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몸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 위에서 예술의 혼을 불사른 젊은 음악가가 세상과 작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최광석 전 제주관악협회장(55)이 20일 낮 뇌출혈로 별세했다. ⓒ제주의소리 DB
최광석 전 제주관악협회장(제주사대부고 음악교사)이 20일 오후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故 최광석 전 회장은 2002년부터 5년 동안 제주관악의 수장으로 제주관악제와 관악인 한마음 축제 등의 개최에 앞장서는 등 제주관악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제주최초로 국악관현악단을 창단 운영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귀감이 돼왔다.

2002년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음악총감독직을 맡아 개막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관악제 이틀째인 지난 11일, 투병중인 몸으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1시간동안 연주를 지휘하는 등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돼 지난 18일 뇌출혈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그는 오늘(20일) 낮 세상과 이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고여순(조천중 교사) 씨와 4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동문성당이며 발인은 23일 오전9시. 문의 010-3696-6991.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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