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 첫날 새벽은 지미오름에서 시작하였다. 비록 일출은 구름에 가려 못 보았지만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습과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기원하였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새해를 맞아 용이 승천하는 설레임과 마무리하는 년말에는 화룡점정(畵龍點睛)할 수 있는 임진년이 되기를 바래본다.지난해 오름몽생이는 제주의 오름속으로 많이 들어갔다
월림-신평곶자왈 중심에 남소로기가 있었다. 지금 남소로기 남쪽 길건너편에는 거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제주의 신화역사공원과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그것이다. 합쳐서 대강 240만평에 이른단다. 땅 100평씩 24,000명에게 집을 지어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땅덩어리다. 하지만 그 울창한 곶자왈은 완벽하게 파헤쳐져 있다.fig-1"곶자왈사람들"에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말하자면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옛부터 내려오는 영주10경이 있다. 영구춘화, 정방하폭, 귤림추색, 녹담만설, 성산출일, 사봉낙조, 고수목마, 산포조어, 산방굴사, 영실기암이 바로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 10곳을 말한다. 이것말고도 제주는 어디가나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배어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아름다운 제주의
한라산, 제주의 어머니다. 제주사람이 나고 살다 묻히면 다시 한라산 어느 오름자락 품에 안겨 언젠가 누군가의 딸과 아들로 태어나 자연과 동화되며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한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제주도에는 한라산둘레길이 생겼다.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선 바로 밖으로 80여km나 되는 둘레길이 생긴다고 한다. 제주
제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오름을 한아름 품고 있다. 한라산을 어머니로 수많은 오름을 자식으로 낳은 제주, 그 자식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자식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자식들이 하나 둘씩 아프고 있다.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이 생명이다. 제주사람의 모태인 한라산, 아름다운 오름, 수많은 곶자왈, 맑은 지하수, 걷고 싶은 숲길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항파두리 항몽유적지가 있다. 항몽유적지 동쪽에 조그마한 오름이 있는데 이것이 안오름이다. 안오름은 해발 186m, 비고 21m 이다. 앙증맞은 오름이다. 4월의 따스한 햇볕이 녹아드는 봄날에 안오름을 찾았다. fig-1오랫만에 와보는 안오름은 많이 변해 있었다. 삼별초의 유적이 있는지 항몽유적지 시굴조사로 인하여 안오름 아래에서부터
한치라도 높으면 산(山)이오, 한치라도 낮으면 물(水)이라는 풍수의 이치가 제주의 오름에서는 잘 드러난다. 수많은 오름과 계곡이 만나 형태가 되고 사람이 사는 모태가 되었다. 여기에는 제주인의 삶과 죽음이 있고 신화가 있고 역사가 있다. 얼마전 제주 4.3이 63주년을 맞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의 오름은 뼈가 삵는 삶의 터가 되기도 하였다. 오름은 물
봄이 오는 길목에 기대어 봄을 기다리는 조그마한 오름이 있다. 서귀포 보목동에 있는 제지기가 그렇다. 바다건너 남풍을 타고 섶섬을 휘돌아 보목포구를 지나 제지기로 향하는 봄은 제지기를 지나 도라미를 넘고 성널오름을 타고 물장오리를 감싸안고 제주시로 향한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이 봄이 오기까지 힘겨웠던 이들도 다가올 따스한 시간이 아름답기를 봄 햇살에
물찻오름,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고 누구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오름이리라. 하지만 너무 많이 다녀 지금은 안타깝지만 가서는 안될 오름이다. 2년여만에 다시 찾은 물찻오름은 훼손된 그대로 방치(?)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서글프다. 벌써 휴식년오름으로 정해 3년째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물찻오름은 살고 싶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인간이 자연에 압도당한다하면 어떤 느낌일까. 오래 전 산벌른내 중심에 서있는 방애오름에 오르고서 제주자연의 광대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 자연이 풍기는 거대한 힘에 압도당했지만 그 느낌은 지금도 가슴에 맺혀 잊지를 못한다. 영아리, 이 오름에 오르면 그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거대한 한라산이 좌우에 오름이라는 장수를 거느리고 떡 버티고 앉아 그 아래 자연
제주에는 폭낭이 많다. 제주마을 어디에 가도 폭낭이 올레에 푸근하게 자리하고 있다. 어찌보면 마을의 터줏대감이다. 내고향 애월, 초가집으로 가는 올레에 폭낭 가지위는 나의 놀이터이기도 했다. 그러다 가지사이로 떨어져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기억도 있다. 여름에는 그늘이 너무좋아 햇볕이 전혀 들지 않아 할망, 하르방이 모여 앉아 사랑방 역할도 하고 어른들은
2011년은 신묘년 (辛卯年) 토끼띠의 해이며, 신묘(辛卯)는 육십간지 중 28번째이다. 얼마전 설을 지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신묘년이 시작된 셈이다. 지난 경인년에 누구에게나 좋은 추억과 삶의 회환이 있겠지만 나에게도 여러가지 일이 발생돤 해이기도 했다. 갑작스런 아버님의 수술로 인하여 부모님을 다시생각케하는 시간이 되었고 예고치 않은 교통사고로 건강의
세계자연유산 , 제주에는 이곳을 포함하여 세계자연유산이 모두 3곳이 있다. 성산일출봉과 한라산국립공원이 세계자연유산이다. 간간이 거문오름에 가곤 한는데 이번엔 국제트레킹대회가 있어 몇달만에 거문오름으로 발길을 잡아 보았다. 거문오름에서 국제트레킹대회가 2010년 7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한달동안 열리는데 2008년 첫
장마비가 퍼붓더니 잠시 추춤거린다. 이 새를 놓칠세라 오름으로 향한다. 제주시 근처에 있는 방일이오름과 눈오름, 그리고 밝은오름이다. 월산정수장 남쪽에 위치한 방일이오름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림읍에 있는 방주오름처럼 오름이 거의 사라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오름이다. 오름의 동쪽 기슭은 도로확장으로 파여나가 석축으로 쌓은 것이 꼭
장마가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에 성산읍에 있는 유건에오름과 나시리오름을 다녀왔다. 장마철에는 날씨로 인한 변수가 많이 생긴다. 비오는 날에는 되도록이면 오름에 가지 말고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에는 비옷을 준비하여야 하며 비가 오는 경우에는 서둘러 내려 오는 것이 좋다. 오름 정상과 벌판에서는 벼락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노란갯취가 새별오름을 감싸안고 있다. 어느새 새별오름은 갯취의 군락지가 되고 있는가 보다. 벌과 나비가 갯취의 향내음에 취해 날아든다. 새별오름과 갯취의 조화가 아름답게 보인다. 이러한 오름의 향기에 취해 오름에 오르는 나 자신을 느껴본다. fig-1 fig-2 fig-3 fig-4어제까지 비가 내려서 오늘은 깨끗한 날씨를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맑지가 않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성산읍에 있는 독자봉 입구에 도착하니 여우비가 살짝 내린다.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고 시야만 가린다. 오름에 오르는 동안 길 옆에는 개민들레와 인동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개민들레는 지금이 한참 아름답게 보일 때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노란꽃을 보노라면 환상적일 때가 있다. 토종민들레가 개민들레에 밀려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은 오름 다니기에 적격이다. 오름다니는 사람들은 토,일요일에는 비가 오지말라고 하늘에다 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게 어디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자연의 조화인것을. 큰바리메와 족은바리메 사잇길로 접어들어 가면 수많은 오름으로 갈 수 있는 숲속의 길이 있다. 노리오름과 한대오름, 안천이오름과 웃,알거문들먹 그리고 다래오름이다. 아름다운 삼나
연초록색 봄빛이 좋아 오름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오름을 왜 오르는가라는 물음에 다양한 나름대로의 답이 있겠지만 오름에 오를때마다 답이 다르다. 오늘은 봄빛이 좋아서, 오늘은 발걸음이 오름으로 향하기에, 잡념을 덜기 위하여, 생각을 하기 위하여, 자연에 동화 되기 위하여 등 참으로 많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오름의 갯수를 채우기 위하여 오른다는
오름에 오르다 보면 자신만의 추억이 깃든 오름이 있다. 그 추억이 작든 크든 자신에게는 소중한 기억이며 시간이 지나면 빙긋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한다. 또한 그 추억이 지금까지도 연결되어 있다면 더욱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러한 오름이 나에게도 있다. 그 오름이 바로 원물오름이다. 원물오름은 안덕면 충혼묘지를 기슭에 두고있는 서쪽으로 난 말굽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