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미술작가 이상홍, 19일부터 제주 스페이스 빈공간서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미술작가 이상홍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주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이상홍 작가가 지난 6년간 제주도 원도심 일대에 거주하면서, 보고 들은 제주 풍경과 제주 이야기를 평면과 입체 작품 32점으로 표현한 자리다.
빈공간은 전시 소개에서 “작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제주4.3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난개발 중인 현재의 제주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없었을 제주도 본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전시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그는 이주해온 제주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자신의 실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그때 그냥 제주’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한다”고 설명한다.
이상홍은 소개 글에서 “제주살이에서 제일 아쉬운 일은 연극을 못 보고, 연극을 못 하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제주에서의 나는 종종 모노드라마를 펼친다. 실제 없이 이름만 좀비처럼 떠다니는 세상에서 여러 이름을 갖고 사는 나는 애써 외로움을 경계한다”면서 “슬프고 무서운 제주 사삼 이야기를 들으며 아무것도 없었을 제주의 풍경을 상상했다. 지난 육년간 ‘그때 그냥 제주’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만들었던 것들의 실체를 둘러본다”고 소개했다.
이상홍은 서울 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했다. ‘조형드로잉’이라는 무규칙 이종격투기 같은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2011년 2인 극단 두비춤 창단에 참여해 연극배우로도 간간이 활동 중이다. 2007년 서울드로잉클럽 결성 후 현재까지 기획, 전시, 출판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특정 소규모를 위한 문화 공간 ‘홍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웹진 ‘연극인’에서 ‘이상홍의 연극그리기’ 연재(2014~2015) ▲대학로 ‘연건당’ 윈도우프로젝트 전시 기획(2015-2016) ▲오카다 도시키의 저서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알마출판사·2016),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알마출판사·2017) 삽화 작업 ▲제주 예술공간 이아 레지던시 입주(2018) ▲서귀포시 재미진학교, 누구나센터 그림 모임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예술 장르 간 경계를 의도적으로 무너뜨리며 활동하고자, 연극과 음악 등의 장르에 지속적으로 ‘조형드로잉’을 들이댄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현재 제주시 원도심에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을 만들고 ‘이작가와끼니’와 ‘그때 그냥 제주’ 드로잉 작업 중이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방문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월요일은 쉰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문의 : www.instagram.com/biniartspace, 0507-1347-8104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제주시 관덕로 3길 15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 이하 사진=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장 내부 모습.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 작품.
이상홍의 개인전 ‘그때 그냥 제주’ 전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