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파악 필요성 지적에도 사실상 방관...관건의 당국 의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일 자산으로 꼽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방어유적에 대한 최소한의 실태조사도 없이 환해장성이 곳곳에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4일 가 현장취재를 통해 살펴본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환해장성 관리 실태(왜구 막던 제주 환해장성이 어쩌다? ‘문화재 관리 엉망’)는 비단 이 곳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종합적인 청사진 자체가 부재하다는 게 ...
가 최근 조명한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환해장성의 실태는 비지정 문화재들이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제주의 대표 방어유적이라고 불리면서도 정작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는 환해장성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해결 방안 등을 두 차례로 나눠 짚어봤다. [편집자 주] [위태로운 환해장성] (상) 태흥리 환해장성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지난 24일 가 현장취재를 통해 살펴본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환해장성의 실태는 심각했다. 인접한 펜션의 ...
남원 ‘태흥 환해장성’ 보존·관리 사각지대...“전수 현황조사 절실” 중세 제주의 대표적인 방어유적으로 꼽히는 환해장성(環海長城)이 당국의 무관심 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대로 가면 흔적조차 없어질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가 찾아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해안도로 한복판. 두 겹으로 축조된 돌담이 눈에 띄었다. 서귀포시와 문화재청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곳은 환해장성의 터다. 유적이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게 이 환해장성은 펜션의 울타리로 사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