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화 의원
우근민 지사의 공약이었던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이선화 의원이 "세계7대경관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등재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등재노력을 촉구했다.

이선화 의원은 5일 오후 2시 제308회 제주도의회 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우근민 도정의 발빠른 대응전략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해녀문화의 세계화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지사의 임기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공약실천을 어떻게 추진했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환경경제부지사가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난 2011년 7월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만 심의만 해놓은 채 2012년 3월 이후로는 위원회 회의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햇다.

이 의원은 "유네스코 등재는 해녀 당사자의 열기, 지역민과의 공감대가 중요한데 등재추진에 대한 이목과 열기를 끄는데 세계7대경관에 쏟았던 노력의 반이라도 기울여도 이렇게 조용하고 답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에서 인정하는 문화유산조차 제대로 못지켜내는 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 의원은 "1965년 2만3000명이었던 해녀수는 2012년 4574명으로 줄어들었고, 70세 이상 해녀가 2152명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처럼 미온적으로 하다간 일본이 앞서서 일본해녀를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다시 한번 인식 대전환과 더불어 발빠른 대응전략과 행동을 우근민 도정에게 요구한다"며 "해녀문화보전연합회 추진과 더불어 정부와 전문가들과 연대한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추진위'를 결성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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