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2번 내정

▲ 강영석 전 한라일보 회장
(주)한라일보사 창업주인 강영석 회장이 15일 회장직을 사퇴했다.

5.31 도의원선거 한나라당 제주도당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된 강영석 회장은 이날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후2시 퇴임식을 갖고 17년간 정들었던 한라일보를 떠났다.

강영석 전 회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그동안 회장으로서 도리를 다 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돼 죄송스럽다"며 "이미 떠난 사람이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고생만 시키다 떠나게 돼 마음 속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1988년8월 신문사 발기를 시작하면서 뛰어다닐 당시만 해도 제주사회에서는 '한라일보가 6개월이나 가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17년동안 도민의 여론을 수렴하며 편집권이 독립된 언론사로서 꿋꿋이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전 회장은 "지금 몸은 비록 떠나지만 한라일보를 낳은 부모의 심정으로 끝없는 애정을 갖고 한라일보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며 "임직원들도 강만생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 나은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1989년4월22일 한라일보를 창간해 지금까지 17년동안 대표이사 및 회장직을 수행해 왔고 1988년2월부터 올해 3월까지(13대 보선~18대)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연임해왔다.

한편 강영석 전 회장이 한라일보를 떠남에 따라 5.31 지방선거와 관련돼 언론계를 떠난 언론사 간부는 신방식 전 제민일보 사장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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