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풍력발전 메카' 가능성 타진

 

▲ 중국 풍력박람회 전경.

'바람의 본고장' 제주가 바람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주를 아시아 풍력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3, 약칭 WEA2013)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제주 최초의 전시산업전이다.

지경부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지경위원장), 제주도가 공동주최하고 (사)창의연구소, 세계풍력협회(GWEC)가 주관한다.

국제박람회 답게 참가자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풍력협회를 비롯해 덴마크풍력산업협회, 중국풍력협회.중국사회과학원, 일본풍력에너지학회.일본풍력발전협회, 몽골 에너지국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여한다. 20명 안팎의 ADB(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한다.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독일 등의 대사관, 기업관계자도 50명 가량 제주를 찾는다.

국내 주요 참가자는 강창일 지경위원장과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소속 의원 10명,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수갑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 한경섭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산업, 남부발전, 중부발전 임원 등이다.

행사장엔 전시부스 100개가 설치된다. 풍력산업전시회(풍력전시박람회)를 비롯 풍력컨퍼런스, 해외기업기술설명회, ADB 소형풍력세미나, 광역경제권 풍력프로젝트협의회 워크샵, 수출상담회, 고용박람회, 풍력시설 투어, 체험이벤트 등 세부행사도 다채롭다. 5000명 이상의 관람이 예상된다.

 

▲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김의근 조직위원장(왼쪽)이 영국 풍력박람회에 참가한 모습.

제주의 청정자원인 바람의 산업자원화를 모색하는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는 국내외 풍력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홍보하고, 수출의 장을 제공하며, 정책입안자, 기업, 연구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무대다.

제주도가 표방하고 있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 섬) 2030'의 실현을 구체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도내 풍력기업들에겐 전시부스를 통해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풍력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풍력정책과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주최하는 정책세션엔 우근민 지사, 강창일 위원장, 지경부 관계자, 안남성 원장, 황주호 원장 등 한국 에너지정책을 결정하는 핵심인사들이 한국의 풍력산업 발전에 대해 좌담을 펼친다. 제주가 한국에너지정책의 발신지가 되는 셈이다.

이밖에 풍력산업의 미래기술로 간주되는 해상풍력을 주제로 해외에서 초청된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깊이있는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의근 위원장(제주국제대 교수)은 "이번 박람회는 전시박람회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산업박람회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최해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함으로써 세계가 인정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풍력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통해 제주가 '카본 프리' 선도지역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제주의 청정이미지 구축과 제주풍력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행사 문의 또는 체험프로그램 참가신청은 조직위 사무국(064-752-0246, www.windasia.org).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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