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작가 현충언(74)은 9월 1일(금)부터 14일(목)까지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 개인전 ‘오늘_Today’를 개최한다.
현충언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대부분이 대형 작품일 만큼 전시에 공을 들였다.
전시 소개 글은 “이번 전시는 인생의 후반에 접어든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깨달음 너머의 삶의 풍경을 담는다”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오래된 숲’처럼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40여년 동안 작은 점 같은 씨앗을 심어 나무를 키우고, 울창한 숲을 만든 작가의 삶을 작품을 통해 바라본다”고 밝힌다.
특히 오일파스텔을 이용한 점묘 기법을 시도하고,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을 선보이는 등의 노력은 “지역 미술 원로 작가의 역량과 열정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현충언은 “점을 찍는 작업은 검은 땅에 씨앗을 심는 것과 다름없다. 점은 색을 품고 호흡하는 생명이며, 아주 작은 우주”라고 강조했다..
현충언은 1992년부터 이번까지 개인전 포함 100여회 전시를 가졌다. 현재 서귀포미협 회원이자 제주도 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 개막은 9월 2일(토) 오후 2시에 전시장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쉰다.
문의 : 기당미술관 064-733-1586
현충언, 벽 속의 초록 계단, 260.6x162.2cm, 종이 위에 오일파스텔, 2023 / 이하 사진=현충언
현충언, 여름 끝, 162.2x130.3cm, 종이 위에 오일파스텔, 2023
현충언, 내일은 노을, 162.2x130.3cm, 종이 위에 오일파스텔,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