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세계 대학생들이 로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업 모델을 직접 검증하는 글로벌 창업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막을 올렸다.제주관광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RISE센터·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UNIFORCE 2025'가 개막했다.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독일, 태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5개국 13개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 150여명이 참여한 런케이션 모델이다.프로그램 첫 날, 참가자들은 각자 사전에 준비한 사업계획서를 공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제안했고, 사흘간
대한민국 고등교육 정책이 전환점을 맞았다. 교육부가 쥐고 있던 재정과 권한이 지역으로 이관되면서, 대학을 둘러싼 생태계는 각 지역이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해야 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는 학령인구 급감과 지방대학 위기,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다. 제주RISE 사업 출범은 단순히 대학 지원 차원을 넘어 지역의 생존 전략이자 미래 성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크다. [제주의소리]는 제주RISE센터의 설립과 의미, 각 대학별 전략과 과제 등을 5편에 걸쳐
전북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국제공항 사업이 법원의 판결로 멈춰섰다. 조류충돌 위험과 생태계 파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군사공항 전용 의혹까지. 단순한 지역 갈등 차원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근본부터 되묻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생태계의 현 주소를 기록하고, 소송을 이끈 주민·환경단체의 목소리를 담는다. 더불어 조류충돌 위험성과 부실한 환경평가, 법원의 판결이 가진 의미를 짚고, 제주 제2공항과의 구조적 유사성을 5편의 기획으로 풀어낸다. / 편집자 주제주 제2공항의 반대 논리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인사만사(人事萬事)’.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공자의 말처럼 모든 일에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시대를 떠나 모두가 인정한다.그러나 제주 콘텐츠 산업은 사람이 없어 ‘인사’ 위기를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임금 부담을 이겨내더라도 해당 직무 인력풀(Pool)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기업에 맞는 인력을 채용해 사업을 키워나가고 싶지만, 정작 지역인재가 없는 현실이다. 제주의 자원을 직접 활용하거나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 같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절호의
“인건비 지원이 종료될 즈음이면 분명 그보다 더한 인건비를 주고도 남을 기업으로 성장할 겁니다. 두렵다면 성장할 수 없겠죠. 빌드업 지원사업은 분명한 효과와 가능성이 있습니다.”제주지역 콘텐츠 기업 대부분이 성장을 위해 신규 채용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채용은 망설이고 있다. 가뜩이나 인건비가 부담되는 상황에서 인력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또 청년들은 ‘인력풀’에 들기 위해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정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없어 난감하다. 경험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없으니 채용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악순환 구조다. 이 같은
전북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국제공항 사업이 법원의 판결로 멈춰섰다. 조류충돌 위험과 생태계 파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군사공항 전용 의혹까지. 단순한 지역 갈등 차원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근본부터 되묻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생태계의 현 주소를 기록하고, 소송을 이끈 주민·환경단체의 목소리를 담는다. 더불어 조류충돌 위험성과 부실한 환경평가, 법원의 판결이 가진 의미를 짚고, 제주 제2공항과의 구조적 유사성을 5편의 기획으로 풀어낸다. / 편집자 주바다 건너 새만금의 판결을
“제주도 사람들은 말의 털로 만든 모자를 쓴다. 이것은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풍습이다. 또 풀로 만든 모자도 쓴다. 이 또한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풍습이다.”제주 고유 모자인 털벌립과 정동벌립을 본 일본인 문화인류학자가 1910년대 기록한 것이다.여기서 정동벌립은 한라산 중산간에서 자생하는 정동(댕댕이덩굴)을 캐와 잎과 눈을 훑은 뒤 잘 말려 정성껏 엮은 모자다. 제주에서는 갓 대신 정동벌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정동벌립은 비와 햇빛을 막아주면서도 통기성이 좋아 농부나 테우리(목동)들이 즐겨 찾던 모자였다. 눈이나
“예전 같은 추석 명절이면 집안 어르신 모두 쓰고 계셨죠. 다들 그러셨을 겁니다.” 그만큼 당연하게 쓰고 있었던 존재였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갓’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착용하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갓은 알아도 ‘이것’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그 주인공은 갓에 앞서 꼭 착용해야만 하는 ‘망건’과 ‘탕건’이다. 망건은 상투를 틀고 머리카락을 간추리기 위해 이마 위에 두른 띠, 탕건은 보통 갓을 받쳐 쓰기 위해 착용하는 모자다.망건과 탕건을 일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들 모두 제주가 중
“My little soda pop” 케이팝을 통해 귀마를 쫓고 세상을 환하게 밝힌다는 내용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등장한 그룹 사자보이즈의 노래 ‘소다팝’의 가사 중 일부다. 케데헌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이들 그룹 역시 화제가 됐고 자연스럽게 저승사자 그룹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도포를 입고 검은 갓을 쓴 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 ‘갓’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이때 제주가 갓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주 백성을 구한 김만덕이 유통한 주요
전북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국제공항 사업이 법원의 판결로 멈춰섰다. 조류충돌 위험과 생태계 파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군사공항 전용 의혹까지. 단순한 지역 갈등 차원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근본부터 되묻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생태계의 현 주소를 기록하고, 소송을 이끈 주민·환경단체의 목소리를 담는다. 더불어 조류충돌 위험성과 부실한 환경평가, 법원의 판결이 가진 의미를 짚고, 제주 제2공항과의 구조적 유사성을 5편의 기획으로 풀어낸다. / 편집자 주◇ "환경성, 경제성, 군
K-콘텐츠가 2023년 기준 약 17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정작 콘텐츠 소재가 될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제주는 이 흐름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꾸준히 성장 중인 제주의 콘텐츠 산업을 뒷받침할 인력이 없기 때문인데 기업들은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청년들은 실무 경험이 부족해 취업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도내 콘텐츠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채용 수요 조사 결과, 응답 기업 95곳 중 80곳(84%)이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채용은 주저하는 것으로
전북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국제공항 사업이 법원의 판결로 멈춰섰다. 조류충돌 위험과 생태계 파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군사공항 전용 의혹까지. 단순한 지역 갈등 차원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근본부터 되묻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생태계의 현 주소를 기록하고, 소송을 이끈 주민·환경단체의 목소리를 담는다. 더불어 조류충돌 위험성과 부실한 환경평가, 법원의 판결이 가진 의미를 짚고, 제주 제2공항과의 구조적 유사성을 5편의 기획으로 풀어낸다. / 편집자 주 돌이켜보면 승리를 쉽게
전북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국제공항 사업이 법원의 판결로 멈춰섰다. 조류충돌 위험과 생태계 파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군사공항 전용 의혹까지. 단순한 지역 갈등 차원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근본부터 되묻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생태계의 현 주소를 기록하고, 소송을 이끈 주민·환경단체의 목소리를 담는다. 더불어 조류충돌 위험성과 부실한 환경평가, 법원의 판결이 가진 의미를 짚고, 제주 제2공항과의 구조적 유사성을 5편의 기획으로 풀어낸다. / 편집자 주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장애인 인구 270만명 시대. 그 중에서도 안면, 심장, 뇌전증, 간, 장루·요루, 호흡기 장애를 앓는 이들은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는 ‘소수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장애인이라는 소수자 안에서도 또다시 소수로 분류되며, 제도와 사회의 시선에서 더욱 먼 변두리에 서 있다. [제주의소리]는 이중의 소외를 겪고 있는 ‘소수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하며, 낯설고 적은 수라는 이유로 정책과 복지의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현실은 어떤지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한다. [편집자주]“간 이식을 받은 날은 가족이 준 새로운 생일과도 같았습니다
장애인 인구 270만명 시대. 그 중에서도 안면, 심장, 뇌전증, 간, 장루·요루, 호흡기 장애를 앓는 이들은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는 ‘소수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장애인이라는 소수자 안에서도 또다시 소수로 분류되며, 제도와 사회의 시선에서 더욱 먼 변두리에 서 있다. [제주의소리]는 이중의 소외를 겪고 있는 ‘소수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하며, 낯설고 적은 수라는 이유로 정책과 복지의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현실은 어떤지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한다. [편집자주]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반복적으로 비정상적 흥분을 일으켜 발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지 24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평화’와 ‘자유’의 이름 뒤 난민 심사 문턱까지 가지 못한 채 ‘불회부 결정’과 이름도 생소한 ‘T-2 비자’ 속에 갇힌 이들이 있다. 일할 권리도, 지원도 없이 난민도 불법체류자도 아닌 ‘숨만 쉬는 존재’로 살아가는 현실. [제주의소리]는 그 높은 벽과 법적 사각지대, 그리고 그 안에서 버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제주가 벼랑 끝에 내몰린 난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묻는다. [편집자 글] 제주국제공항은 여행자에게는 설렘의 시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