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참 친절했던 간첩 아저씨 참 친절했던 간첩 아저씨 벌써 10월 끝자락 가을이 한창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르지요. 10월 이라니…. 이 편지를 쓰며 무심코 “참 시간 빨리도 간다”는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중얼거렸습니다. 10월 이맘때가 되면 생각나는 것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떠올려보시지요. 홍시, 단풍, 가을 소풍, 그리고 가을 운동회가 떠오릅니다. 이맘때 마을 초등학교마다 가을 운동회를 했습니다. 제가 다닌 효돈초등학교에서도 어김없이 가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카바를 신고 간 운동날가을 운동회를 그때 40여 년 전 우리들은 ‘운동날’이라고 불렀습니다. 운동날이라고 발음 강충민의 보·받는 사람 | 강충민 시민기자 | 2020-10-29 10:47 우리에겐 일본할망, 일본하르방이 이서나수다 우리에겐 일본할망, 일본하르방이 이서나수다 멩질 떡허는 날 오늘은 팔월대보름 추석 멩질입니다. 어제는 ‘멩질 떡허는 날’이었지요. 추석이나 설날 전날은 ‘멩질 떡허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멩질 떡 허는 날에는 서귀포 효돈, 고향 집에서 음식 준비를 합니다.제주도 여느 집에서든 마찬가지로 멩질 전날, 떡허는 날은 다들 분주하겠지요. 올해 각시와 저는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마음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면 도로 예전처럼 됩니다. 뭐 어쩔 수 없지요. 남으면 여기저기 나누어 먹으면 되고요. 그런게 멩질이니까요.멩질 떡허는 날, 음식 준비 강충민의 보·받는 사람 | 강충민 시민기자 | 2020-10-01 09:15 [프롤로그] 강충민의 기억에게 쓰는 편지 [프롤로그] 강충민의 기억에게 쓰는 편지 [제주의소리] 시민기자로서 소식을 전하지 않은 지, 염치없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6년 전 이맘때 마지막 글을 썼습니다. 그 동안 온전한 게으름으로 살았습니다. 책은 멀리하였고, 주말 연속극에 심취해서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선택해서 현실감 있는 대사에 낄낄대고 웃으면 참 재미있어 했습니다. 검색어 몇 번으로 너무도 쉽게 순식간에 눈으로 훑고 얻은 지식, 정보가 온전한 저의 시간, 경제적 노력의 산물인 것처럼 착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지요. 올해 초, 서류를 강충민의 보·받는 사람 | 강충민 시민기자 | 2020-09-30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