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고보조금 사기피해자 현재 40여명 피해금액 16억여원 ‘눈덩이’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공무원의 국고보조금 사기사건과 관련해 피해농민들이 피해자 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해 주목된다.

이번 사기사건 피해자들은 오늘(19일) 오후 5시 제주지방법원 앞 한솔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가칭 시설하우스 사기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늘 대책위 구성 회의에는 피해 농민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현재 피해자는 약 44명 피해금액은 1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애초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던 당시 피해농민 5명 안팎과 피해액 1억여원 규모에서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와 피해금액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인 피의자 허 모씨는 지난해 2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서귀포시 표선면 K(57)씨에게 접근, 보조금사업이 있는 것처럼 속여 20∼30% 자기부담금만 선납하면 '시설하우스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4550만원을 가로채는 등 올해 2월까지 감귤 및 한라봉 등을 재배하는 농민 23명으로부터 1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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