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고령군 개실마을은 큰 경사를 맞았다. 농림부가 주최한 제6회 전국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상금으로 1억원까지 받게 됐다. 전국 농.산.어촌체험마을 400 곳 중 지금까지 갈고 닦아 나름대로 실력을 겨루기 위해 참여한 쟁쟁한 마을 60곳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탄 대상이니 만큼 개실마을 주민들의 느끼는 기쁨은 이루 말
전북 진안군에 가면 마을만들기 ‘삼총사’가 있다.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안군청 마을만들기 팀장인 구자인 박사. 그리고 구 박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이호열 곽동원씨를 일컫는 말이다. 전북 진안군청에서는 구자인 박사가 이끄는 ‘삼총사’가 또 다른 브랜드다. 삼총사를 보러,
요즘 전라북도 진안군은 조금만 눈 여겨 보면 ‘변화’가 팍팍 느껴진다. 전국의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지만 논밭에서 일을 하는 노인들에게선 왠지 힘이 보인다. 일부 마을에서는 농촌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청장년들이 씽씽 다닌다. 진안군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으뜸마을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마을간사들이다. ‘마을이 살아야
지난 4월 전북 진안군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마을만들기 주민리더와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 400여명이 모여들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북지역혁신협의회가 주관하고, 진안군이 주최한 ‘제1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전국의 활동가들과 공무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향후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 신전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무진장' 중이 한 마을이었다. ▲ 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진 마을그림지도. 전북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에 있는 신전마을. 해발 400m 고지에 마을이 평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오지마을이다.수달이 서식하고 1급수 어종이 풍부할 정도로 생태계는 잘 보전돼 있긴 하지만 이는 그만큼 개발에
인구 60만 안팎의 전주시는 우리나라 도시의 문제점들이 압축돼 있다. 도시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택지개발이 되면 될수록 심각해지는 도시공동화 문제, 자본을 앞세운 대형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문제, 그리고 이 같은 문제들로 인해 갈수록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80년대 이후 부동산 열풍과 함께 불어 닥친 도시화, 그리고 90년대 이후부터 아파트를 전면에
임실치즈마을이 2003년 녹색농촌체험마을도 선정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온 마을이 똘똘 뭉쳐 2년만에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낸 데는 ‘치즈’란 콘텐츠, 이를 운영하는 ‘주민’,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행정’ 삼박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실치즈마을 체험
전북 임실 치즈마을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치즈’ 그 자체만은 아니었다. 임실마을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만든 ‘치즈원조’마을이긴 했지만 오늘의 임실치즈마을을 만든 것은 바로 임실주민 ‘사람’이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노인들만이 정자에 앉아 있는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풍경은 우리
전라북도 임실군 금성리 ‘치즈마을’. 86가구에 245명이 사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있고 그 좌우로 논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마을 뒤편에 마을목장이 있다. 20여년전에 하천 양쪽을 따라 1km 가까이 심은 느티나무가 이 마을을 상징한다. 그래서 한때 이곳 주민들은 ‘느티마을’이라고 불렀
강원도 인제군 용대3리. 일명 '황태마을'. 총 146가구 197세대, 마을주민 500여명 중 60%가 3~40대다. 대부분의 농촌마을에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된지 오래고 60대 이상의 노인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정말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최명진 이장의 얘기에서 간단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120㎞, 승용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마을. ‘토고미마을’이다. 예부터 기름진 옥토가 많아 부자가 많이 살았는데, 농사일에 품을 팔면 꼭 쌀로 품삯을 받았다하여 토고미(土雇米)라 불렸다.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산자락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북한강 지류인 파포천이 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 관광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와 겨울관광 경쟁을 자임하고 나선 작은 마을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2리 ‘바람마을 의야지’. 예부터 의로운 사람들이 산다고 하여 의야지라 불려지고 있다는 산촌마을, 해발 750~800m, 대관령 최정상부에 자리하여 일찍 첫눈이 내리고 그 양도 많
# 화천을 아시나요?강원도 화천을 아시는가? “‘춘천’은 알아도 ‘화천’은 잘...” 이것이 일반적 답변일 터. 이 화천이 매스콤에 대대적으로 뜬 것은 바로 지난 88년 ‘평화의 댐’ 건설 때다. 전두환 정권의 희대의 사기극이라 불리어지는 금강산 댐 수공 방어 명목의 평화
# 제주산 나비가 함평을 바꾸다?10년 전만 해도 함평하면 ‘함평고구마사건’을 떠올릴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부정적이고 못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구 4만여 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23%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감소(65년 14만명)와 노령화의 이중고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던 곳이다. 농수산업이 70%를 차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결국 타결됐다. 이곳저곳에서 ‘제주농업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감귤을 재배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감귤문제는 단지 개별농가 차원을 넘어 마을차원의 문제다. 감귤이 무너지면 마을공동체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진 제주농업과 농촌의 대안은 없을까? 한미FTA와 도하개발아젠다(D
마을 축제를 넘어, 광양시와 전남의 대표축제로농촌지역의 마을만들기 사례 중 지역의 자원을 ‘축제’와 연동시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들이 있다. 봄꽃 개화기에 열리는 전남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축제’와 지리산 산동마을의 ‘산수유축제’가 대표적 사례다.그 중에서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
지난 12일 전라북도 진안에서 제1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렸다.진안군과 전국지속가능발전위원회,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 등이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한국농촌공사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안군 문예체육회관, 청소년수련관, 으뜸마을 지구 등에서 개최된다. '마을이 살아야 지역산다'는 주제로 열린 이
아파트의 높은 담벼락은 종종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각박한 관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올려진다. 이 아파트 담벽을 정감이 있는 시화(詩畵)로 새긴 지역이 있다. 아파트 담벽만이 아니다. 단독주택 지역에도 자신들의 담벽을 시화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문구를 새기고, 집집마다 특색있는 문패를 가족이 직접 제작해 부착한 마을이 있다. 바로 광주시
# 살고싶은 지역만들기 모범지역 광주시 북구전국적으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모범사례로 얘기되는 곳이 여럿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마을로서, 도시지역의 사례는 드물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주민들의 협동에 의해 삶터를 가꾸어 가는 마을만들기 운동이라는 점에서, 바로 옆집에 살면서도 인사조차 주고받지 않는 도
지난 1월 제주의소리는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연재했다. 그 2탄 격으로 광주전남지역의 마을만들기 현장을 앞으로 8회가량 소개한다. 살기 좋고 가고싶은 마을만들기를 준비하고 고민하는 지역리더와 관계공무원,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 :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