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 '특권포기 서약' 각 후보에 제안키로

제주시·북군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특권포기 서약'을 제안키로 해 주목된다.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난 2일 첫 거리유세에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도입을 다짐한 김효상 후보는 5일 오전 11시30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대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 후보에게 국회의원 특권포기 서약을 제안한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대본부는 4일 "각 정당 후보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비리와 부패 추방을 역설하고 있다"면서 "이에 김효상 후보는 각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특권포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선대본부는 "따라서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각 후보에게 제안하고 국민들로부터 욕을 먹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진정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약속을 유권자에게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이고 "이번 서약을 통해 올바른 선거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후보들이 솔선수범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효상 후보는 지난 2일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도입 서약을 통해 △국회의원 세비 당 반납 뒤 노동자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당에서 책정한 의원급여 수령 및 잔액 정책개발비 활용 △회기중 불체포특권 제한 및 비리·부패와 관련한 불체포특권 포기 △인사청탁 등 금지 △재산내역 및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 공개 △고액의 강연료·토론회 참가비·인세 등 수수금지 등을 약속했다.

또 △국회의원 및 선출직 공직자 소환제 도입 △국민발의·주민조례·참여예산제 추진 △민주노동당 공동의 정책보좌관 풀(Pool)제 도입 △시민사회단체 등과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시민사회 요구 의제 입법화 등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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