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꽃사슴’을 유해야생생물로 관리하는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동물권 단체의 반대에도 “제주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적정 개체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주도의 설득 논리가 통했다. 더해 제주도는 이미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꽃사슴을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25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제주도는 광장과 공공·문화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을 먹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는데, 환도위는 상위 법령에
제주 한림읍 비양도에서 올리브나무의 지역 적응성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비양리마을회와 지역 주민, 제주에서 올리브 농장을 운영하는 오정욱 뙤미뜨레 대표는 21일 비양봉 진입 부지에서 올리브나무 시범 식재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오 대표가 올리브 묘목 30그루를 비양도에 기증하며 추진됐다. 지중해성 기후 작물인 올리브나무가 비양도의 해풍과 기온, 일조량 등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후 적응성 테스트의 첫 단계다.오 대표는 "이번 비양도 식재는 향후 국내 올리브 산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의
제주도가 50년 넘게 유지 중인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환경훼손은 물론 선례가 돼 다른 보호구역의 해제 요구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사)제주자연의벗과 (사)곶자왈사람들은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도는 제주시 외도동 수원지와 삼양동 삼양수원지, 건입동 금산수원지 등 3곳에 대한 일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주민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외도는 14.1만㎡ 중 32.1%인 4.5만㎡,
제주의 도시 공간과 건축물, 자연의 조화를 꿈꾸는 ‘도시·자연·건축·정원 2025 포럼’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효돈동 ‘베케’에서 열린다. 더가든·제주미래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한 포럼은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건축·정원의 연대’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정원과 조경, 건축, 생태, 문화 등 각계각층이 모여 제주의 현재를 진단해 나아가야 할 도시, 건축, 정원, 공동체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다. 더가든 김봉찬 대표의 ‘도시, 자연을 품다’를 주제로 기조 발표가 예정됐다. 이어 ▲김태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한 COP30(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속가능연료’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국제사회는 팜유 기반 바이오연료 사용 증가와 산림 훼손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팜유 퇴출과 부산물 관리 강화를 추진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발전·수송 부문에서 팜유계 원료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COP30 이후 글로벌 규제 변화가 한국의 에너지·기후 정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후해양정책연구소 코리와 공익법센터 어필은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하프문 중회의실
[제주의소리]가 지속적으로 보도한 ‘생태계 타임캡슐’ 제주 하논분화구 보존을 위해 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주도가 2026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하논분화구 내 보전 가치가 높은 사유지 89필지 매입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부터 59억원 정도를 투입해 2028년까지 사유지 89필지 4만5830㎡ 매입을 목표로 한다. 2026년에 47필지를 우선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42필지는 2년에 걸쳐 매입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본예산에 예산을 반영하며, 연도별 하논분화구 핵심구역 사유지 매입 예산은 2026
제주시는 오는 28일까지 목장 운영실태를 전수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제주시 관내 마을공동목장 33곳, 관영목장 2곳, 전·기업목장 17곳 등 총 52곳이다.지난해 기준 52개 목장 면적은 총 5576ha며, 이중 초지 면적이 3713.1ha다.제주 전역 초지 면적은 1만5392.8ha에 달하며, 이는 전국 초지의 48.7%를 차지한다. 제주시 초지는 전국의 27.2%에 이르며, 목장의 초지가 제주시 전체 초지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마을공동목장은 초지 이용현황과 가축 수육두수, 조합원수, 시설물 현황 등에 대한 전
제주 물영아리에서 습지문화제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협약인증습지도시 등 지역관리위원회’와 함께 오는 8일 남원읍 물영아리 목장(수망리 산189-6) 일대에서 ‘물영아리 습지문화제, 숨 그리고 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습지문화제는 2022년 11월10일 서귀포시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기념하면서 물영아리 습지의 생태적 가치 알리기를 목표로 한다. 습지·오름 탐방과 물영아리 콘서트, 체험 부스 등으로 꾸려지며, 탐방프로그램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3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목장길 따라 물영아리 속으로’는 축제기간 때 한시적으
[기사보강=3일 9:00]'제주라는 특수성 상 A/S업체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타 지역의 A/S센터를 이용할 경우 운송비 부담이 크다.' '제주시새활용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도민 46%가 타지역에 수리를 맡긴 경험이 있다.''수리하기는 어렵고, 새롭고 싼 제품들은 넘쳐나고,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대안이?'30일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순환경제도시포럼에서는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수리권)'가 집중 논의됐다. 폐기물 과포화에 시달리는 제주지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순환경제'라는 방향성을 선택할 수 밖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플레이사계지오단길 골목형상점가와 시민봉사단 지오서포터즈, 사계리청년회가 26일 제주 형제섬 일대에서 플로깅(줍깅)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해안 조간대 주변을 중심으로 형제섬 곳곳에서 각종 쓰레기와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고, “유네스코 3관왕 세계지질공원인 제주에서 자연–문화–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지오서포터즈는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무대로 정기적으로 정화, 탐방 안전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로컬 봉사단체다. 제주는 2010년 첫 인증 이후 네 차례 연속 재
제주 곳곳에 위치한 특색있는 카페는 도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즐겨 방문하는 코스가 됐다. 동시에 쏟아지는 일회용컵들은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길거리 곳곳이나 공공화장실은 테이크아웃용 일회용컵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안으로 다회용기가 거론되고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되기에 걸림돌이 있다. 대표적인 게 사용 후 세척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텀블러 세척기가 제주 곳곳에 설치되면서 다회용기의 대중화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올해 제주도는 2025년도 텀블러세척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희망수요조사를 거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제주지구(총재 김봉희)는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김녕리 해안(1.6㎞)에서 반려해변 정화 캠페인을 전개했다.이날 정화 활동에는 제주지구 소속 16개 클럽 회원과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고우일),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 제주Y신협(이사장 여혜숙)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지난 2023년부터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동복리~김녕리 해안에서 폐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일회용품과 생활 폐기물 등 각종 부유물 약 1톤을 수거했다.제주지구는 이날 캠페인에 앞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없는 지속 가능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에서 ‘2025 순환경제도시포럼–수리할 권리, 제주에서’를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고쳐 쓸 권리(Right to Repair)’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제주지역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시민 참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수리할 권리’는 소비자가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원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수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공식 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사설 수리점, 직접 수리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념으로, 제품의 수명
‘제23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을 시도 자연유산으로 지정하고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제주자연의벗은 2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을 시도 자연유산으로 지정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자연의벗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이 공동주최한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 캠페인에 ‘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을 가지고 응모, 장관상을 받았다.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의 지질·생태·경관적 가치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제주도민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품 수리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제주지역의 수리 인프라 현황을 파악하고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인식 확산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46%(106명)가 제품을 수리하기 위해 제주 외 지역으로 보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제조사 정책상 공식 A/S 센터가 육지에만 있음(56%) △제주 내 수리 가능한 사설업체 부재(30%) △필요한 부품을 제주에서 구할 수 없음(9%) △지역 수리
영화와 생태관광이 어우러지는 제주 바다축제가 열흘간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제2회 갯것이영화제+생태관광(집행위원장 임형묵)은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의 여러 해안 마을과 생태 공간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바다의 삶’이다. 바다에 사는 존재들과 그 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주인공으로 담는다.제주 바다의 생명과 사람들의 일상을 잇는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들이 상영되며, 영화와 생태가 어우러지는 현장형 축제로 진행된다.이번 영화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원센터와 삼달다방, 카페 핀스, 돌핀맨, 동백동산
곶자왈을 걷기만 해도 공유화 기금을 모으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챌린지가 열린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오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곶자왈을 걷기만 해도 곶자왈 공유화(매입) 기금을 기부하게 되는 ‘2025 곶자왈 워킹 챌린지’를 개최한다. 2021년부터 5년째 진행 중인 챌린지는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뿐만 아니라 곶자왈에 관심을 갖는 모두가 함께 곶자왈을 지켜나가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교래자연휴양림이나 제주곶자왈도립공원 곶자왈 탐방로를 걷고 ‘곶자왈 홍보 인증 미션’을
[기사 수정=18일 16:11] 제주에서 수리권(Right to Repair)과 관련된 논의가 본격화된다.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는 순환경제도시 모델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수리권은 공식센터, 사설업체, 자가수리 등 어떤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필요한 부품, 도구, 설명서, 진단 소프트웨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폐기물 감소와 자원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핵심 원리다.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현대사회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반드시 다뤄져야 할 개념으로
서귀포시 알뜨르 평화대공원을 둘러싼 개발주의가 과연, 정말로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묻고 진정한 평화공원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이 개최한 연속포럼 3차 토론회 ‘알뜨르 평화대공원을 둘러싼 물음’이다.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평화대공원의 본 의미와 거리가 먼 ‘스포츠타운’ 건설에 대한 비판과 알뜨르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첫 번째 발표에 나선 전갑생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알뜨르 역사 유적과 역사 자료 현황’을
제주도가 5년 전 주민 반대로 좌초됐던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돌고래 서식처 파괴와 도민 주권 무시를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핫핑크돌핀스는 13일 성명을 내고 “도의회의 반대로 종결된 사업을 일부 주민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라는 우회경로를 통해 재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밝혔다.최근 제주도는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계획(안) 주민 열람을 공고했다.주된 내용은 대정읍 동일리 앞 5.9㎢ 해역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 등 총 100㎿ 규모의 발전시설과 각종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