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초예술공감 겸 대안공간을 표방하는 스튜디오126은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미술작가 박슬 개인전 ‘수수께끼의 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126이 진행하는 올해 신진작가 개인전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개인전을 계획 중인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선정된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기획 및 서문, 작품 제작, 포트폴리오 제작에 관한 멘토링을 직접 지원한다.
심사는 중진 진입기 작가들(강주현, 박정근, 조기섭)이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심사 작가들이 추후 멘토링 워크숍도 주도할 예정이다.
스튜디오126 권주희 대표는 박슬 작가 개인전을 소개하면서 “박슬의 서사는 자신의 경험, 특히, 살면서 마주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응집된 ‘덩어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자신만의 ‘덩어리’는 각자의 깊숙한 곳에 묵직하게 내재해 스스로 꺼내어 보기 두려운 것이지만 작가는 스스로 대면하며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슬의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작품에 깃든 상상, 그리고 실마리를 유추하며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감상할 수 있다. 단순하고 명확한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감상의 과정에 각자만의 리듬과 운율을 더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박슬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떠올리며 눈을 감으면 그 형체가 생긴다. 나는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심상일 수 있고, 실재하지만 숨어 있는 감정일 수도 있다. 흐릿하게 지나가는 것들의 이미지를 상상력으로 둥실 띄워 보면서 그린다”면서 “작업들은 드로잉과 음악, 책, 애니메이션, 입체,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다.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하는 유가 가치를 계속해서 탐구하고 일깨우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스튜디오126 인스타그램 계정( www.instagram.com/studio126_jeju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무료다.
스튜디오126
제주시 관덕로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