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nbsp;오전 제주아스타호텔에서는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공유회–저출생 시대, 수눌음돌봄으로 잇는 희망’ 행사가 열려 토크콘서트, 성과발표, 표창 및 우수사례 시상이 진행됐다.<br>
지난 24일 오전 제주아스타호텔에서는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공유회–저출생 시대, 수눌음돌봄으로 잇는 희망’ 행사가 열려 토크콘서트, 성과발표, 표창 및 우수사례 시상이 진행됐다.

저출생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품앗이 돌봄 모임인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실질적인 양육환경 개선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체 참여 이후 1자녀 가구 비율이 줄고 2자녀 이상 가구 비율은 증가하는 등 ‘함께 키우는 문화’가 출산 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는 25일 공동체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눌음돌봄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가 공동체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동체 참여 전후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감소한 반면, 2자녀 이상 가구 비율은 모두 증가했다.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는 11.7%에서 15.9%로, 4자녀 이상 가구는 1.9%에서 2.4%로 높아졌다.

센터는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양육자들이 둘째 이상 자녀를 계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수눌음돌봄사업은 최근 6년간 참여자의 96% 이상이 자녀 돌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특히 일상·긴급돌봄 이용 경험은 2020년 37.7%에서 올해 90%로 2.4배 증가했다. 양육자 마음 위로(76.3%→97%), 육아정보 공유(52.7%→98%), 경제적 부담 해소(86%)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도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공동체 활동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도 두드러졌다. 아동은 ▲체험활동 증가(83.4%), ▲사회성 발달(75.9%), ▲텔레비전·핸드폰 사용시간 감소(44.3%)가 나타났으며, 양육자는 ▲의지할 곳이 있다는 안도감(62.4%), ▲독박육아라는 고립감 해소(57.1%), ▲육아에 대한 두려움 감소(56%)를 경험했다. 가족의 변화는 ▲체험활동 증가(75.2%), ▲육아스트레스 감소(64.4%), ▲아빠참여율 증가(43.6%)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지난 24일&nbsp;오전 제주아스타호텔에서는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공유회–저출생 시대, 수눌음돌봄으로 잇는 희망’ 행사가 열려 토크콘서트, 성과발표, 표창 및 우수사례 시상이 진행됐다.<br>
지난 24일 오전 제주아스타호텔에서는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공유회–저출생 시대, 수눌음돌봄으로 잇는 희망’ 행사가 열려 토크콘서트, 성과발표, 표창 및 우수사례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실시한 사회적자본 조사에서도 공동체의 높은 결속력이 드러났다.

구성원 간 신뢰와 호혜성, 네트워크 수준이 매우 높게 형성돼 ‘서로의 가정을 존중한다’는 응답은 99%,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 요청 가능’ 97%, ‘소속감 느낀다’ 97% 등을 기록했다. 구성원들은 공동체를 ‘둘째 가족처럼 느낀다’(93%),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96%)고 답하는 등 강한 정서적 유대도 확인됐다.

수눌음돌봄사업은 제주도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대표 공동육아 사업으로, 부부 중심의 돌봄 구조와 공적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가족 이상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품앗이 모임을 대상으로 팀별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올해는 105개 팀 1799명(양육자 942명·아동 857명)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제주아스타호텔에서는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공유회–저출생 시대, 수눌음돌봄으로 잇는 희망’ 행사가 열려 토크콘서트, 성과발표, 표창 및 우수사례 시상이 진행됐다.

강문실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장은 “수눌음돌봄공동체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건강한 양육문화를 형성해왔다”며 “앞으로도 수눌음돌봄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아이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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