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제주농업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전국 최초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에 이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 개소에 맞춰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농업기술원에 신설된 농업디지털센터는 농산물 생산·유통·수출입 등 데이터 종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제주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오영훈 도지사는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통한 농산물 자율 수급안정체계
대출 금리는 오르고 매출액은 줄면서 제주지역 기업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대출상환 능력이 약화되면서 금융업계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2차 경제정책 전략회의를 열고 도내 기업 및 가계 여신 동향을 점검했다.현장에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제주본부, 제주은행, MG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 10개 금융기관장이 함께했다.이날 공개된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잔액은 39조2499억원이
부동산 광풍과 한 달 살이 열풍이 사그라지면서 제주 인구가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풍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인구 분포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등록 인구는 2023년 11월 70만104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넉 달 연속 감소하면서 3월 말 기준 69만9251명으로 내려앉았다.제주는 2010년 인구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저출산과 인구소멸 위기 속에도 2016년 한해에만 1만4632명의 인구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전입 인구에 힘입어 2022년 8월 처음으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의 노후화된 시설이 30년 만에 개선된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관음사 야영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현장 출입이 통제된다.관음사 야영장은 한라산국립공원의 쾌적한 산림과 경관을 활용한 야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95년 4월 처음 조성됐다.이후 시설 노후화로 보수가 반복돼 왔다. 해발 580m에 위치하면서 가을부터 봄까지 추위로 인한 야영객들의 불편도 제기됐다.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전기매트 설치 수요를 고려해 데크마다 콘센트 등 전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 해녀들이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해녀들과 손잡고 최초로 전국단위 조직 구성에 나선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9월 가칭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목표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를 연다.제주를 포함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8개 시·도 해녀 업무담당자 10여명이 참석한다.전국해녀협회는 제주에서 흩어진 전국 해녀 약 1만명(추산)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
제주 진출을 선언한 한화시스템이 옛 탐라대학교 부지 내 중심 건물을 허물고 본격적인 위성 조립공장 건립에 나섰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오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옛 탐라대 6호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한화시스템은 2023년 7월 제주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성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대상 부지는 옛 탐라대 중앙에 위치한 6호관을 지목했다.제주한화우주센터는 2만9994㎡ 부지에 건축면적 1만514㎡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부지는 매각이 아닌 임대
9개 지역민영방송(JIBS UBC CJB G1방송 JTV KBC KNN TBC TJB)이 공동 제작 연출한UHD 다큐멘터리 18부작 ‘핸드메이드 in Asia’가 제36회 한국PD대상(TV지역정규)에 선정됐다.핸드메이드 in Asia(연출 JIBS 김민석 등 9명)는 아시아 14개국, 18개의 다양한 핸드메이드를 통해 수천 년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 작품이다. 지역의 핸드메이드가 도시와 마을을 어떻게 살리는지, 공동체 내에서 구성원으로부터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지역성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JIB
22일 오후 6시47분쯤 서귀포시 동쪽 51km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진원은 수심 20km다. 최대진도는 Ⅰ로 기록됐다. 진도Ⅰ은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를 뜻한다.지진 발생 해역이 육상에서 떨어져 있고 규모도 약해 피해 접수도 없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제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지진은 1월31일 이어도 북동쪽 62km 해역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8이었다.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가 제주지역 최대 민간경제단체인 제주상공회의소를 3년간 더 이끌 것으로 보인다.22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7일 대회의실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제25대 회장과 부회장, 상임위원, 감사 등 회장단을 선출한다.제주상의는 회장단 선출을 앞두고 이날 의원 및 특별의원을 확정했다. 제주상의는 일반의원 65명과 특별의원 5명 등 70명이 출마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현재까지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어 양 회장의 재선출이 유력하다. 단수 출마시 별도의 투표 없이 합의 추대에 나서게 된다.양 회장은 앞선 2
강병삼 제주시장이 조기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운명이 더욱 불투명해졌다.22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인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가 소송전 이후에도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제주시는 최근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종 사업비 협상안을 넘겨 받았지만 이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회신에 나서면서 양측의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양측은 총사업비 증가에 따른 협약서 변경을 위해 올해 2월부터 3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원시설 문제로 3월 열린 예정인
“성장사다리 타고 한 단계 더 도약하세요”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가 30일까지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제주기업을 모집한다.성장사다리는 연간 매출액 25억원을 넘지 않는 잠재기업과 예비선도(스타)기업, 선도기업, 수출액 500만 달러 이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JTP는 올해 23억원을 투입해 Pre 연구개발(R&D)지원과 Post R&D지원, 수출지원, 수출상담회 등에 기업별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분야별 사업 내용은 JTP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세부 프로그
위스키와 증류주 인기가 몰아치고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제주지역 주류업계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에 생산시설을 둔 한라산과 제주맥주, 신세계엘앤비(L&B)가 지난해 줄줄이 매출 감소와 함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향토기업인 한라산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21억원으로 전년도 246억원 대비 11%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1억원 흑자에서 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한라산은 주요 소비처인 음식점에서 진로하이트의 참이슬에 자리를 내주면서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위스키와 증류주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 소비시장에
[기사수정=2024.04.22 13:53]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섶섬에서 남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어선과 낚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최근 섶섬 남쪽 경사지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서귀포시 보목동에서 남쪽 바다 약 400m 거리에 위치한 섶섬은 범섬, 문섬과 함께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무인도다.특히 섶섬 육상에는 열대성 다년초인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이 대거 자생하고 있다. ‘제주 삼도
대한항공 제주지역 사내 봉사단체인 다솜마루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주 창암재활원의 장애인 단체를 초청해 서귀포칼호텔로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직원 20여명은 이날 장애인단체와 함께 서귀포 칼호텔 뷔페 음식을 즐기고 서귀포 앞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잔디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힘들었던 장애인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은경 창암재활원원장은 “장애인들이 화창한 날씨 속
10년 넘게 방치 중인 옛 제주 노형파출소 부지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인 업체가 등장했다.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오거리 토지 활용 민간 투자사업에 A사가 단독 응찰해 공모지침서에 따라 8월 20일까지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민간투자자는 해당 부지 407.6㎡에 민간투자(BOT) 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면 최대 30년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후 부동산은 공사에 무상으로 양도해야 한다.필수 요건으로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빛 조명)와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해야 한다. 건물 내부에는 제주관광안내센터 공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4월18일~28일)을 맞아 올레길에서 뜻깊은 걷기 행사가 열렸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대정읍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10코스(화순~모슬포)에서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관광 약자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0개 기관 및 기업에서 9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청주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와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의 시니어 참가자들도 올레길 걷기에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올레길 10코스 중 사계 해안부터
경영부실대학 꼬리표를 떼지 못한 제주국제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수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제주국제대학교 2024학년도 신입생이 36명(잠정)에 그치면서 입학정원 370명 대비 충원율이 9.7%로 추락했다.국제대는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에 나서지 않자 모집 기한을 연장했다. 추가 모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신입생은 2021년 112명에서 2022년 61명, 2023년 49명, 2024년 3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재학생도 214명으로 급감하면서 전체
최근 우도를 찾은 홍모(37)씨는 도항선 안에서 들리는 관광객들의 대화를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당시 승객의 상당수가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내국인과 비슷한 외모에 최신 유행하는 옷차림을 하고 있어 중국인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대화를 듣지 않았다면 국내 커플 여행객으로 착각할 정도였다.19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닫혔던 제주~중국 간 항공 노선이 대폭 늘면서 이른바 싼커로 불리는 중국 개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만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신탁사들이 제주에서도 부동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미분양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공매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PF사업장 구조조정에 맞춰 신탁사들이 채권 회수가 어려운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일반적으로 부동산 개발은 시행사가 신탁사에 사업권을 맡기고 대주단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진행한다. 이를 PF 부동산 개발이라고 한다.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주단은 대출금의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 신탁사에 공매를 의뢰한다. 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22일부터 선거비용·정치자금 조사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조사대상은 가격 부풀리기, 축소·누락 등 허위 보전청구 및 회계보고, 업체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행위 등이다. 자원봉사자의 선거운동 대가제공 및 선거사무관계자 수당실비 초과 제공과 보전청구 항목의 적정기재 여부 등도 들여볼 예정이다.제21대 총선에서는 집중 조사를 통해 총 3건을 적발했다. 적발 내용은 기부행위 제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