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진예술인집단 송동효사진공방(대표 송동효, 이하 사진공방)은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원도심의 작은 풍경들3’ 흑백사진전을 제주 돌담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송동효, 강경구, 김덕용, 김윤정, 오영철 작가의 흑백사진 30점을 소개한다. 사진공방에 따르면, 원도심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산지천과 제주항, 하얀 눈을 덮어쓴 겨울 원도심,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담벼락과 낡은 집, 살아온 시간만큼 오래된 공간과 물건 등 원도심의 작은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송동효사진공방은 1994년 11월 결성한 사진예술인집단이다. 1995년 카메라워크 전시를 필두로 제주 마을을 근간으로 한 제주 문화와 가치를 흑백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집중 촬영하고 있으며 기록물 작업과 사진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송동효 대표는 “조형적으로 나타내 보려 했지만 조형적 시각을 완성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 각자가 직접 촬영하고 디지털 현상과 인화를 해서 전시 결과물을 완성했다”고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마음속 안식처가 있을 것이다. 그곳을 향해 당장 달려갈 수는 없을지라도 품고 살며 꺼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사진 이미지 속 원도심을 보면서 안식이 될 그리움을 담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