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작가 양민희는 2월 21일(수)부터 3월 9일(토)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41에서 제6회 개인전 ‘열시 일분’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양민희 작가의 첫 번째 서울 초대 개인전이다. 전시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개인전 제목인 ‘열시 일분’은 작가가 살아가면서 경험했고 작업에 영향을 줬던 일련의 사건들이 공교롭게도 오전 10시, 오후 10시에 걸쳐져 있었던 경험에 따른다. 지금의 작가는 그 이후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의 시간은 또 흘러 다시 또 시계는 어떤 10시에 다다를 것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달이 주로 등장하는 작가의 대표작인 연월(戀月), 홍월(紅月), 몽중(夢中) 외에 이번에는 과감하게 작품에서 달을 빼고 작품 자체가 달의 형식을 띄고 있는 2024년 신작을 포함, 총 2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양민희는 작가노트에서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오지 않는 그리운 존재들을 하늘에 뜬 달에 빗대 표현한다. 지친 삶을 살아가다 올려다 본 하늘에 둥근 달은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고, 은은한 달빛은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며, 자신과 세상에 아직 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양민희는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며 서양화를 공부했다. 약 10여년 정도 아동미술강사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제주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미술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울산 등 타 지역에서도 전시에 참여했다.
2023년 제29회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주우수청년작가’로 선정됐다.
양민희, 홍월(紅月), modelingpaste, acrylic on canvas, 37.9x37.9cm, 2024 / 사진=양민희
양민희, 몽중(夢中), modelingpaste, acrylic on canvas, 72.7x116.8cm, 2023 / 사진=양민희
양민희, 홍월(紅月), modelingpaste, acrylic on canvas, 45.0x45.0cm, 2024 / 사진=양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