쓰레기의 폭발적 증가, 하수처리 용량 초과, 지하수고갈 등의 문제와 함께 각종 사회문제들이 뒤를 잇고 있다. 지금의 관광객 숫자로도 벌써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2공항 건설로 관광객이 기하급수로 증가할 경우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계획은...
[제주 제2공항 논란, 릴레이 기고](2)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제2공항 예정부지로 선정한 국토교통부의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은 다른 대안을 배제하고 오로지 제2공항 건설안을 선택하기 위해 여러 사실관계를 왜곡, 누락하거나 조작한 부실덩어리 용역이다. 2012년 발표된 ‘제주 공항 개발구상 연구’ 용역은 기존 공항 활주로 확장방식을 4가지로 분류해 장·단점을 설명한다. 이 중 가장 유리한 방식은 활주로 간 이격거리가 1310m로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며 시간당 용량...
[제주 제2공항 논란-릴레이 기고](1)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제주도는 증가하는 인구와 관광객으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만 해도 도두하수처리장의 용량이 초과해 처리하지 않은 오수를 바다로 무단 방류한 사실이 드러나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함께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 문제와 요일별 배출제까지 불러온 쓰레기 포화문제는 이미 제주라는 섬이 수용할 수 있는 환경적 수용능력을 초과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대한 제주도정의 예측 능력과 대처는 안심보다 우려만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제2공항은 제...
[특별기고] 10월1일 세계채식인의 날 맞아...고용석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 대표, 한국채식 문화원 공동대표 동물이건 식물이건 다른 생명을 죽여 영양을 취하는 것은 크게 불편하고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삶의 전제조건이다. 힌두사원이나 불교사찰에 가보면 영광의 얼굴이란 뜻의 ‘키르티무카’를 발견한다. 배가 고파 자신을 차례로 먹어 올라가 얼굴 하나만 덩그렇게 남은 이 이미지는 남의 생명을 먹고 사는 생명을 상징한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신이나 부처를 예배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의 대표적 신...
[허남춘 칼럼] 가 왜 ‘최악의 유엔 사무총장’이라 평했을까?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는 구호도 메아리를 남기고 사라졌다. 2013년 타계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는 것’을 가르치고 떠났다. 폭력에 저항하면서도 비폭력을 일관하였다. 진정한 분노가 사랑이라는 가르치고 떠났다. 아쉽고 아프다. 세상은 1%의 힘으로 다스려진다. 정치권력과 대기업이 결탁하고 그들의 횡포를 언론이 비호하며 사법부와 대학 교수가 금권유착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정치가와 재벌과 사법부와 교수가 바로 1%의 기득권층이다. 기득권층의 단...
[허남춘 칼럼] 한라산이 제주, 서울 변두리를 흉내낼 텐가 한라산은 어찌하여 이다지도 웅장한가. 천년을 내려오며 남축(南軸)의 진산이라. … 남쪽에 있어서는 두류산이 유명하고 북쪽에 있어서는 장백산이 유명하다. 금강산과 묘향산이 있으나 기이하고 빼어남을 독차지하지는 못하리라. 예부터 영주라고 불리는 이곳은 신선의 집이라. 영험한 신령이 엄연히 수호하니 속인들은 감히 엿보지 못하리라. 조선시대 제주 목사(牧使)로 왔던 청음 김상헌의 에 있는 장관편(壯觀篇)이다. 지금 말하면 한양에서 제주 도지사로 온 양반이 한라산의 아...
[기고] 제주 제2공항과 강정마을 / 천주교제주교구 복음화실장 고병수 신부몇 주 전 정부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제주도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 건설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정은 “제주 미래를 이끌 제2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놨다. 제2공항 문제는 그 즉시 제주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도민들 사이에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오가고 여기저기서 파열음마저 솔솔 터져 나오고 있다. 특별히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관심과 기대보다 걱정과 우려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현...
허 남 춘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대통령까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국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난리다. 2003년 검인정제도를 성취한 역사교과서를 다시 국가 공권력 아래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정권의 속셈은 무엇인가. 설마 이승만에서 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을 미화하려 하겠는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정치공작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비밀스럽게 장악하고, 싸움을 부추기며 이익을 챙긴다. 지속적으로!’라는 한 마디 말 속에 그 속내가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를 말하련다.‘비밀스럽게’ - 이미 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로 나라가 들끓고있다. 각종 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확인됐는데도 정부는 대통령까지 나서 "국정화!"를 외치고 있다. 범위를 좁혀, 제주에서는 4.3 왜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정화 추진의 배경과 몰고올 폐해 등을 릴레이 칼럼을 통해 짚어본다. [한국사 국정화 ②]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28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필자는 1970, 8...
천주교제주교구 복음화실장 고병수 신부 해군기지 건설 갈등으로 9년여 시름이 깊은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얼굴에 실로 오랜만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대천동 한마당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쁨의 파안대소였지만 주민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 생채기를 씻어내는 웃음은 아니었기에 여전히 아쉽고 안타까움이 크다. 제주 서귀포시 대천동은 강정동을 포함해서 4개 동으로 이루어진 행정동(洞)이다. 동민들의 단합을 위해 격년마다 한마당 체육대회를 꾸준히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10월 25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윷놀이와 함께 5개 종목으로 ...
[청탄 김광추 소평전]①탄생에서 서울유학까지 / 김종민 언론인탄생 110주년, 그리고 귀천 32주기. 제주 근현대 문화예술계의 큰 산 ‘청탄 김광추(聽灘 金光秋, 1905~1983)’ 선생이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이 10월3일부터 11월29일까지 ‘청탄 김광추 - 탄향유구(灘響悠久)’ 기획전을 마련했다. 제주 예술사에 있어서 ‘산북의 청탄, 산남의 소암’으로 회자될 만큼 청탄 김광추 선생은 소암 현중화 선생과 함께 근현대 제주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어른’이다. 이번 기획전 도록에 실린 청탄 선생의 소...
지금 모델론 제주미래를 밝힐 수 없다 예정대로라면, 행정체제개편 도민설명회가 20일 추자도를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도민들은 어떤 의견들을 전달했을까. 개인적으로 우리 동네 설명회에 참석했던 소감을 기고합니다. #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공포영화를 본 느낌.6월 11일, 우리동네에서 행정체제개편 주민설명회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